[건강생활Q&A]-신체질환들에서 나타나는 정신증상
작성자 울산의사회 (110.♡.92.94)

신체질환들에서 나타나는 정신증상


Q1. 신체적 질환들을 앓게 되면서 나타나는 정신증상, 질환들을 말씀해주시지요.

A1. 신체질환으로 인한 기질성기분장애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생각보다 흔하니까요. 많은 질환들에서 기분의 장애나 정신적인 문제들이 나타납니다. 갑상선질환을 보면 기분이 들떠거나 흥분하고 과잉활동을 보입니다. 갑상선기능저하에서는 반대로 무력하고 우울하며 쳐지는 모습이지요. 당뇨병에서는 혈당의 변화들과 더불어 예민하고 스트레스에 취약해지면 불면증도 나타납니다. 당뇨병처럼 평생 혈당관리를 위해 마음껏 못 먹고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우울증도 가능합니다. 특히 인공신장투석치료를 받는 경우 대부분에서 우울증이 나타나기 때문에 정신과로 상담의뢰가 흔합니다. 그 증상들은 피로, 기억감퇴, 불면증, 쇠약감, 식욕부진, 집중장애, 의욕저하 등이지요. 통계를 보면 내과환자들 중 우울증12-32%, 양로원생활자의 약20% 그리고, 만성병원 입원노인들의 약35%가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합니다.

 

Q2. 신체질환 중 뇌질환으로 인한 정신증상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A2. 뇌졸중, 즉 중풍으로 반측마비 등으로 살아가는 분들은 우울한 기분을 호소하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몸이 저렇게 불편해서 자기의사와 상관없이 일선에서 은퇴하여 가족의 도움으로 생활하니까 우울하겠지 라고 여기죠. 맞는 말이지만 뇌혈관질환의 경과로 우울증이 진행한다는 것도 중요합니다. 뇌졸중의 50%이상에서 우울증상이 나타납니다. 2년간 위험기간으로 대부분 이 기간 안에 나타납니다. 특히 좌반구와 전두극 부위가 우울증에 취약합니다. 그리고, 파킨슨병을 말씀드리죠. 이 병은 뇌의 중요한 부위의 진행형 퇴행성변화로 치매와 우울이 심하게 나타납니다. 근강직, 가면과 같은 표정, 떨림증, 총총걸음이 특징이나 가장 무서운 것은 우울과 치매이죠. 30-70%에서 우울증이 나타납니다. 치료는 우울증, 조증과 다르지 않습니다. 항우울제, 리튬, 항정신병제제, 정신치료를 합니다.

 

Q3. 섬망이라는 진단명이 있는데 어떤 질환인가요?

A3. 노인 입원환자분들 중 수술후에, 감염증, 관상동맥질환 등의 지병이 갑자기 악화될 때, 갑자기 정신의 혼란상태를 보이는 경우가 드물지 않습니다. 헛것을 보는 등의 정신착란현상, 의식의 혼탁, 부적절하고 지리멸렬한 말, 안절부절의 심한 불안, 분노 등의 다양한 감정의 모습을 보입니다. 낮보다 밤에 더 심합니다. 노인의 신체질환과 대상이상, 약물의 남용이 주 원인입니다. 치매처럼 인지기능의 황페 보이나 의식의 장애를 동반함이 치매와 차이점을 보입니다. 노인이 섬망에 빠질 위험이 높은이유는 동반된 질환이 많고, 복용하는 약물이 많으며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원인을 치료하고 절대 안정하에서 집중적인 치료를 하면 회복할수 있습니다.

 

Q4. 노인에서 약물을 복용할 경우 유념해야 할 문제들은 어떤 것들입니까?

A4. 노인약물남용의특징은 퇴행성변화를 포함하여 여러 질환들이 동시 다발적으로 있기 때문에 약물 치료시에 여러 약물들의 상호작용으로 원치않는 부작용이 가능합니다. 어르신들이 어떤 문제로 약을 드실 경우 그 의사에게 지금 당신이 드시고 있는 약들을 이야기하셔야 합니다. 그러므로, 약물 목록이나 처방전을 가지고 계시다가 보여주십시오. 그리고, 약물역동학은 나이가 들면 변하므로 의사들뿐 아니라 본인들도 알고 계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간과 콩팥의 기능이 떨어지므로 약이 대사가 되는 데에 시간이 더 걸리기 때문에 몸에 더 오래 머무르게 되지요. 이는 여러 현상을 일으킵니다. 먼저 약물에 대한 민감성이 증가합니다. 그래서, 성인용량보다 적게 1/3의 용량으로 시작합니다. 하루용량을 3-4회 로 나누어서 복용합니다. 서서히 소량씩 증량하면서 부작용의 출현과 증상의 호전을 관찰합니다. 반감기가 긴 약물들, 즉 오래 작용하는 약들은 피합니다. 심혈관계부작용, 혈압강하작용이 강한 약물은 가능한 피합니다. 치료 도중에 증상이 악화되거나 부작용이 나타나면 일단 약을 중단하고 주치의를 찾습니다. 이러한 약물치료를 하기전에는 우선 심장, 콩팥, , 갑상선의 기능 검사를 하는 것이 꼭 필요하겠지요. 신체질환들에서도 나타나는 정신증상들은 그 질환의 치료에도 방해가 될뿐더러 삶의 질도 떨어뜨리므로 꼭 평가하여 치료하여야겠습니다. 약물들도 너무 자가치료하여 남용하지 마시고 주치의들과 꼭 상의하시길 바랍니다.

 

< 울산광역시의사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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