헷갈리는 질환_비립종, 한관종, 쥐젖
작성자 울산의사회 (121.♡.255.128)
헷갈리는 질환_비립종, 한관종, 쥐젖

                                                                                                  울산고운세상피부과의원 허준 원장


Q1. 비립종과 한관종, 쥐젖의 차이는 뭔가요? 육안으로 구분이 되나요?
A1. 예, 육안적으로 구분이 됩니다. 비립종은 털이 나오는 모낭에서 돋는 일종의 양성의 혹입니다. 주로 30∼40대 중년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며 잦은 피부 박피나 필링 화장품의 남용 등이 원인입니다. 또 브러싱을 너무 자주 해도 모낭 주위에 염증을 유발, 비립종을 일으킬 수 있으며, 화장의 잔여물이나 자극, 자외선 노출 때문에 발생되기도 합니다. 비립종은 바늘로 찌르고 짜면 안에 하얀 알갱이 같은 것이 나오며, 재발이 흔합니다. 비립종과 헷갈리기 쉬운 피부 질환으로 한관종이나 쥐젖이 있는데 한관종은 땀샘의 구조 이상으로 생기며 살색 혹은 황색 돌기가 생기며 눈꺼풀에 주로 생기지만 목 가슴 겨드랑이 배 성기 등에도 발생합니다. 쥐젖은 목, 겨드랑이, 앞가슴, 눈가 등 피부가 접히는 부분에 작은 혹처럼 생기는데, 큰 것은 팥알만하기도 합니다. 아프거나 가렵지는 않으며, 양성이므로 보기 싫다는 미관상의 문제 외에는 다른 문제는 없습니다.

Q2. 한관종의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A2. 한관종은 한 번 생기면 저절로 없어지지 않을 뿐 아니라 재발도 잦기 때문에 초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는 레이저와 전기 소작법 및 박피술을 시행합니다. 예전에 많이 사용되었던 전기 소작법은 흉터가 잘 생기고 재발이 잦은 단점이 있었기 때문에 최근에는 주위 조직에 손상을 최소화하여 흉터를 적게 남기고 효과가 좋은 레이저 요법을 주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레이저 치료 후에는 딱지가 생기고 붉은 자국이 발생하지만 3-4주 정도 경과하면 정상으로 회복됩니다. 한관종의 경우 피부 속 깊게 위치하기 때문에 한번의 치료로는 완치되기 어렵고 2개월 간격으로 3회 이상의 치료를 필요로 합니다.

Q3. 비립종의 치료는 쉬운 편인가요?
A3. 비립종의 경우는 한관종보다는 얕은 곳인 상부진피층에 병변이 있으므로 치료가 수월한 편입니다. 치료는 면포 압출기나 주사 바늘로 피부 속에 들어있는 하얀 알갱이를 제거하는 방법, 혹은 레이저를 사용하여 제거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한 번의 시술로도 쉽게 제거되며 치료 후 딱지도 거의 생기지 않고 1주일 정도 경과하면 정상으로 회복되므로 일상생활에 거의 지장을 주지 않습니다. 또한 치료 후에 같은 부위에서의 재발은 드물며, 이차 감염만 없다면 흉터를 거의 남기지 않기 때문에 치료에 대한 만족도 또한 높은 편입니다.

Q4. 가끔 불법 시술을 통해 쥐젖을 제거하는 경우가 있다고 하는데, 부작용이 있지 않을까요?
A4. 찜질방이나 사우나에서 제공하는 쥐젖 제거 등 불법시술은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쥐젖은 피부연성 섬유종으로 주로 눈이나 목 주위, 겨드랑이, 사타구니에 여러 개가 돋아나는 모양으로 보이는데, 실로 면도하듯 쥐젖을 제거하는 찜질방의 불법시술은 소독이 되지 않은 실을 여러 사람에게 쓸 가능성이 높아 세균감염으로 덧나거나 악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집에서 손톱 깎기를 이용해 제거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방법 역시 쥐젓의 제거도 안될뿐더러 오히려 더 커지거나 세균 감염에 의해 염증이 생겨 고생할 수 있기 때문에 필히 전문의를 찾아 치료 받는 것이 좋습니다.

Q5. 한관종, 비립종, 쥐젖 외에도 일반인이 구분하기 힘든 질환이 있나요?
A5. 일반인들이 보기에 한관종과 구별이 쉽지 않은 또 하나의 질환이 편평사마귀입니다. 편평사마귀는 바이러스성 질환이기 때문에 갑자기 갯수가 늘어날 수가 있어서 한관종과는 달리 발견 즉시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만약 편평사마귀가 의심될 경우 손으로 문지르거나 만지면 손의 접촉으로 피부의 다른 곳으로 퍼질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치료는 역시 레이저로 제거하게 되는데 1주일 정도 딱지가 생기고 2주일 정도 경과하면 정상으로 회복됩니다.




(※ 본 자료는 2008.7. 1(화) 17시 37분 CBS 기독교울산방송(100.3 MHZ)의 라디오 프로그램 울산투데이의 "울산광역시의사회와 함께하는 건강소식" 코너에서 방송 된 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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