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생활 Q&A-안면 홍조증
작성자 울산의사회 (121.♡.247.157)

Q1. 안면홍조증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A1. 안면홍조란 외부의 자극 또는 신경변화에 의해 얼굴색이 붉어지고 좀처럼 피부색이 회복되지 않는 증상을 말합니다. 사람의 얼굴은 다른 곳에 비해 혈관이 많이 분포돼 있는데, 혈관 수축기능이 비정상적으로 떨어지면서 혈액순환과 피부의 신진대사가 어려워 발생하게 됩니다. 이런 증상이 생기는 원인은 다양하나 자극이 심한 연고나 스테로이드제 연고의 남용이 대표적 이유입니다. 자외선 노출로 인한 광 노화, 오랜 기간 여드름이나 알레르기 피부염을 앓았을 때 생길 수도 있으며 또한 체질적으로 딸기코가 있거나 폐경기 여성, 선천적으로 피부가 희고 진피층이 얇은 사람에게도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Q2. 평소 감정변화에 의해 붉어지는 증상도 안면홍조증이라 할 수 있나요?
A2. 심리적으로 놀림을 받거나 창피함을 느낄 경우 자율신경이 혈관을 확장시켜 얼굴이 붉어지게 됩니다. 누구에게나 이 같은 정서적 자극이 생기면 얼굴에 열이 오르면서 가렵거나 당기는 듯한 안면홍조가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붉어지는 증상이 일시적이지 않고 심하게 오랫동안 지속되거나 육안으로도 모세혈관이 피부 위로 보인다면 안면홍조증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증상이 심한 사람의 경우에는 고개를 숙였다가 들기만 해도 얼굴이 붉어질 수 있으며 남성보다는 주로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납니다. 그러나 남자의 경우에는 콧등에 실핏줄이 드러나는 이른바 ‘딸기코’ 형태의 모세혈관 확장증이 많이 나타나는 경향을 보입니다.

Q3. 안면홍조증이 날씨와도 관련이 있나요?
A3. 최근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찜질방을 찾아 몸을 녹이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고온의 찜질욕은 모공을 확대시켜 피부의 묵은 각질을 벗기고 노폐물 배출을 쉽게 해 피부에 윤기와 매끈한 느낌을 줍니다. 하지만 안면홍조증 환자의 경우 찜질방을 자주 이용하게 되면 오히려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은데, 바깥 기온보다 훨씬 더 고온인 곳에 오랫동안 있으면 심박출량이 늘어나게 되고 혈액순환이 빨라지면서 혈관이 더 확장돼 피부의 붉은 정도를 더 심하게 만듭니다. 따라서 안면홍조증이 있는 경우 목욕이나 사우나는 되도록 짧은 시간에 끝내는 것이 좋습니다.

Q4. 안면홍조증의 평소 생활관리 방법에 대해 알려주세요.
A4. 안면홍조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모세혈관을 자극하지 않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선 주변 온도는 혈관을 확장시키는 더운 환경보다는 서늘한 온도가 좋으며 추운 곳에 있다가 실내로 들어갈 경우, 혈액순환의 활성화를 위해 손바닥으로 볼을 감싸고 마사지를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아울러 자외선은 혈관을 지지하는 탄력 섬유를 파괴해 혈관 확장을 유발하므로 계절과 상관없이 자외선 차단에 신경을 써야 하며, 피부질환 연고를 함부로 바르게 될 경우 오히려 안면홍조의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이는 시중에서 판매되는 피부염 치료제에는 스테로이드 호르몬제 성분이 섞여 있는 것이 많아 장기적으로 사용하면 영구적인 모세혈관확장과 안면홍조를 남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Q5. 안면홍조의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A5. 안면홍조 증상이 심하지 않을 경우에는 비타민 K 크림을 바르거나 일상생활에서 주의 사항을 지킴으로써도 좋아질 수 있지만, 홍조 증상이 지속적이고 과도하게 발생하는 경우에는 레이저를 통한 치료가 효과적입니다. 안면 홍조에 사용되는 혈관레이저나 루메니스원은 혈색소에 흡수되는 레이저 파장을 이용해 늘어난 혈관만을 선택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으로, 개인적 차이는 있지만, 보통 3〜4주 간격으로 3〜5회 정도 시행하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레이저 치료 후에는 비타민 K 크림을 잘 바르고,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발라주고 심한 온도변화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본 자료는 울산매일 2011. 1. 6(목) 16면에 울산광역시의사회 제공으로 게재 된 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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