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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콜레스테롤이 높으면 심장 질환에 걸릴 확률도 높아지나요?
콜레스테롤은 신체의 주요 구성 성분으로 어느 정도는 필요하지만 과하면 병을 불러일으킵니다. 콜레스테롤은 좋은 콜레스테롤(HDL 콜레스테롤)과 나쁜 콜레스테롤(LDL 콜레스테롤)로 나뉘는데, 산화된 나쁜 콜레스테롤은 동맥혈관에 쌓이게 되고 백혈구, 혈소판, 평활근 근육세포를 증식, 활성화시켜 혈관에 동맥경화반을 만들게 합니다. 반면 좋은 콜레스테롤은 이를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동맥경화증은 좋은 콜레스테롤이 낮고 나쁜 콜레스테롤이 높을수록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며, 이로 인해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게 되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 뇌졸중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술이 HDL 콜레스테롤을 높인다고 들었습니다. 그럼 술을 많이 마실수록 좋은 건가요?
적당한 음주는 좋은 콜레스테롤을 높여 주어 심장혈관질환의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말 그대로 적당한 음주일 경우로, 그 이상 마시게 되면 오히려 심장혈관질환의 발생이 증가합니다. 적당한 양이란 남성과 여성이 다른데, 남성의 경우 하루 소주 2잔, 맥주 1병, 양주 1잔, 와인 2~3잔 정도이며, 이를 반으로 줄이면 여성의 적당한 양에 해당됩니다.
3. 간접흡연은 직접흡연만큼 나쁘다던데요?
흡연은 관상동맥 질환의 주요 위험인자로, 특히 젊은 연령대의 환자에서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흡연은 혈색소의 산소운반 능력을 감소시키고 소위 ‘피떡’이라 불리는 혈전을 일으키며, 부정맥을 야기해 심장급사(발병한지 1시간 이내에 갑자기 사망하는 경우을 지칭)의 가능성도 있습니다. 동맥경화증은 흡연량에 비례하여 발생하는데 간접흡연의 경우 그 양을 가늠하기 어렵고 여성이나 아이 등 취약한 사람에게서 문제가 됩니다.
4. 혈압약은 평생 먹어야 한다는데, 약물 복용 후 혈압이 정상으로 돌아오면 그만 먹어도 되나요?
고혈압 환자의 경우 혈압약을 복용할 동안만 혈압이 낮아지며, 관상동맥질환도 예방될 수 있습니다. 즉 고혈압은 당뇨병과 마찬가지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혈압약의 복용 여부와 약제의 선택은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해야 효과적으로 혈압을 낮출 수 있으며, 부작용의 위험에서도 벗어날 수 있습니다.
5. 성인병 예방을 위해서는 반드시 채식을 해야 하나요?
관상동맥 질환의 예방을 위해서는 육식을 줄이고 채식위주의 식생활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는 아예 육식을 금지하라는 의미가 아니라 적당량을 골고루 섭취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성인병 예방을 위해서는 포화 지방산을 줄이고 불포화 지방산, 등푸른 생선에 많은 오메가-3 지방산을 섭취해야 합니다. 특히 신선한 과일과 야채는 하루 두세 번 정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면 돼지고기나 개고기는 지방이 적으므로 자주 먹어도 괜찮다고 알고 계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는 잘못된 속설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