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시론]5년 생존율
작성자 울산의사회 (124.♡.151.124)
전재기 울산광역시의사회 회장ㆍ의학박사


5년 생존율이란 인체의 어느 장기에 생긴 암을 치료한 후 5년까지 살았던지 또는 5년 후까지 살아있는 상태를 백분율로 계산한 것을 5년 생존율이라고 한다. 이 5년 생존율은 암 환자의 치료에 있어서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즉 암 환자의 치료 효과를 나타내는 지표가 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어느 장기의 암의 5년 생존율이 80%라면 그 암 환자 100명 가운데 80명이 치료 후 5년 이상을 생존했거나 현재 생존하고 있다는 뜻이다. 적어도 5년이 지난 후에도 살아 있다면 의학적으로 일단은 암이 완치가 되었다고 생각 할수도 있다.

정부 통계에 의하면, 남자에서 많이 발생하는 암은 위암, 폐암, 간암, 대장암, 방광암의 순이고 이 다섯 암이 전체의 약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여자의 경우는 유방암, 위암, 대장암, 갑상선암, 자궁경부암의 순이며 이 또한 전체의 약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 10대 암의 5년 생존율을 살펴보면 갑상선암이 93.3%로 가장 높고, 유방암 77.5%, 자궁경부암 76.4%, 방광암 67.6%, 대장암 54.8%, 위암 43.9%, 백혈병 28.7%, 폐암 11.4%, 간암 10.5%, 췌장암 8.4% 이다.

즉 갑상선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등은 치료 효과가 좋은 반면, 폐암, 간암, 췌장암은 치료가 힘이 들고 어렵다는 것이다. 이 는 어디까지나 평균치이다.

그러나 어느 암이든 조기에 발견한다면 5년 생존율은 현저히 높게 나타날 수 있다. 위암의 경우 조기 발견으로 수술을 한 경우는 5년 생존율이 약 95%정도 되어 평균치 보다 월등히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 5대 암의 원인을 살펴보면 위암의 원인은 주로 탄음식이나 훈제 음식, 짜고 매운 음식, 뜨거운 음식 그리고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 등이고, 폐암은 흡연, 비소 또는 석면 취급자(직업), 대기 오염 등, 간암은 만성 간염(B형, C형 바이러스), 간경변증, 아프라톡신 등, 대장암은 고지방식, 저식이섬유식, 유전요인 등이고, 유방암은 여성호르몬 이상, 비만, 고지방식, 유전 등이다.

암의 증상은 발생부위에 따라 다르지만, 전신적인 증상으로 체중감소, 전신쇠약, 피로감, 식욕저하, 발열 등이 나타나고, 각 장기별 암의 증상은 크기, 위치 그리고 암의 전이 유무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암의 치료는 크게 수술요법,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 등 3가지로 크게 구분 할 수 있다. 그리고 치료 받고 있는 환자의 의지가 매우 중요한데, 의료진을 믿고,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태도가 필요하며, 특히 술과 담배는 하지 말아야 한다.

암 환자들과 보호자들은 물에 빠진 사람이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소위 말하는 항암식품과 증명되지 않은 대체의학에 관심을 갖는 경우가 많은데, 분명히 말하면 현대의학을 대신할 암 치료법은 아직은 없다. 즉 현대의학 밖에 없다고 하겠다. 암 예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과로와 스트레스를 피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과다한 자외선 노출을 피하고, 금연하며, 과음과 과식은 삼가야 한다. 간염예방접종을 하고, 규칙적인 운동이 필요하며, 탄음식, 훈제음식, 짜거나 맵고 뜨거운 음식, 지방이 너무 많은 음식도 피해야하며, 섬유질이 많은 채소, 과일, 곡류등과 콩제품 및 우유 등을 선호하고, 그리고 정기적인 건강 검진 등이라고 할 수 있겠다.

'국가 암 조기 검진 사업' 중에서 5대 암 검진 프로그램을 보면, 위암의 경우는 40세 이상 남여는 2년마다, 간암은 40세 이상 남여에서 간경변증이나 간염이 있는 경우에 6개월마다 해야 하고, 대장암은 50세 이상 남여는 1년마다, 유방암은 유방 자가검진은 30세 이상에서 매달마다, 병원검사는 40세 이상에서 2년 마다 해야 하고, 자궁경부암은 30세 이상에서 2년마다 검사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에서 시행하는 정기적인 건강검진 시 원하면 언제라도 암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암은 예방할 수 있는 질병이며, 조기발견하면 완치도 가능하다.


전재기 의학박사 울산시 의사회 회장
(※ 본 자료는 경상일보 2006. 8. 23(수)일자 "경상시론"란에 게재 된 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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