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건강정보

코뼈에 금가거나 부러진 상태
골절 3시간 이내가 치료 적기
성형수술은 6~12개월 후 시행



【문】비골 골절이란?

【답】보통 코뼈라고 부르는 부위인 비골은 얼굴에서 가장 돌출돼 있고 코의 가장 위쪽 부위에 있는 뼈로서 좌우 한 쌍을 이루고 있으며, 비교적 약한 뼈에 속한다. 따라서 외부 충격에 가장 빠르고 쉽게 손상될 수 있다. 비골 골절은 강한 외력에 의해 비골이 부러지거나 금이 가있는 상태를 말한다.

【문】비골 골절의 원인?

【답】싸움, 교통사고, 운동시 충돌 등이 원인이 되며 환자의 나이, 골절을 일으키는 힘의 정도, 방향, 코와 부딪친 물건의 종류에 따라 다양한 손상 정도가 나타난다. 이에 따른 치료도 다양하다.

【문】어떤 증상이 있을 때 비골 골절을 의심하나?

【답】충돌 후 콧등 부위가 붓거나 통증이 나타날 경우나 멍들고 코피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또 뇌 척수액이 유출되고 맑은 콧물이 나고 냄새를 못 맡게 되는 경우도 생긴다. 눈물이 코 안으로 내려가는 통로인 비루관이 손상돼 눈물이 계속 넘칠 수도 있다.

【문】 비골 골절을 진단하는 방법은?

【답】비외상으로 부종이나 비출혈 등이 있을 때 비강내 검사로 비강내 혈종 등을 관찰하고 외상 부위를 만져봐서 통증이 있거나 코를 만져 빠각하는 소리가 들리면 비골 골절을 의심할 수 있다. X-ray 검사가 도움이 되나 보조적인 수단일 뿐, 반드시 직접 코 안을 만져보고 들여다 보는 검사를 병행해야 한다. 소아의 경우는 통증으로 인해 직접 코안을 만지기 어려운 경우 부분 마취를 해서라도 확인해야 한다.

【문】비골 골절의 치료는?

【답】일반적으로 비골 골절이 발생하고 3시간 까지가 치료하기에 가장 적절한 시기이나 그 이후에는 부기가 다 사라지고 정확한 골절 정도를 알 수 있는 시기에 치료하게 되며 대개 소아는 3~7일, 성인은 5~10일 내에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그러나 비골 골절이 의심된다 하더라도 부러진 뼛조각이 제자리에 잘 위치하거나 골절편이 원래 위치에서 많이 벗어나 있지 않으면 그냥 두는 것이 낫다.

【문】비골 골절을 치료한 후에 주의할 사항은?

【답】합병증이 발생하지 않고 치료 후에도 원래대로 회복되지 않는다면 피부를 칼로 절개하는 치료가 필요하다. 이런 성형술은 보통 코를 다치고 나서 6~12개월 후에 시행한다. 뇌 척수액 비루나 2차적 감염 등의 합병증이 동반된다면 항생제 치료나 다른 수술적 요법이 필요할 수도 있다. 또 수술을 했다면 일상생활에서도 단추가 없이 머리 위에서부터 뒤집어 쓰는 옷은 피하고, 안경은 되도록 착용하지 않는 등의 주의가 필요하다.

(※ 본 자료는 경상일보 2010. 6. 15(화) 13면에 울산광역시의사회 제공으로 게재 된 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