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생활 Q&A-척추측만증
대부분 10∼14세 발병
등뼈가 옆으로 휘어져있는 질환입니다. 등뼈는 사람이 힘을 쓰거나 몸을 움직일 때 중심이 되는 중요한 구조물로서 이것이 바르게 정렬돼 있지 않으면 다양한 질환이 이차적으로 발생합니다.
Q. 원인은.
A. 출생 시에 척추의 기형이 있어 발생하는 경우와 뇌성마비 같은 신경과 근육에 이상이 있어 한쪽으로 휘어지는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은 성장이 급격히 일어나는 약 10~14세 사이에 발생하는 원인 모를 청소년기 특발성측만증입니다.
Q. 어떤 증상이 있나요.
A. 보통 서서히 진행돼 잘 모르고 지내다가 상당히 진행돼 등이 옆으로 구부러지거나, 어깨나 골반의 높이가 달라지거나, 한쪽 견갑골이나 둔부가 돌출된 것을 우연히 발견하고 병원을 찾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소아의 경우 요통이 없기도 하며 심하지 않은 만성요통이 있으며, 계속 진행되면 자세의 변형, 성장장애 등을 유발해 심하게 휘어지면 갈비뼈에도 영향을 미쳐 심장을 압박하기도 하며 폐를 압박해 심할 경우 생명을 위협하기도 합니다.
Q. 진단은.
A. 전신 방사선촬영을 통해 진단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그전에 근육의 이상유무를 판별하기 위해 이학적 검사를 세밀히 해야 합니다.
Q.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A. 일단 척추측만증으로 진단이 되면 치료에 들어가기에 앞서서 질병에 대한 바른 이해가 필요합니다. 특히 환자와 보호자는 이 ‘성장이 멈출 때까지 꾸준하게 운동과 치료를 병행하면서 정기적인 추적관찰이 필요한 질환’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치료에 임해야 합니다. 이러한 인식 하에서 척추교정치료, 운동치료, 전기치료, 필요할 경우 보조기착용 등을 이용한 근육균형치료를 전문가의 지휘 아래에서 치료를 해나가야 하며 평상시에도 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척추뼈의 휜 정도가 20° 이하인 경우에는 자세교정과 운동치료를 하며 3~6개월마다 계속적인 방사선검사를 해 추적 관찰해야 합니다. 20° 이상인 경우는 보조기를 착용해야 하며 성장이 멈출 때까지 지속적으로 추적 관찰해야 합니다. 수술적 요법은 만곡이 심해 40° 이상이거나, 심폐기능에 심함 제한이 동반되면 시행해야 합니다. 수술 후에는 성장이 이뤄지지 않으므로 성장이 충분히 이뤄진 이후에 시행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조기에 시행하기도 합니다.
(※ 본 자료는 울산매일 2010. 7. 15(목) 16면에 울산광역시의사회 제공으로 게재 된 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