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 & City]여성형 탈모의 치료 |
모발 가늘어지다 정수리 탈모 진행 두피주사로 부작용·통증 없이 치료 |
【문】여성형 탈모의 원인은 남성과 어떻게 다르나?
【답】남성 탈모는 유전적 요인과 남성 호르몬의 국소적 민감성이나 이상이 주요 원인인데 반해, 여성 탈모는 원인이 상당히 많다. 만성적인 두피염증, 빈혈, 갑상선 질환, 다낭성 난소증, 출산, 갱년기 전후 갑작스런 체중 감량이나 스트레스 등이 주 원인이다. 이 외에도 잦은 퍼머와 염색으로도 서서히 머리카락 굵기가 가늘어지다가 머리 윗부분이 빠질 수 있다.
【문】여성형 탈모의 형태도 남성과 다르게 나타나나?
【답】남성형 탈모가 대부분 뒷머리와 옆머리는 남겨두고 앞머리 헤어 라인부터 모발이 빠지지만, 여성 탈모는 일반적으로 굵은 모발이 점점 가늘어지고 솜털처럼 되는 연모화 현상부터 시작된다. 연모화 현상은 주로 정수리 부분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여성 탈모는 앞부분 헤어 라인은 유지되면서 머리 한 중앙의 속알머리부터 탈모가 진행된다. 또한 남성형 탈모가 젊을 때부터 진행되는 것에 반해 여성 탈모는 폐경 이후인 중년에 심해지지만 최근에는 잦은 퍼머와 염색 또는 무리한 다이어트로 그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다.
【문】출산 후 머리가 많이 빠진다면 탈모를 의심해 봐야 하나?
【답】산후 탈모는 출산 후 약 3~4개월 동안 급격히 모발이 소실되는 증상을 말한다. 산후 탈모는 여타 탈모 증상과 비교하면 그 원인이 명확하다. 임신 전에는 하루 50~100개 정도 정상적으로 빠지던 머리카락이 임신 기간에는 오히려 하루 5~10개만 빠져 머리숱이 많아지는 것처럼 느끼게 되지만, 출산 후에는 이 호르몬이 갑자기 줄어들어 모발이 한꺼번에 휴지기 상태로 넘어가면서 일시적인 탈모 현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이런 산후 탈모의 증상은 6개월 정도면 정상적으로 돌아오게 되지만 산후 영양상태가 고르지 못하고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영구 탈모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문】가발이 탈모를 심하게 할 수도 있나?
【답】탈모 인구 증가와 함께 사용이 간편한 접착식 부분가발의 인기도 높아졌다. 하지만 가발 속의 화학물질과 가발을 붙이는 접착제가 사람에 따라서는 두피에 영향을 미쳐 염증 등의 문제를 일으키고 심할 경우 탈모를 유발하거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탈모는 감추기보다는 근본적으로 치료를 해야 하는 질환이라 할 수 있다.
【문】여성들에게는 탈모 치료약이 해롭다고 하던데 사실인가?
【답】대표적인 탈모 치료제로는 미녹시딜과 프로페시아가 있다. 이 둘은 모두 임산부의 경우에만 부작용 위험이 있다. 하지만 간단한 주사로 탈모를 치료하는 ‘메조테라피’는 모근을 건강하게 하고 모발의 생장을 돕는 약물을 두피에 직접 주사하는 것으로 통증이 거의 없고 부작용도 없다. 중요한 것은 본인의 상황과 상태에 따라 적절한 치료법을 찾아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 본 자료는 경상일보 2010. 2. 16(화) 13면에 울산광역시의사회 제공으로 게재 된 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