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건강정보

녹내장


                                                                                                            동강병원 안과 박준정 과장


Q1. 녹내장이란 어떤 질환인가요?
A1. 안압상승 또는 눈의 혈류 장애 등의 여러 가지의 위험요인으로 인하여 점차적인 시신경유두의 함몰과 위축을 특징으로 하고 이로 인하여 시야의 결손 및 말기에는 실명을 초래하는 시신경 질환의 총칭을 말한다. 우리나라에서 35세 이상의 성인 중 2.5~4.0%가 녹내장의 평생 유병률을 가지고 있으며 더욱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전체 녹내장 환자의 단 20-25%만이 녹내장으로 초기에 진단 받고 치료받고 있다는 사실이다. 결국 전체 녹내장 환자의 절반이상은 자신이 현재 녹내장이라는 병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모른 체 살아가다가 갑작스런 두통, 안통 또는 오심 등 급성 녹내장의 증상으로 인하여 뒤늦게 알게 되거나 만성적인 안압상승이나 시신셩 손상으로 이미 시야의 많은 부분이 결손 되어 시야 장애를 자각 하게 된 상태에서 진단되어 치료를 받는 경우가 많다. 녹내장의 발병 위험 요인으로는 안압이 높은 경우(21mmHg 이상인 경우), 근시, 연령, 가족력, 당뇨병, 고혈압 등의 혈관성 질환을 가진 분 등이 있다.

Q2. 녹내장의 종류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A2. 녹내장에는 방수의 유출경로인 전방각의 양상에 따라 개방각 녹내장, 폐쇄각 녹내장, 속발성 녹내장, 선천성 녹내장으로 나눌 수 있다. 개방각 녹내장은 특징적인 녹내장성 시야 변화와 시신경 손상이 나타나지만, 방수가 빠져 나가는 전방각이 정상적으로 열려져 있고 시신경의 녹내장성 손상이 될만한 뚜렷한 다른 안과적 혹은 전신적 이상이 없는 상태이다. 개방각 녹내장은 다시 정상적인 안압의 상한치인 21 mmHg이상의 높은 안압을 가지는 고안압성 녹내장 과 안압은 정상인의 안압 범주에 속하지만 특징적인 녹내장성 시신경손상과 시야변화를 나타내는  정상안압 녹내장 이라고 하다. 폐쇄각 녹내장은 여러 가지 원인으로 방수의 배출구인 전방각이 좁아져 안압이 급격히 증가되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런 경우 흔한 증상으로 두통이나 안통 오심 구토 등의 증상을 보이며 뇌 병변인줄 오인하고 응급실을 찾거나 신경과나 신경외과를 찾아갔다가 눈의 문제라는 것을 아는 경가 많다. 속발성 녹내장은 외상, 수술(특히 백내장)을 받은 후, 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망막증(당뇨), 홍채염(포도막염) 등으로 인해 2차적으로 합병되는 녹내장이다. 선천성 녹내장은 보통 3세 이전의 소아에서 나타나는 녹내장으로, 80~90%가 1세 전에 발병하는 것으로 임신 중 눈이 형성될 때 방수가 빠져 나가는 부위에 구조적 이상이 생겨 발생한다.

Q3. 최근 한국인에서 매우 흔하게 나타나는 녹내장의 양상은?
A3. 3월 2일‘세계 녹내장의 날’을 맞아 10일 한국녹내장학회가 우리나라에서 성인을 대상으로 녹내장의 유병률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2007~2008년 40세 이상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녹내장 환자의 66.3%가 정상안압 녹내장으로 나타났다. 정상안압 녹내장은 서양인들에 비하여 우리나라와 일본인들에게 매우 많은 것으로서 일반인들이 흔히 이야기하는 안압이 높아야 녹내장이라는 상식이 맞지 않는 녹내장의 형태이다.정상 안압이 11~21㎜Hg인데 정상안압 녹내장 환자의 안압은 21㎜Hg을 넘지 않기 때문에 일반적인 건강검진시  시신경유두의 변화양상의 확인이 없이 안압만을 확인하였다면 녹내장의 존재를 놓칠수 있고 또한 서서히 진행하면서 시신경과 시야의 손상을 일으키므로 조기 진단이 어려우며 자각 증상이 나타 났을 때는 이미 상당히 진행하여 진단되는 경우가 많은 침묵하는 녹내장의 형태인 것이다.

Q4. 왜 한국인 특히 고연령자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것인가요?
A4. 정상안압 녹내장은 녹내장의 병인 이론중에 안혈류의 상대적 부족으로 시신경 세포들이 허혈성 손상을 받아서 녹내장이 일어난다는 많은 보고가 있다. 특히 서양인에 비하여 우리 몸을 이루는 혈관의 안정적인 혈류의 흐름이 동양인의 경우에는 외부요인에 의하여 쉽게 손상 받을 수 있으며 여기에 더하여 혈류흐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여러 변수 등이 많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한국이나 일본과 같은 노령화 국가에서 고연령은 여러 가지늬 혈관성 질환(고혈압,당뇨, 고지혈, 심장 질환등)이 많아서 안혈류감소를 일으킬 위험성이 많다. 또한 흡연이나 운동의 부족, 수면중 코골이나 수면 무호흡등이 주요 원인이 된다. 특히 고연령의 녹내장 환자에서는 혈류량 조절에 있어서 자기 조절 능력이 감소되어 있어 과도한 항고혈압제를 통한 혈압의 치료는 특히 수면중 새벽에 이환기 혈압이 50 미만으로 감소 하면서 이로인하여 시신경 혈류가 감소하여 시신경 손상을 가중 시키는 원인이 있을수 있다.

Q5. 녹내장의 검사항목은 무엇이 있을까?
A5. 안과에 오시면 시력검사, 굴절률 검사, 세극등 검사등의 안과 기본 검사외에 안압 검사,시신경 유두 검사, 중심각막 두께검사, 시야 검사, 전방각경 검사등과 최근에는 3차원적으로 시신경 유두 주위 망막 신경 섬유두께 측정을 하여 조기 녹내장의 여부를 수분내에 알아 볼수 있는 안구 단층촬영이라는 특수 장비가 진단에 매우 유용하게 쓰이는 장비이다.




(※ 본 자료는 2009. 5. 11(월)17시 37분 CBS 기독교울산방송(100.3 MHZ)의 라디오 프로그램 울산투데이의 "울산광역시의사회와 함께하는 건강소식" 코너에서 방송 된 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