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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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울산의사회 (121.♡.247.184) | 작성일 | 09-05-19 11:58 | ||
공포증
마인드 닥터의원 한치호 원장 Q1.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 어떤 것이 있는지 말씀해주시죠. A1. 폐쇄공포증과 고소공포증, 비행공포증, 동물공포증 등이 있습니다. 오늘은 폐쇄공포증과 고소공포증, 동물공포증을 말씀드리겠습니다. 폐쇄공포증은 시각적으로 답답한 공간에 대한 두려움이 지나친 것을 말합니다. 가장 흔하게 보이는 증상은 비행기, 지하철, 고속버스, 리프트, 곤도라 등 원할 때 내리기 힘든 운송수단에서의 심한 불안을 보입니다. 엘리베이터, 지하 노래방, 영화극장 등 현대인들이 접해야 하는 장소여서 더욱 문제입니다. 고소공포증이란 높은 곳에 올라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일반인에 비해 지나친 것을 말합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높은 곳을 싫어합니다. 그러나 고소공포증이 있는 경우에는 안전이 확실한 고층건물도 올라가기를 꺼려하거나 엘리베이터 타기, 등산, 스키, 항공여행 등을 피하게 됩니다. Q2. 동물공포증은 어느 정도이어야 병으로 볼 수 있을까요? A2. 동물공포증은 뱀, 고양이, 개 등의 특정 동물을 심하게 두려워하는 단순공포증입니다. 물론 유년기에는 흔히 볼 수 있는 증상이지만 나이가 들면서 대부분의 성인은 저절로 없어지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성인이 되서도 특정 동물을 무서워하는 경우 불안을 제공하는 동물을 피해버리거나 억지로 불안감을 참으면서 지냅니다. 또, 단순히 소심한 성격문제로 돌리는 경우도 볼 수 있으며, 이야기하면 놀림감이 될까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문제를 알리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동물공포증이 직업적, 가정적 영역에 지장을 가져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고양이나 뱀을 무서워하는 어머니 때문에 아이가 <동물의 세계>와 같은 TV 프로그램을 못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처럼 동물공포증은 단순히 소심한 성격만의 문제도 아니며, 실제 생활의 질과 개인의 기능에 큰 지장을 주게 됩니다. Q3. 이러한 공포증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A3. 단순 공포증은 심리학적으로 무의식적 불안을 외부의 구체적 상황이나 대상에게 전치(displacement)해서 일어난다고 합니다. 따라서 정신분석학적 치료는 무의식 속에 특정 공포증을 일으키는 갈등요소를 찾아내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치료는 그 시간도 오래 걸릴 뿐 아니라 과정도 힘들어 비현실적인 면이 있습니다. 학습이론으로는 과거 크게 공포를 느꼈던 경험이 각인이 되어서 그 대상을 경험하면 불안이 과도하게 재생산이 되는 것입니다. 이 불안은 확산이 되는데 뱀 공포증은 뱀과 비슷한 형상이나 비슷한 상황, 장소에도 놀랍니다. 이를 ‘자라보고 놀란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고 하지요. Q4. 이러한 공포증들에 대한 치료는 어떤 방법들을 사용합니까? A4. 최근 폐쇄공포증에 대해서는 인지행동치료의 하나인 체계적 탈감작법이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체계적 탈감작법이란 근이완요법 또는 호흡이완요법을 통해 신체를 편안한 상태로 만든 후 불안에 서서히 노출시켜 가면서 불안상황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갑자기 폐쇄된 공간에 노출된다면 당황할 수 있는 환자도 서서히 적응을 하면서 노출의 강도를 높여 가면 어느새 폐쇄공간에 적응된 자신을 발견할 수 있게 됩니다. 이 치료법은 환자의 협조와 동기만 있다면 거의 100% 치료효과를 볼 수 있는 치료입니다. 고소공포증과 동물공포증도 마찬가지로 단계적인 탈감작법이 효과가 있습니다. 갑자기 뱀이 나오는 비디오를 보면 크게 놀랄 수 있는 환자도 뱀 그림, 뱀의 흑백사진, 뱀의 칼라사진, 비디오 등의 순서로 서서히 적응을 하면서 노출의 강도를 높여 가면 어느새 뱀을 보고도 불안하지 않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게 됩니다. 우선 솥뚜껑을 보고도 놀라지 않게 훈련을 하고 뱀에 대한 공포를 의식의 저편으로 밀어내도록 치료하는 것입니다. 최근에는 가상현실치료라고 해서 컴퓨터로 실제 상황과 비슷하게 시청각적 자극에 놓이게 하여 덜한 자극부터 심한공포까지 체험하면서 장애를 치료하기 시작했습니다. (※ 본 자료는 2009. 5. 15(금)17시 37분 CBS 기독교울산방송(100.3 MHZ)의 라디오 프로그램 울산투데이의 "울산광역시의사회와 함께하는 건강소식" 코너에서 방송 된 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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