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의 정신건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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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울산의사회 (121.♡.247.184) | 작성일 | 09-04-13 09:50 | ||
초등학생의 정신건강
마인드 닥터의원 한치호 원장 Q1. 초등학생의 정신건강 문제에서 지난주 정서적 문제이외에 정신과에서 볼 수 있는 문제들은? A1. 지난시간에 초등학교시기는 학습이 발달하며 대인관계가 시작하는 시기이므로 여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학습장애와 정서장애를 말씀드렸습니다. 그 외에 다른 문제들 중 하나로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라는 것이 있습니다. 초등학교에서 한 반에 약 15% 에 해당하는 아이들이 집중력이 너무 부족하고 산만하여 치료가 필요하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이러한 집중력 부족이 첫 번째 문제이고 두 번째 증상은 충동성인데 무턱대고 끼어들고 일을 저지르는 것이죠. 세 번 째는 과잉행동인데 모터달린 것처럼 가만히 있지 않고 움직이는 것입니다. 소아들에서 학교와 가정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아이들의 대부분이 이 경우에 해당할 정도로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아이들 자신도 어쩔 수 없는 두뇌신경회로의 미세한 문제인데, 문제아로 취급받아 인격의 성장에 큰 문제를 초래하면 안됩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치료를 받으면 행동과 집중력에서 많이 좋아지므로 포기하면 안되겠습니다. Q2. 아이들의 증상 중 눈을 찡그린다던가 킁킁 하는 등의 이상한 소리를 내는 ‘틱’이라는 문제는 어떻습니까? A2. 요즘 아이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지 틱 tic은 불수의적으로 갑자기 빠르게 반복적으로 불규칙하게 움직이는 상동적 근육의 움직임이나 발성을 뜻합니다. 아이가 이런 모습을 보일 경우 친구들에게서 놀림을 받고 모두들 이상한 눈으로 보기에 부모님의 근심이 큽니다. 아이 스스로도 괴롭고 우울하게 되는데요, 자신도 조절이 안되는 문제입니다. 틱이 있을 때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강박증도 있는 경우가 흔합니다. 실제로 진료실에서 보면 아이들이 산만한 문제로 올 때 틱증세가 있거나 이전에 있었던 경우가 많습니다. 뚜렡장애는 치료받지 않을 경우, 예후는 만성적이며 평생 동안 나타나기도 합니다. 대개 한때 호전했다가 악화하는 것을 반복합니다. 장기화되면 환자는 심한 적응문제(학교, 친구관계, 직장 등)가 생기고 우울장애 등 정서장애가 생기므로 가능한 빨리 치료를 해주어야 합니다. 치료는 약물치료와 행동치료 등이 효과가 있으나 재발이 되기도 합니다. Q3. 대인관계가 시작되는 시기인데 사회성이 문제가 되는 아이들이 있지 않나요? A3. 예. 있습니다. 사회성이 형성되는 이 시기에 선택적함구증, 학교거절증 이라는 사회성기능장애가 또한 드물지 않습니다. 소아가 말을 이해하고 할 줄 알아도 어떤 상황에서 입을 다물고 말하기를 거부하는 질환입니다. 언어장애가 아니라 심리적인 요인인데 집에서는 말을 잘하나 학교나 낯선 장소에서 말을 거부하는 것이지요. 가정의 불화, 어머니의 우울증, 과잉보호나 지나친 애착, 심리적 충격을 받은 것이 원인이기도 합니다. 어머니와 떨어지지 않으려고 하는 이별불안증, 학교거절증이 동반이 되기도 합니다. 이 학교거절증은 학교가기가 싫다는 말을 않고 두통, 복통, 어지럼증이 등교시간에 나타나면서 가지 않게되며 등교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집니다. 어머니에 의존적이고 독립성이 부족하여 집을 떠나기 싫은 것이 원인인데요, 부모와 자신이 떨어져 있는 사이에 부모나 자신에게 나쁜 사고가 생길것 같은 불안이 원인입니다. 또한 고학년에서는 아이가 또래 아이들과의 교우관계가 너무 힘들고 자신이 없는 것이 원인인데요, 사회성이 부족하고 위축되어 피해의식에 젖어 있습니다. 이 사회성문제는 부모와 아이 모두 상담 및 치료를 받아야 하는 가정의 문제입니다. Q4. 사회성문제에는 이렇게 말 않고 회피하는 아이들 이외에 반항하고 거친행동을 보이는 아이들도 있지않습니까? A4. 예. 파괴성행동장애의 모습으로 나타나는 적대적반항장애와 품행장애가 있습니다. 반항장애는 학령기이전에 나타나므로 다음시간에 말씀드리고 품행장애를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아이의 행동이 반복적으로 지속적으로 다른 사람의 기본권리를 침해하거나 나이에 맞는 사회적 규범이나 규율을 위반하는 것을 말합니다. 대개 10이후에 나타나는데 공격적 행동들이 두드러집니다. 약자를 괴롭히고 친구에게 거친행동을 보이는데 동물을 잔인하게 학대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어른에게 욕설하고 복종하지 않는데 이를 숨기려고도 않고 반성이나 후회가 없지요. 거짓말, 무단결석, 비행, 흡연, 잦은 가출, 훔치고 파괴하고 패싸움을 벌립니다. 이 아이들은 사회적 애착관계를 가지는 능력이 부족하여 친한 친구가 없고 있어도 피상적인 관계여서 내심 고독하며 내적 열등감이 있습니다. 원인은 무질서한 가정환경인데요, 부모의 불화, 알코올의존, 소아학대 및 태만 으로 부모가 화를 잘 내고 파괴적인 경우가 흔합니다. 아이는 좌절감에 대한 인내력이 형성되지 못했고 양심, 사회규범을 따르고자 하는 동기가 부족하기 때문에 양심의 가책도 받지 않게 되었지요. 가능한 빨리 부모와 함께 상담과 치료를 받으면 그 정도는 줄 일수 있어 아이가 사회에 적응하는데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본 자료는 2009. 4. 10 (금)17시 37분 CBS 기독교울산방송(100.3 MHZ)의 라디오 프로그램 울산투데이의 "울산광역시의사회와 함께하는 건강소식" 코너에서 방송 된 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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