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건강정보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


                                                                                                              하나이비인후과 안건영 원장


Q1. 목이 짧고 굵은 사람들은 코골이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게 맞나요?
A1. 그렇습니다. 대개 우리집안은 할아버지, 아버지나 또 아들까지 코를 고는 유전이 된다고도 이야기 하는데, 실제 코고는 현상이 유전되는 것이 아니고 체형이 비슷하니까 코를 고는 겁니다. 코골이는 비만인 성인 남성에게 잘 발생합니다. 특히 목이 짧고 굵은 사람에게 많이 발생하는데, 목젖에 지방이나 근육이 많으면 기도가 좁아져서 수면 무호흡이 발생 할 수 있습니다.

Q2. 특히 이런 분들에게 수면무호흡이 잘 발생한다! 이런 신체 특성이라면 어떤 게 있을까요?
A2. 첫째는 비만 체형인 사람입니다. 그리고 앞 질문에도 있었지만 목이 짧고 굵은 남성에 잘생기고, 목젖 또는 편도의 비대나 인두벽의 비후 등이 코골이 환자의 90%에서 관찰됩니다. 골격이상으로 턱뼈가 작거나 목이 짧아 상대적으로 혀가 큰 경우와 선천성 기형에서도 코를 고는 경우가 있습니다.

Q3. 비만 체형인 경우에 체중감량을 하게 되면 어느 정도의 코골이 개선 효과가 있을까요?
A3. 체중을 10% 줄이면, 수면무호흡증이 약 50% 감소할 수 있습니다.

Q4. 소아에서도 수면 무호흡증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는데요, 이런 경우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A4. 코골이와 수면 무호흡증은 성인의 생명과 직결되는 수면 장애인 동시에 성장기 아이들에게도 각별히 신경 써야 할 부분입니다. 성장기와 학령기에 지능 발달과 학업 능력개선, 인성 개발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특히 코골이 때문에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기억력과 집중력이 떨어져 성적이 나빠지는 경우가 있으며, 깊은 잠을 잘 때 분비되는 성장호르몬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게 돼 성장발육에도 영향을 주게 됩니다.




(※ 본 자료는 2009. 3. 12 (목)17시 37분 CBS 기독교울산방송(100.3 MHZ)의 라디오 프로그램 울산투데이의 "울산광역시의사회와 함께하는 건강소식" 코너에서 방송 된 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