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망막병증 치료 및 예방
작성자 울산의사회 (121.♡.247.184)
당뇨망막병증 치료 및 예방

                                                                                                              동강병원 안과 오영기 과장


Q1. 당뇨망막병증이 의심될 때 정확한 검사를 받아봐야 할 텐데, 진단을 위해서 어떤 검사들을 받게 되나요?
A1. 당뇨망막병증의 진단을 위해서는 일반적인 세극등 검사와 안압검사는 물론, 눈을 산동시킨 후 시행하는 정밀안저검사(망막검사), 초음파 검사, 황반부종 등 망막미세혈관의 상태를 보기 위해 조영제를 주입한 후 시행하는 형광안저촬영검사 등이 필수적입니다. 최근에는 중심시력에 관여하는 망막의 일부분인 황반부의 상태를 육안으로 판별하는 것보다 훨씬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는 검사로 OCT(빛간섭단층촬영)검사가 유용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정밀안저검사나 형광안저촬영, OCT 검사를 시행하기 위해 눈을 산동시킬 경우, 산동 후 짧게는 수시간에서 길게는 수일까지 동공의 크기가 다시 원상태로 줄지 않아 근거리를 보기가 힘든 경우가 있고, 운전 등에 어려움을 줄 수도 있으며, 아주 드물지만 산동 자체로 인해 급성 녹내장이 발병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가 요구됩니다

Q2. 당뇨망막병증의 경우 시력을 완전히 잃을 수도 있는 아주 무서운 질환인 것 같습니다. 조기 치료가 무엇보다도 중요할 것 같은데요. 치료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A2. 당뇨망막병증의 안과적인 치료 방법은 환자마다 조금씩 다를 경우가 많습니다만, 크게 레이저 치료(국소레이저 및 범망막광응고술)와 수술적 치료(유리체절제술 등)로 나눌 수가 있으며, 황반부종을 완화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유리체강내 약물을 주입하는 방법 역시 최근에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점은, 내과적인 치료, 즉 엄격한 당조절과 더불어 주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당뇨망막병증의 발생과 진행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입니다. 이미 증식성 당뇨망막병증의 단계까지 진행되도록 내과적 당조절 및 안과 치료를 소홀히 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까지 시행한 후에도 시력 예후가 안 좋은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치료가 완료된 후에도 재발 할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안과 검진을 시행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현재까지는 레이저치료와 수술적 치료가 가장 주된 치료입니다.

Q3. 가장 주된 치료라고 하신 레이저치료와 수술적 치료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주시겠습니까?
A3. 레이저 광응고술은 당뇨망막병증의 치료법으로 공인되어 널리 사용되는 방법입니다. 레이저 치료는 망막병증의 진행을 막고 그 당시의 시력을 유지시켜 주는데 치료의 목적이 있습니다. 종종 치료 후 시력의 개선을 볼 수 있습니다만 원래의 시력으로 회복시키지는 못합니다. 그 방법으로는 황반부 응고술, 국소 응고술, 범안저 광응고술 등이 있습니다. 황반부 응고술은 황반부 부종에 대해 바둑판 모양으로 응고시키는 방법입니다. 국소 응고술은 소동맥류, 경성 삼출물, 국한된 망막 신생혈관이나 모세혈관 폐쇄부위 등에 직접 광응고하는 것이며 이들이 황반부 부종을 일으킬 염려가 있을 때 시행합니다. 범안저 광응고술은 황반부를 제외한 망막주변부를 전반적으로 응고하는 방법으로 이는 혈관 신생을 억제하거나 소멸시켜 시력에 가장 중요한 황반부를 보호하기 위한 치료방법입니다. 이때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인 황반부 부종, 시신경 유두 부종, 시야협착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변부망막을 3-4등분으로 구분하여 3-4회에 걸쳐 시행합니다. 유리체 절제술은 망막병증의 치료를 잘 안 하였거나 레이저 치료에도 효과를 보지 못한 진행된 망막병증으로 인하여 반복성 유리체 출혈이 생길 때, 수개월이상 유리체 출혈이 있을 때, 한쪽 눈이 실명되고 반대측 눈에 유리체 출혈이 생길 때, 견인성 망막박리가 있을 경우 등에 시행합니다. 유리체 출혈을 제거하고 망막박리를 재유착 시켜야 하는데 다행히 유리체 망막수술법과 수술도구의 발달로 비교적 진행된 증식성망막병증의 경우에도 약 반수에서 어느 정도의 시력개선을 볼 수 있으나 증식성망막병증이 다시 진행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수술 후에도 계속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Q4. 당뇨망막 병증이 있으면 일상생활에서 주의 할 점은 없습니까?
A4. 새로운 혈관이 자라나는 경우 축구, 테니스나 격투기와 같은 과격한 운동은 눈 속의 출혈(유리체 출혈)을 초래할 수 있으며, 변비가 있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 때 몸에 힘을 많이 준다던지, 물구나무서기와 같이 머리를 하방으로 구부리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 하지만 망막병증이 심하지 않은 경우 당뇨병과 그 합병증의 치료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면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즐길 수 있습니다.

Q5. 마지막으로 당부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A5. 당뇨망막병증의 진단 및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조기 치료입니다. 당뇨환자는 반드시 안과적 검사를 받아 당뇨망막병증 정도를 확인해야 하며 적절한 혈당 및 혈압 조절을 함으로써 당뇨망막병증의 진행을 지연 지킬 수 있습니다. 또한 당뇨망막병증이 생기면 초기에는 레이저치료로써 진행을 억제시킬 수 있고 상당히 진행되어 시력저하가 심할 경우에도 수술로써 치료가 가능합니다. 그러므로 당뇨로 진단을 받으면 내과의사, 안과의사, 환자가 삼위일체 되어 일생 동안 최선의 시력을 유지하고 보다 나은 생을 영위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본 자료는 2009. 2. 2(월)17시 37분 CBS 기독교울산방송(100.3 MHZ)의 라디오 프로그램 울산투데이의 "울산광역시의사회와 함께하는 건강소식" 코너에서 방송 된 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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