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시의 증상과 치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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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울산의사회 (121.♡.247.184) | 작성일 | 09-02-05 09:00 | ||
사시의 증상과 치료
울산대학교병원 안과 최영주 과장 Q1. 사시는 정확히 어떤 질병인가요? A1. 일반적으로 눈 위치가 똑바르지 않을 때 흔히 사시라고 하는데, 정확하게 말하면 이는 편위라고 할 수 있고 편위는 사위, 간혈사시, 사시를 다 포함하는 말입니다. 사위란 두 눈이 정확히 정렬되지 못하였지만 융합기능에 의해 바르게 유지가 되는 상태로 융합을 하지 못하게 한눈을 가리거나, 한 눈의 시력상실로 인해 융합기능이 없어지면 눈은 똑바른 정렬상태를 벗어납니다. 즉 사위는 잠복사시라 할 수 있습니다. 사시는 두 눈이 바르게 정렬되지 못하고 사위와 달리 융합기능으로 극복하지 못한 상태를 말합니다. 간헐사시란 때때로 사시가 되는 상태인데 평상시에는 융합기능이 작용하여 두 눈이 바르게 정렬되어 있지만 멍하게 있거나 어떤 자극에 의해 융합기능이 깨지면 사시가 나타나는 경우를 말합니다. Q2. 사시가 발생하는 원인이 있나요? A2. 사시의 종류가 다양한 만큼 원인도 다양합니다. 원인이 밝혀진 경우로는 해부학적인 원인으로 안와나 외안근의 이상, 예를 들면 안와 골절에 의한 하시시나 내사시, 고도근시에서 안구가 커져서 생기는 하사시, 갑상샘 안병증, 외안근의 섬유화 등이 있겠습니다. 신경학적 질환에 의한 사시로는 근무력증, 외안근 신경마비, 신경의 비정상적 분포로 발생하는 안구후퇴 증후군 등이 있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사시는 아직 우리가 정확한 원인을 알지 못하는데 비교적 흔히 볼 수 있는 대부분의 사시가 여기 해당됩니다. 유전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보호자들도 많은데요. 사시가 유전된다는 사실은 오래 전부터 알려져 왔고 이에 대한 발표를 보면 유전율은 전체적으로 약 30%정도 됩니다. 하지만 유전이라고 하여 모두 같은 형태로 나타나지도 않는데 형제들 중 다양한 사시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사시자체가 유전이라고 하기보다는 사시가 발생할 수 있는 요인이 유전되고 있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Q3.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시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A3. 수평사시로는 안구가 안쪽으로 몰려있는 내사시와 밖으로 돌아가는 외사시, 그리고 눈이 위아래로 벌어져 있는 수직편위, 상사시가 있습니다. 내사시도 원인, 발생시기, 주시양상 등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양, 중동, 아프리카에는 외사시가 더 호발하는데 내사시에 비해 약 2-4배 정도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Q4. 사시가 있으면 눈 위치가 달라지는 것 외에 또 다른 증상이 생기나요? A4. 사시 종류에 따라 증상이 다른데요. 먼저 내사시에 대해 말씀드리면 생후 6개월 이내에 발견되는 영아 내사시는 사시각이 30프리즘디옵터 이상으로 크며 비주시안에는 심한 약시가 생기기도 하고 눈떨림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조절내사시는 원시가 심해 생기는 내사시로 1-3세경 발생하며 환자는 눈피로 증세나 간헐적 복시를 호소하며 원시로 인한 약시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후천 비조절내사시는 조절과 무관하게 생후 6개월 이후 발생하는 내사시로 어릴 때 열병이나 심리적 육체적 충격 등의 과거력이 있는 경우가 많으며 사시검사 뿐 아니라 신경학적 검사와 뇌영상 촬영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외사시는 내사시보다 잠복성이나 간헐성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원인은 굴절이상과 관련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간헐외사시 환자에서 현성사시는 피곤하거나 감기나 열이 있거나 졸릴 때 주로 나타나며 외사위 환자는 눈피로, 시력부진, 장기간 독서할 때 두통, 복시 등을 호소합니다. 어린 환아는 증상을 느끼는 경우가 드뭅니다. 간헐외사시에서 주로 동반되는 특이한 증상으로 눈부심이 있는데요. 밝은 햇빛 아래서 습관적으로 한 눈을 감습니다. 또 다른 주관적 증상으로 소시증이 있는데 원거리 외사시를 극복하기 위해 조절눈모음을 하면 물체는 작고 가깝게 보이게 됩니다. Q5. 사시는 어떻게 치료 하나요? A5. 사시 종류에 따라 치료 방법, 시기가 다 다르지만 모든 사시의 치료 목적은 환자가 편안하며 기능적으로 완전한 양안시를 가지는 것입니다. 즉 증상이 없는 사위는 치료할 필요가 없습니다. 어느 정도 이상의 굴절이상, 근시, 난시, 원시는 안경착용을 하고 약시가 있으면 약시치료를 하며 정기관찰은 시기능이 완성되는 8-9세까지 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굴절 조절내사시처럼 조절에 비해 조절모임이 과다한 경우는 비수술적 치료가 원칙으로 이중초점 안경이나 축동제를 사용합니다. 수술적 치료는 영아 내사시의 경우 2세 이전에 조기수술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외사시의 경우 비수술적 치료의 효과에는 한계가 있어 시기능 훈련은 수술을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은 아닙니다. 수술이 필요한지 여부는 융합상태 사시각크기, 환자의 나이 등을 고려하여 결정합니다. 출생 직후 생긴 현성외사시는 사시각이 정확히 측정되고 15프리즘디옵터를 넘으면 가능한 빨리 수술합니다. 간헐외사시나 오랜 기간 간헐기를 거친 외사시는 양안시 기능 장애가 없다면 모든 외사시가 진행하는 것은 아니므로 몇 달간 관찰한 후 수술하는 것이 좋습니다. 간헐외사시의 적절한 수술 시기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이 있습니다. 사시가 일상의 50%이상 나타나고 눈피로가 문제가 되면 수술을 해야 하며 사시가 진행하거나 사시각의 크기가 정면 주시 시 20프리즘디옵터 이상이면 수술여부를 고려합니다. (※ 본 자료는 2009. 2. 4 (수)17시 37분 CBS 기독교울산방송(100.3 MHZ)의 라디오 프로그램 울산투데이의 "울산광역시의사회와 함께하는 건강소식" 코너에서 방송 된 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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