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러움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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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울산의사회 (121.♡.247.184) | 작성일 | 09-02-12 11:16 | ||
어지러움증
울산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홍정석 과장 Q1. 어지러움증으로 응급실을 찾으시는 분들이 많으신가요? A1. 예. 제가 근무하는 응급센터의 경우에 거의 매일 적게는 1~2명에서 많게는 10여명 환자가 ‘어지러움증’을 주 증상으로 해서 방문을 합니다. 환자나 보호자 분들은 대게 ‘어지러움증’의 원인으로 빈혈이나 뇌졸중을 의심하시는 분이 많습니다만 실제로는 다양한 원인에 기인한 증상이기 때문에 원인을 찾아 병을 감별해 진단하기가 어렵습니다. Q2. 빈혈이나 뇌졸중에 의한 어지러움증은 다른 원인에 의한 것과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A2. 빈혈로 인해 어지러움증이 생기려면, 빈혈의 정도가 아주 심한 경우라고 보시면 됩니다. 갑작스러운 빈혈의 원인은 ‘출혈’인데, 위장관 출혈을 예로 들자면, 대게는 검은 혈변을 보거나, 검붉은 피를 토하면서 어지러움증이 동반됩니다. 이로 인해 환자는 혈압저하가 발생하고 식은땀을 흘리며 창백해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뇌졸중으로 인한 어지러움증은 두통이 동반되고, 편측의 마비증상으로 인해 걸을 때 한쪽으로 자꾸 쓰러지는 증상을 보입니다. 물체가 두 개로 보이기도 하고, 발음이 부정확해지거나 음식을 삼키기 힘들어지기도 합니다. 급성 위장관 출혈과 뇌졸중으로 인한 어지러움증이 의심되는 경우라면 빨리 병원 응급실을 찾아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만 합니다. Q3. 급성 출혈이나 뇌졸중으로 인한 어지러움증을 호소해 응급실을 찾는 환자가 많은가요? A3. 실제로는 오심, 구토와 동반한 어지러움증을 심하게 호소해 응급실을 찾는 많은 수의 환자 분들이 ‘말초성 현훈증’으로 밝혀집니다. 그 원인으로 귀의 내이에 존재해서 평형감각을 담당하는 전정기관의 이상으로 어지러움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게는 나이가 상대적으로 많으신 분들이 더 잘 생기지만, 환자가 아주 노령이고 고혈압, 당뇨, 심장병, 뇌졸중의 과거력이 있는 경우에는 ‘급성뇌졸중으로 인한 어지러움증’과의 감별이 쉽지 않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뇌 컴퓨터 단층촬영(Brain CT)이나 뇌 자기공명영상촬영(Brain MRI) 등의 검사를 하게 되는데, 병변이 작을수록 뇌 자기공명영상촬영이 진단에 더 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이런 검사들은 큰 병원에서나 가능하고 비용이 많이 듭니다. 진정제와 항구토제 등의 약물투여로 환자의 어지러움 증상이 혼자서 걸을 수 있을 정도로 호전되는 경우에는 대게 ‘급성뇌졸중’이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반복되고 악화되는 어지러움증에 대해서는 충분한 검사가 한번쯤은 필요합니다. 앞서 말씀 드린 것들 이외에도 어지러움증의 원인이 대단히 많고, 때로는 그 원인이 위험한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 본 자료는 2009. 2. 11 (수)17시 37분 CBS 기독교울산방송(100.3 MHZ)의 라디오 프로그램 울산투데이의 "울산광역시의사회와 함께하는 건강소식" 코너에서 방송 된 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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