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러움증 원인 및 치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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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울산의사회 (121.♡.247.121) | 작성일 | 09-01-13 09:14 | ||
어지러움증 원인 및 치료
동강병원 신경과 김성률 과장 Q1. 지난주에 양성돌발성체위성 어지러움(BPPV)에 관해 설명을 해 주셨는데, 돌조각이 빠져서 반고리관에서 돌아다니게 되면 어지러움을 느끼게 된다고 했는데, 돌조각이 왜 제자리에 있지 않고 반고리관내로 빠지게 되는 거죠? A1. 네. 돌조각이 빠지는 정확한 원인은 모릅니다. 50세 이하에서 BPPV의 가장 흔한 원인은 두부손상으로 알려져 있지만, 편두통과 동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고령에서는 전정기관의 퇴행성변화가 가장 흔한 원인이며 나이가 들수록 BPPV 유병률은 증가합니다. 그러나 약 50%에서 BPPV는 특발성이며 이는 뚜렷한 원인이 발견되지 않은 경우를 이르는 말입니다. 머리를 심하게 부딪친다던지, 두부에 외상이 있다던지 하는 것도 원인이 될 수도 있고 본인의 면역성이나 컨디션이 저하되거나 노화 과정에 의해 돌조각의 변성 등으로 제자리에서 반고리관으로 빠진다고 생각하셔도 될 것 같고 이 BPPV의 경우 돌 조각이 빠지는 경우 말고도 cupular에 박혀서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Q2. 그러면 BPPV의 경우는 그 돌조각을 넣어주면 치료가 되지 않을까요? A2. 맞습니다. 고개를 돌려서 돌조각을 넣어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BPPV는 보통 증상발생 6개월 내에 증상호전소견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서 종종 스스로 치료가 되는 병으로 인식되지만 BPPV의 증상은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는 경향이 있고 일반적으로 약국이나 병원에서 처방되는 멀미치료약은 BPPV와 동반되는 오심, 구토를 조절하는데 도움을 주지만 다른 증상에는 별 도움을 주지 못합니다. 현재까지 많은 종류의 도수치료나 운동치료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증명되었고 BPPV 도수치료에는 크게 2가지 종류가 있으며 2가지 모두 매우 효과적으로 약 80-90%의 완치율을 보입니다. 발명자의 이름을 딴 이들 수기요법은 공히 이석을 후반고리관 같은 이석의 중력이동에 매우 예민한 부위로 부터 민감하지 않은 부위로 이동시키는 목적으로 개발되었으며 약 15분정도의 시간을 요합니다. Q3. 그렇다면 돌조각을 제 자리에 넣고서 증상이 좋아졌다면 다시 빠지지 않을까 하고 걱정을 할 수 있는데요. 어떤 점들을 조심해야할 까요? A3. 네, 말초성 어지럼증은 재발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BPPV의 재발률은 1년에 약 1/3, 5년에 50%정도되며 (Hain 등, 2000; Nunez 등; 2000), 만약 BPPV가 재발한 경우는 상기의 치료중 하나를 행하고 하루에 한번정도의 Brandt-Daroff 운동을 권유합니다. 드물게 체위성 현훈감은 없어졌으나 평형이상감이 남아있는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는 반고리관내 특정부위에서의 이석유착이나 난형낭에서의 이석군의 변화에 의해 지속적인 평형 이상감을 가질 수 있으므로 이런 변화에 대한 중추적 보상을 촉진시킬 수 있는 전정재활치료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BPPV의 어지럼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일상생활의 변화가 필요한데, 1.수면 중 높은 베개를 이용합니다 2.건강한쪽으로 누워서 수면을 취합니다 3.기상 시 천천히 일어나고 잠시 침대에 앉아 있습니다. 4.물건을 줍거나 신발 끈을 매기위해 몸을 앞으로 숙이거나, 선반 위의 물건을 내리기 위해 머리를 뒤로 젖히는 것등은 증상을 유발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치과치료나 미용실에서 머리를 감기위해 뒤로 눕거나 두위변화가 심한 운동 그리고 뒤로 반듯이 눕는 경우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Q4. 선생님, BPPV말고도 다른 말초성 어지럼증이 있나요? A4. BPPV말고 다음으로 흔한 어지럼증은 전정신경염, 메니에르병 등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전정신경염은 과로를 하거나 감기를 앓고 난 다음 갑자기 심한 어지럼증이 수일간 지속되며 주위가 빙빙 돌고 구토를 나타내며 이는 한쪽 전정계의 갑작스런 기능장애에 의해 발생하는데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추정되며 약물치료 및 전정재활운동이 도움이 됩니다. 메니에르병은 어지럼증과 구토가 있으며 특징적으로 이명(귀 울림)과 청력 감소 등을 동반하며 귀안이 꽉 찬 느낌을 받으며 자주 재발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Q5. 어지럼증에 대해 전반적으로 알아봤습니다. 선생님, 어지럼증을 극복하기 위한 일상생활의 주의점과 또 미리 예방할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당부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A5. 사실 병이란 것은 환자 자신이 불편감이 있어야 치료를 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어지럼증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어지럼증이 정말 어지리한 것을 이야기하는 것인지 아니면 천장이 팽돌고 내 몸이 휘청거리는 그러한 회전성의 어지럼증인지 감별이 중요하겠고요. 다음으로 회전성의 어지럼증이라면 말초성인지 중추성인지를 생각해봐야겠지요. 말초성의 경우 대부분 BPPV가 많으므로 이는 신경과를 찾아오시면 간단히 치료가 되겠지요. 아까 이야기 드린대로 돌조각만 제자리로 넣어주면 되니까요. 그리고 규칙적인 운동과 평소 몸의 컨디션 조절 등을 잘 하면 어지럼증을 크게 많이 느끼지 못하고 생활할 수 있죠. 사실 우리 신경과 의사로서 겁나는 부분은 중추성 어지럼증입니다. 대개 국소신경학적 증상이 있으니 문제없이 적절히 진단이 되지만 소뇌경색의 경우처럼 말초성 어지럼의 양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왕왕 보기 때문입니다. 결국 정확한 진단을 하고 적절하게 치료를 하는 것이 고생을 하지 않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본 자료는 2009. 1. 12(월) 17시 37분 CBS 기독교울산방송(100.3 MHZ)의 라디오 프로그램 울산투데이의 "울산광역시의사회와 함께하는 건강소식" 코너에서 방송 된 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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