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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양증의 증상과 예방방법

                                                                                                울산고운세상피부과의원 허준 원장


Q1. 소양증은 어떤 증상을 말하는 것인가요?
A1. 소양증이란 가려움증을 의학적으로 일컫는 말입니다. 즉, 긁고 싶은 욕구를 일으키는 느낌을 말하는 것입니다. 가려움증은 환자를 상당히 불편하게 하고 또한 치료를 포기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 심할 경우 가려움증은 수면장애, 초조감, 우울증을 유발시키기도 합니다. 소양증은 같은 자극에도 사람에 따라 반응 정도가 다르고,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와 피로, 불안 등에 의해 악화되며 밤에 특히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국소 혹은 전신적으로 발생하기도 하며 발작적이거나 지속적일 수 있고 작열감, 찌르는 듯한 느낌이 동반될 수 도 있습니다.

Q2. 소양증의 주요증상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A2. 소양증은 주로 습진성 피부염이나 두드러기, 음식물에 의한 알레르기, 피부염, 옴 등에 동반되어 나타나는데, 그 외에도 소양증을 호소하는 피부질환의 종류는 매우 많습니다. 그 중 소양증이라는 이름이 붙는 경우는 발진은 없고 가렵기만 한 것이 특징인 원발성 피부소양증과 노인성 변화에 의하여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가려워지는 노인성 소양증, 여성의 갱년기에 볼 수 있는 갱년기 소양증, 당뇨병/황달/위장병 등에 수반되는 소양증과 항문의 주위에 일어나는 항문소양증, 여성 외음부의 외음부 소양증 등이 있습니다. 또한 요독성 소양증은 전신에 생기며, 혈액 투석을 받는 환자들이 고질적인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Q3. 소양증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A3. 피부가려움증의 원인은 매우 많으나, 그 중 피부건조증이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원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건조한 피부는 수분이 부족하여 피부 표면이 미세하게 갈라지게 되며, 이런 현상은 공기가 차고 건조하며 바람이 잦은 겨울철에 흔히 발생하게 됩니다. 또한 노화로 인한 피부건조, 당뇨병, 간, 신장, 위장의 질환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신경쇠약, 갱년기 장애, 항생제나 약제, 의류, 동물의 털, 향수 등의 물질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피부 가려움증은 비정상적인 자극뿐만 아니라  정상적인 자극에 의해서도 일어 날 수 있으며 스트레스, 불안, 공포 등에 의해서 심해질 수 있고, 잠자리에 들기 전 옷을 벗었을 때 가장 심한 경향을 보입니다.

Q4. 소양증을 치료할 수는 없나요?
A4. 소양증의 치료는 먼저 원인을 아는 경우 즉, 피부 건조증이 심하거나, 상처, 기타 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소양증은 해당 질환을 치료해야 좋아지게 됩니다. 만약 소양감이 심한데, 특별한 원인을 찾을 수 없다면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하여 치료하게 되며 연고제는 전문의의 지시에 따라 정확한 용법, 용량을 지켜야 개선 효과를 얻는 동시에 부작용을 막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소양증이 발견되면 그 부위에 발생한 질환을 구분하고 그에 따른 전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소양증의 치료를 위해서는 치료와 함께 올바른 생활 습관을 지켜야만 좋은 결과를 볼 수 있습니다.

Q5. 소양증을 개선하는 생활습관에는 어떠한 것이 있나요?
A5. 소양증이 있을 때는 술을 마시게 되면 특히 가려움이 더 심해집니다. 또한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최대한 막아야 하는데 목욕을 자주하면 피부를 덮고 있는 지방막이 손실되므로 목욕의 횟수를 줄이고, 간단한 샤워로 대신하면 좋습니다. 이때 비누사용은 자제하며 되도록 물로만 샤워를 하는 것이 낫습니다. 평소 실내온도를 낮추고, 가습기를 틀거나 젖은 수건을 널어놓아 주변 공기가 건조하지 않도록 일정한 습도를 유지해 주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커피나 홍차 등의 카페인류나, 술, 기타 향신료나 자극적인 음식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으며 피부에 직접 닿는 옷은 순면 제품을 택하고 털실로 짠 옷은 직접 피부에 닿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 본 자료는 2009. 1. 13(화) 17시 37분 CBS 기독교울산방송(100.3 MHZ)의 라디오 프로그램 울산투데이의 "울산광역시의사회와 함께하는 건강소식" 코너에서 방송 된 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