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세 이상 1/3 ‘골관절염’…체중 5kg 줄여도 증상빈도 절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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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복근 (121.♡.192.251) | 작성일 | 08-10-02 22:56 | ||
의협 지향위, ‘퇴행성 골관절염’ 치료법 소개
[쿠키 건강] 퇴행성 골관절염은 중년 이후 병원을 찾는 가장 흔한 질환 중의 하나로, 45세 이상이 되면 약 1/3 정도가 퇴행성 골관절염의 증상을 경험하고 65세 이상의 노인들에서는 동통과 기능적 장애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 질환이다. 수명이 길어지고 삶의 질에 관한 의식이 변화하면서 환자는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주수호) 국민의학지식향상위원회(위원장 윤방부)는 ‘퇴행성 골관절염’의 치료법을 소개하면서 “환자의 나이, 건강 상태, 활동성, 질환의 진행정도, 사회 경제적 상태 등을 고려해 약물요법을 비롯한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법을 신중히 선택해서 치료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향위에 따르면, 현재까지 골관절염의 치료는 통증을 해소시키고 관절 운동을 좋게 하는 방법이 거의 유일한 치료법이다. 즉, 골관절염의 발생을 예방하고 이미 발생한 관절 손상의 진행을 막고, 손상된 관절을 원상회복시키는 치료방법이 아직 개발되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지향위는 “최근 좀 더 근본적인 치료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진행을 막고 손상 받은 연골을 재생시키는 연골보호제가 다양하게 개발돼 소개되고 있으나, 아직 그 효용성에 관하여서는 논란이 있다”며 “최근에는 유전자 치료의 개념이 도입돼 이에 관한 연구가 집중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 평균신장 여성, 체중 5kg 줄이면 증상빈도 50% 감소 환자가 안정을 취하는 데는 활동 중 짧지만 자주 쉬도록 하는 것이 오랫동안 쉬는 것보다 효과적이다. 즉 적당한 휴식과 운동을 균형 있게 하는 것이 증상을 호전 시키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된다. 관절의 부하를 줄이기 위해 적절한 신발, 지팡이, 목발, 보행기 등의 사용이 필요하다. 또 비만이 중요한 원인인 만큼 체중을 감소시켜야 한다. 평균 신장의 여자에서 5kg의 체중을 감소시키면 퇴행성 슬관절염의 증상이 나타나는 빈도를 50% 감소시킬 수 있다. 따라서 골관절염 환자는 체중을 줄이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물리치료는 근본적인 치료 방법이라고 할 수 없으나 환자의 증상인 통증, 운동 장애, 근 경직, 부종 등을 줄일 수 있다. 골관절염에 좋은 운동은 ▲보행 ▲자전거 타기 ▲수영 등 유산소 운동이며 특히 수영은 부력으로 중력을 감소시키므로 관절에 가장 좋은 운동이다. 조깅은 반복적 관절 운동을 하나 근력 증가에는 도움이 안 되기 때문에 관절염 환자에게 좋은 운동은 아니다. 특히 대퇴사두근 강화운동은 관절 통증을 감소시키고 기능을 회복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중요한 운동이다. 약물요법으로는 다양한 비스테로이드성 항소염 진통제가 개발되어 사용되지만 소화불량 등의 위장관 장애의 문제가 있어 왔다. 최근에는 진통 효과는 비슷하지만 위장관 장애 등의 부작용이 적은 약제들이 개발돼 사용되고 있다. 건강 보조 식품인 관절보호제는 골관절염 환자들이 이 제재들을 복용함으로써 증상이 완화됐다고 느끼고 있어 최근 관심이 높지만 효과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 스테로이드 약제는 골관절염에서 사용하지 말아야 하며, 그 부작용도 심각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국소적 치료로서는 피부에 부착하는 패치, 관절내 주사 요법 등이 있으나 그 적응증에 따라 잘 선택하여 사용되어야 한다. ◇진행된 퇴행성 골관절염 ‘인공관절’ 효과적 수술적 치료의 목적은 통증을 줄이고, 관절의 안정성과 운동성을 유지시키고, 변형을 교정하는데 있다. 이러한 수술적 치료 방법은 연골의 재생, 하중의 완화, 치환술의 3가지 방법으로 이뤄진다. 연골 재생 수술 기법들은 다양하게 개발 되어 있으나 진행된 퇴행성 골관절염의 경우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연골에 가해지는 하중을 감소시키는 방법으로는 절골술이 개발돼 고관절과 슬관절에서 주로 시술된다. 절골술은 하중이 전달되는 각도를 변경시켜 체중 부하시 하중이 손상되지 않은 정상 연골에 가해지도록 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도 고령의 진행된 관절염에서는 적용되지 않는다. 관절의 파괴가 심해 다른 치료 방법으로 관절을 유지, 재생 시킬 수가 없는 경우는 인공관절로 대치하게 된다. 따라서 진행된 퇴행성 골관절염에서 주된 수술적 치료 방법은 인공관절이라 할 수 있다. 인공관절술은 우리 몸의 연골이 손상되어 통증이 있는 대부분의 관절에서 시술 될 수 있으나, 특히 고관절과 슬관절에서 좋은 결과를 보여 주는 시술 방법이다. 인공 고관절은 퇴행성 골관절염, 대퇴골두 무혈성괴사, 고관절부의 골절 등에서, 인공 슬관절은 무릎관절의 퇴행성 관절염, 류마티스성 관절염, 외상에 의한 연골파괴 등에 주로 적용된다. 인공관절은 약물 요법 및 보존적 치료에도 효과가 없고, 통증과 관절 변형 및 구축이 심해 일상 생활에 장애를 받으면서 다른 수술을 통해 회복이 어려울 경우 시술할 수 있다. 특히 인공 관절은 환자의 나이와 건강 상태, 활동성, 질환의 진행 정도, 그리고 사회 경제적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히 선택해야 하며 경험이 많고 전문성을 갖춘 전문의에게 시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수술은 수술 하루 전 입원해 수술 부위에 대한 준비와 소독을 한뒤, 일반적으로 척추 마취를 통해 약 1시간 정도의 수술로 이뤄진다. 환자는 수술 전날 자정부터 금식을 해야 한다. 마취는 일반적으로 수술 후 1∼2일이 지나면 목발 및 보행기를 사용하여 걷는 연습을 하게 되는데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수술 1∼2주 후에 퇴원하게 된다. 인공관절의 합병증으로는 감염, 탈구, 골절, 혈전색전 등이 발생 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인공관절이 닳아 발생하는 플라스틱 가루에 의한 뼈가 녹는 현상 즉 ‘골용해’가 가장 중요한 합병증으로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 그 원인이 밝혀지고 몸속에서 장기간 사용하여도 부식되거나 마모되지 않는 신소재로 제작된 인공관절이 개발됨에 따라 그 수명이 현저히 길어 질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소침습술 등 새 기법 도입 최근에는 최소침습(절개)수술과 컴퓨터항법유도장치 등 새로운 기법이 개발되어 더 좋은 결과가 예측되고 있다. 최소침습(절개)수술이란 기존 수술법에 비해 피부와 관절조직의 손상을 줄임으로써 수술시 출혈을 최소화하고, 특히 수술 후 통증 감소와 기능의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되는 수술법이다. 컴퓨터항법 유도장치를 이용한 인공관절 수술법은 의사의 임상적 경험에 의존한 기존 수술법에서 벗어난 최첨단 수술법으로 적외선과 컴퓨터 항법장치, 카메라를 이용해 환자의 인공관절 수술부위를 컴퓨터에 입력한 후 모니터에 비춰진 3차원 영상을 통해 검증을 거친 후 정밀하게 시술하는 수술시스템이다. 환자 개인별 관절구조의 차이에 따라 다리뼈의 정렬축과 관절면을 정확히 계측할 수 있으며 수술시 오차를 0.5mm 이하로 줄여 인공관절의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고 수술 후 통증이 적고, 회복 및 재활기간도 단축 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생체역학과 재료공학의 발달로 인공관절의 형태가 개선되고 재료와 고정 방법이 새롭게 개발되어 수명이 현저히 개선됐다. 그러나 환자의 나이, 활동성, 체중 등이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특히 젊은 나이에 인공관절을 시술 받은 경우는 체중을 조절하고 관절에 충격을 주는 행동이나 심한 운동을 피하는 등 인공관절을 아껴서 사용하는 것도 필요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류장훈 기자 rjh@kmib.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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