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날 골칫거리 - 무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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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울산의사회 (121.♡.255.61) | 작성일 | 08-06-11 08:49 | ||
더운 날 골칫거리 - 무좀
울산고운세상피부과의원 허준 원장 Q1. 각질과 같은 증상이 있거나 발톱이 하얗게 되는 것도 무좀의 일종인가요? A1. 무좀은 곰팡이의 일종인 피부사상균에 의해 발생합니다. 피부사상균은 요즘처럼 고온다습한 여름철에 많이 발생하고 장마철에 증상이 심해집니다. 가장 흔한 형태는 과각화형으로서 발바닥에 피부 부스러기와 두꺼워지는 증상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발바닥에 발생한 무좀은 발톱으로 무좀균이 들어가고 손톱까지 올라가 손 발톱무좀으로 이어집니다. 손발톱에 무좀이 생기면 손발톱이 하얗게 되거나 노랗게 변색되며, 손발톱이 두꺼워지고 잘 부러지게 됩니다. 또 손발톱이 뒤틀리거나 들뜨며 심할 경우 손발톱이 없어지거나 손발톱 주변의 피부가 붉게 되고 염증이 생겨 통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Q2. 피부과에서의 발 무좀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A2. 발 무좀이 생기면 항진균제를 바르거나 약물을 복용합니다. 항진균제는 보통 1주 정도 바르면 증세가 호전되지만, 증상이 호전됐다고 더 이상 치료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무좀은 언제라도 재발할 수 있기 때문에 최소한 6주 정도는 꾸준히 발라 주어야 합니다. 이후 검사를 통해 무좀균의 존재 유무를 확인한 뒤 치료를 중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연고의 선택도 중요한데 항진균제가 아닌 항진균제, 스테로이드제, 항생제가 섞여있는 복합제재의 연고는 증상이 오히려 악화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으므로 될 수 있으면 안 쓰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효과가 매우 좋은 먹는 항진균제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항진균제를 먹고 바르면 훨씬 빠른 시간 내에 더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무좀 치료가 된 이후는 재발방지를 위해 발을 하루 1회 이상 씻고 발가락 사이를 잘 닦아 건조하게 해야 합니다. Q3. 손발톱 무좀의 경우 일반무좀과 치료가 다르나요? A3. 손발톱 치료는 발 무좀과는 달리 발톱에 바르는 네일 락커만으로는 잘 치료 되지 않기 때문에 완치를 위해서는 먹는 항진균제를 3개월 이상 반드시 복용해야 합니다. 비교적 오래 약물을 복용해야 하기 때문에 치료 전·후로 혈액검사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간혹 경구용 약물이 독성이 강하다고 생각하여 위와 간의 부작용을 걱정하는 환자도 있지만, 현재 사용되는 약물들은 부작용이나 약물간 상호작용이 매우 적습니다. 손발톱무좀은 먹는 항진균제를 3개월 간 꾸준히 복용하면 80%정도의 완치율을 보이므로, 특히 여름철이 와도 두껍고 보기 싫은 발톱 때문에 예쁜 샌들을 못 신는 여성은 하루 빨리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Q4. 식초나 목초액을 사용하면 무좀이 괜찮아진다 하는데 실제로 그렇습니까? A4. 무좀의 경우 흔히 식초에 담근다든지, 소주에 정로환을 섞어서 바른다든지, 뜨거운 물, 모래찜질 등의 민간요법을 시행하면 무좀이 좋아진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하지만 무좀균은 생존력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일시적인 고온이나 강한 산에 노출 시킨다고 해서 치료가 되지 않습니다. 특히 식초에 정로환을 섞는 경우 너무 오래 담궈서 심한 화상이 유발되어 병원 치료를 받거나, 심한 경우는 피부 이식을 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안하시는게 좋습니다. 또 모래찜질이나 뜨거운 물에 발을 담그는 방식은 무좀균을 없애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고 화상 우려만 높입니다. 요즘은 예전에 비해서 먹고, 바르는 무좀약의 효과와 성능이 매우 뛰어나기 때문에, 부끄러워하지 마시고 가까운 피부과를 방문 하시는 것이 무좀 완치에 있어서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Q5. 이제 기온이 올라가서 무좀 걱정하시는 분들 계실텐데, 평소에 무좀예방법은 무엇인가요? A5. 발 무좀을 예방하려면 우선 발을 하루 1회 이상 깨끗하게 씻어야 하며, 땀을 많이 흘리는 경우는 더 자주 씻는 게 좋습니다. 발을 씻은 후에는 통풍을 잘 시켜 발가락 사이까지 잘 말리고 건조한 상태를 유지해야 합니다. 신발은 꽉 조이는 것보다는 발가락이 나오는 샌들이나 통풍이 잘되는 신발이 좋으며, 굽이 낮고 앞이 좁지 않은 편안한 신발을 신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고온다습한 환경을 피하고 특히 곰팡이가 많은 목욕탕과 헬스클럽, 찜질방 등에서 맨발로 다니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가족 중에 한 명이라도 무좀이 있으면 욕실의 슬리퍼로 인해서 가족 모두에게 옮길 수 있으므로, 가족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무좀을 치료해야 하며, 무좀 치료시에는 무좀이 있는 가족 모두가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 본 자료는 2008. 6. 10(화) 17시 37분 CBS 기독교울산방송(100.3 MHZ)의 라디오 프로그램 울산투데이의 "울산광역시의사회와 함께하는 건강소식" 코너에서 방송 된 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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