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건강정보

보톡스와 필러


                                                                                                  울산고운세상피부과의원 허준 원장

 
Q1. 보톡스와 필러, 주로 주름개선에 쓰인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어떤 시술인가요?
A1. 주름제거, 피부탄력 시술 중 가장 잘 알려진 보톡스 시술은 해당 부위의 근육을 부분적으로 마비시키는 원리로, 주름살 제거나 피부탄력을 유지하는데 뿐만 아니라 사각턱 교정, 종아리 퇴축술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효과는 개인차에 따라 3~6개월 정도 짧은 편이지만 반복적으로 주입하면 근육 자체가 위축이 되어 점점 효과를 오래 지속시킬 수 있습니다. 필러는 말 그대로 신체 부위에 보충물을 채워주는 시술요법으로 주름과 얼굴 윤곽 시술에 주로 사용됩니다. 효과는 1년에서 2년 가량 유지되며 시술시간은 5~10분 정도로 국소 마취 없이 시술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거의 지장이 없습니다.

Q2. 보톡스, 필러는 모든 부위의 주름에 효과가 있나요?
A2. 주름은 생겨난 부위와 특성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집니다. 이마, 미간과 눈가주름과 같이 반복되는 표정으로 인하여 생긴 주름에는 표정근육을 마비시키는 보톡스가 적합하며 입가의 팔자주름과 같이 중력에 의해 생긴 깊은 주름에는 필러가 효과적입니다. 최근엔 이외에도 기존에 치료가 어려웠던 목주름, 손등 주름에 좋은 효과를 보여주는 써마지NXT와 같은 고주파 시술도 많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 시술은 강력한 고주파열을 이용하여 새로운 콜라겐 생성을 유도하는 원리로 주름을 개선시켜줍니다.
 
Q3. 뼈를 깍지 않고 보톡스를 이용해 얼굴의 V라인을 살릴수 있다고 하던데 어떤 시술인가요?
A3. 흔히 수술을 통해 뼈를 깍아야만 턱선이 갸름해진다고 알고 계시는 경우가 많지만    보톡스 주사만으로 수주 만에 턱이 갸름해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사각턱으로 보이게 만드는 턱뼈 주변의 근육인 저작근에 보톡스를 직접 주사하여 비대해진 근육을 위축시켜 얼굴을 갸름하게 만드는 원리인데요, 보톡스가 턱 뼈를 변화시키는 것은 아니지만 턱뼈를 덮은 두꺼운 근육이 얇아지게 만들기 때문에 정면에서 본 얼굴 모양을 갸름하게 만들어 줍니다. 만약 어금니를 힘껏 물고 손으로 턱 주변을 만졌을 때 귀 바로 앞 밑쪽, 턱의 아래쪽에 씹는 근육이 강하게 만져지는 분이라면 보톡스 시술을 추천할 수 있습니다.

Q4. 메조보톡스라는 시술도 있던데 보톡스와는 다른 방법의 시술인가요?
A4. 메조 보톡스 시술이란 소량의 보톡스를 희석시켜 얼굴 전체와 목에 얕게 주사하는 방법입니다. 보톡스의 농도가 약하므로 피부에 주는 직접적인 긴장의 수위는 적지만, 보톡스의 절대량이 많기 때문에 주름개선 효과가 좋으며 오래 지속됩니다. 식염수로 희석하여 엷은 농도의 보톡스를 얼굴 전체에 주입하면 잔주름을 자연스럽게 감소시킬 뿐 아니라, 모공 개선과 탄력도 높여 전체적으로 흐릿해진 얼굴 선이 살아나는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메조 보톡스 시술은 전체적으로 주름이 있는 경우에는 도움이 되나, 아주 깊은 주름인 경우는 필러와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Q5. 보톡스 시술은 효과는 좋다고는 하지만 아무래도 부작용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데, 어떻습니까?
A5. 결론부터 말씀을 드리면 보톡스는 주사 자체가 안전한 약이어서 심각한 부작용은 거의 없습니다. 다만 시술 후 주사 통증이 약간 발생하고 간혹 멍이 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금방 없어지며, 또 흔하진 않지만 두통, 구토, 피로감, 감기 걸린 것 같은 증세 등이 올 수 있으나 이 역시 며칠이 지나면 없어지게 됩니다. 보톡스를 한 번 시술 받은 곳을 너무 자주 반복적으로 시술 받을 경우 부작용이 나타나기 쉬운데 이 경우 과도하게 근육이 마비되어 표정이 부자연스러워지고 얼굴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어색해지게 됩니다. 따라서 보톡스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 후 시술을 받아야만 합니다.




(※ 본 자료는 2008. 6. 17(화) 17시 37분 CBS 기독교울산방송(100.3 MHZ)의 라디오 프로그램 울산투데이의 "울산광역시의사회와 함께하는 건강소식" 코너에서 방송 된 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