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배탈인가 했더니…웬걸 신장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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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복근 (211.♡.21.143) | 작성일 | 08-03-06 18:23 | ||
특별 이상징후 없이 암세포 소리없이 퍼져
신장암은 병이 커진 뒤에야 불편함을 느낄 수있어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또한 초기증상으로 복통과 설사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흔히 가벼운 배탈로 오인하는 사례도 많다. 정기검진 통한 조기 진단이 최선의 치료법 평소 건강해도 잦은 복통·설사땐 의심해봐야 매주 등산과 온천여행을 즐길 정도로 정정한 70대 A씨는 최근 잦은 복통과 설사가 생겨 배탈이려니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병원을 찾았다 믿기지 않는 신장암 초기라는 검사결과를 통보받았다. A씨는 신장암 초기라는 진단이 있기 불과 4개월 전 복부 초음파를 검사했을 때만 해도 아무런 이상이 없었기에 더욱 믿기지 않는 검사결과였다. A씨는 다행히 초기에 발견해 수술로 암이 발생한 신장과 주변 조직을 제거할 수 있었다. 신장암은 암세포가 소리 없이 커져 다른 장기에 퍼진 뒤에야 불편한 증상이 나타난다. 신장의 위치가 복막 뒤쪽(후복막강), 척추 좌우에 한 쌍으로 존재하다 보니 여간 커지기 전에는 증상이 없지만 언제 발견해 치료하느냐에 따라 생사가 갈린다. 피로, 식욕 부진, 체중 감소, 빈혈, 혈뇨는 물론 배에서 만져지는 혹과 옆구리 통증은 모두 진행된 신장암에서 나타나는 증상들이다. 실제 병원을 찾은 신장암 환자 중 30%는 호흡 곤란, 기침, 두통, 뼈의 통증, 요통 등 뼈나 폐 등에 퍼진 암 덩어리가 초래하는 증상 때문에 병원을 찾다가 신장암이 원인임을 안다. 울산대학교병원 비뇨기과 지영환 교수는 "사실 모든 암이 마찬가지이지만 특히 신장암은 정기검진을 통해 초기에 발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40대부터는 아무런 증상이 없더라도 매년 복부초음파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쪽 신장에만 국한된 신장암은 수술로 신장뿐 아니라 신장 주위의 지방, 부신, 상부 요관, 신장 입구의 림프절 등을 제거하는 게 최선이다. 신장이 한 개만 있는 사람 또는 만성 신장병 환자, 양쪽 신장에 암이 발생한 사람 등은 신장 제거가 불가능하므로 암 덩어리가 있는 부위의 신장 일부만 제거하는 수술을 받는다. 이미 주변 장기에 암세포가 퍼졌거나 다른 심각한 질환이 있어 수술 자체가 불가능한 환자는 암세포에 영양을 공급하는 신장 동맥을 없애는 신동맥 색전술 치료가 좋다. 또 환자 상태에 따라 냉동 요법, 고주파 치료 등이 시도되기도 한다. 재발한 신장암, 신장과 먼 부위의 장기에 퍼진 신장암 환자에겐 증상 개선, 생명 연장 등의 목적으로 수술, 신동맥 색전술, 호르몬 치료, 항암 치료, 면역 치료, 방사선 치료, 표적 치료 등을 시도한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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