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비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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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울산의사회 (121.♡.255.111) | 작성일 | 08-03-11 13:53 | ||
알레르기 비염
동강병원 이비인후과 박영실 과장 Q1. 지난 주에 알레르기 비염에 관해서 소개해 주셨는데, 알레르기 비염의 증상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자세하게 소개를 해주세요. A1. 네 알레르기 비염의 증상은 콧물, 재채기, 코막힘, 가려움증 이렇게 4가지가 주요 증상입니다. 갑자기 코 안이 가려우면서 재채기를 연속적으로 많이 합니다. 재채기를 하면서 물처럼 맑은 콧물이 콧속에 고이고 밖으로 흘러나옵니다. 콧물은 목 뒤로도 넘어가면서 가래처럼 행동하기도 합니다. 염증 반응으로 코 점막이 부어 코막힘이 나타납니다. 코를 풀어내면 약간은 뚫리는 듯 하지만 곧 다시 막히고 많이 붓게 되면 코를 못 풀 정도로 꽉 막히기도 합니다. 가려움증은 콧속에 주로 나타나지만, 눈 주위, 귀 속, 입안이나 목구멍 등에도 가려운 느낌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 외에도 냄새를 맡는 능력이 떨어지거나 두통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환자의 콧속을 들여다보면 코 점막이 창백하게 부어 있고 맑은 분비물이 관찰됩니다. 2차감염이 되면 점막은 붉은색으로 충혈된 소견이 보입니다. 환자는 코가 가려워 코를 자주 문질러 콧잔등위에 주름이 져있거나 양 눈 주위에 주름이 많이 지고 피부색이 짙어지기도 합니다. Q2. 선생님, 알레르기 비염은 한번 발병하면 완치가 쉽지 않다고들 하거든요. 정말 그렇습니까? A2. 이론적으로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알레르기 소인을 가진 체질이므로 치료에 있어서 완치란 개념은 없습니다.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접한 후 체내에 그에 대한 항체가 생성되면 내 몸은 항상 그것을 기억하고 있다가 다시 접할 때마다 많은 항체를 만들어 내서 증상을 유발하게 됩니다. 그래서 치료에 있어서도 완치라는 개념보다는 본인에게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을 만나지 못하게 해서 증상이 악화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알레르기 면역 요법이라는 것을 시행해서 알레르기 비염이 호전될 수 있지만 이 면역 요법은 5-7년 정도로 치료 기간이 길고 성공률이 낮으며 소수의 대상자들에게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이므로 일반적인 치료로 받아들여지지는 않습니다. Q3. 그리고 알레르기 비염이 심해지면 축농증으로 발전한다는 얘기도 들었는데요. 어떻습니까? A3. 네 그렇습니다. 우리가 흔히 축농증이라고 부르는 질병은 만성 부비동염입니다. 부비동이라고 하는 구조물에 만성적인 염증성 질환을 의미합니다. 부비동이라고 하는 구조물은 실제 코 속에 존재하는 것은 아니고 코 주변의 얼굴뼈 내부에 동굴처럼 생긴 구조물로 속은 비어있고 콧속으로 분비물을 배출할 수 있는 통로를 가지고 있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아 콧속 점막의 붓기가 오래 지속되면 부비동의 분비물 배출구가 막혀 분비물의 배출이 어려워져 부비동내에 분비물이 고이고, 여기에 세균 감염이 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만성 부비동염 즉 축농증으로 발전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축농증으로 발전하게 되면 4주 이상의 항생제를 포함한 약물 치료가 필요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 본 자료는 2008. 3. 10(월) 17시 37분 CBS 기독교울산방송(100.3 MHZ)의 라디오 프로그램 울산투데이의 "울산광역시의사회와 함께하는 건강소식" 코너에서 방송 된 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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