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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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울산의사회 (121.♡.255.55) | 작성일 | 08-02-13 09:50 | ||
대상포진
- 울산광역시의사회 울산고운세상피부과 허준 Q1. 대상포진이라고 피부과 질환 중에 매우 아픈 질환이 있다고 하는데요, 대상포진은 어떤 질환인가요?? A1. 대상포진이란 띠 모양의 물집이 생기는 병이란 뜻으로 어릴 때 수두를 일으키는 ‘바리셀라 조스터 바이러스’가 그 원인입니다. 어릴 적 수두에 걸렸던 사람이 이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체계를 완전히 갖추지 못했을 경우 바이러스가 척추의 신경에 숨어있다가 나중에 병을 일으키게 되는데 물집이 몸의 좌우 중 한쪽에만 나타나는 것이 큰 특징입니다. 대부분 물집과 함께 통증이 함께 생기거나 물집이 생긴 다음 통증이 오기도 하는데 이 통증은 바늘로 찌르는 듯한 느낌에서부터 몸이 잘려나가는 듯한 느낌에 이르기까지 다양합니다. 최근 프로농구 이상민 선수가 대상포진의 고통 속에서도 팀을 승리로 이끌어 이슈가 되기도 했던 질환입니다. 연중 어느 때라도 신체 저항력이 떨어지면 나타날 수 있는데, 특히 신체리듬이 깨지기 쉬운 환절기나 스트레스가 심할 때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두를 한번 앓았던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므로 어린이보다는 20대 이상의 성인에서 많이 나타나며 초기 증세가 감기나 신경통과 비슷해 얼른 병원으로 달려가기보다는 집에서 적당히 쉬면 낫겠지 하는 생각으로 내원을 미루는 일이 많습니다. 하지만 치료를 늦추면 후유증으로 고생하게 되므로 조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Q2. 대상포진의 초기에는 어떤 증상이 보입니까? A2. 최근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인해 면역력이 약해져 '대상포진'에 걸리는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환자가 '대상포진'에 대해 잘 모르는 데에다 감기로 오인하기 쉬워 조기 치료를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상포진의 증세는 처음엔 몸의 한쪽 부위에 심한 통증이 오게 되는데 가슴, 허리, 팔, 얼굴 순으로 통증이 많이 나타납니다. 이러한 증상 때문에 스스로 감기 몸살이라고 자가진단을 하는가 하면 신경통이나 디스크, 오십견, 늑막염으로 오진을 받는 일도 허다합니다. 며칠이 지나 피부에 물집이 잡혀서야 비로소 ‘대상포진’을 의심해 보게 됩니다. 따라서 평소 경험해보지 않은 통증이 몸의 어느 한 쪽에만 나타난다면 대상포진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바이러스가 오른쪽 또는 왼쪽으로 한 가닥씩 나와있는 신경 줄기를 따라 퍼지기 때문에 증상이 한 쪽으로만 나타나는데 두통을 호소하거나 팔다리가 저리기도 합니다. 숨쉬기가 곤란하고 근육통, 복통이 나타나기도 하고 심한 경우 ‘산고(産苦)’보다 더한 고통이라고 표현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통증이 나타나고 보통 3~10일 정도 지나면 피부 반점과 물집이 생기게 되는데 처음에는 작은 물집이 드문드문 나타나다가 점점 뭉치면서 띠 모양이 됩니다. 그러다 점점 껍질이 딱딱해지다가 1~2주가 지나면 딱지가 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Q3. 대상포진이 생긴 경우 어떻게 치료하나요? A3. 다시 한번 말씀 드리지만 대상포진은 조기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치료 시작이 늦어지면 치료된 후에도 그 후유증으로 수주나 수개월, 혹은 수년간 신경통이 발병할 수 있습니다. 특히, 기력이 쇠약한 노인들이 이 후유증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피부 발진이 나타나면 바로 치료에 들어가야 하며 물집이 생긴 후 3일 이내에 항바이러스제를 주사하면 발진이 빨리 가라앉고 통증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에 나타나는 통증은 매우 심한 편으로 많은 환자들이 수면장애, 피로, 우울증을 호소하므로 초기에는 통증을 줄여주는 진통제도 사용하게 됩니다. 치료 도중에는 되도록 찬바람을 쐬지 말고 목욕 시에는 물집이 터지지 않도록 부드럽게 닦아주어야 합니다. 상처 치료에는 자극성 강한 반창고를 붙이기보다는 항생제가 포함된 거즈를 사용해야 합니다. 대상포진의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 않도록 유의하고 과음이나 과식, 과로를 피하고 정기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로 늘 강한 신체 면역력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대상포진은 남에게 옮는 전염 질환이지만 수두에 비해서는 전염성이 낮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수두를 앓은 경험이 없는 사람, 어린이, 노인, 환자 등과는 격리해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 본 자료는 2008. 2. 12(화) 17시 37분 CBS 기독교울산방송(100.3 MHZ)의 라디오 프로그램 울산투데이의 "울산광역시의사회와 함께하는 건강소식" 코너에서 방송 된 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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