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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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울산의사회 (121.♡.255.55) | 작성일 | 08-02-16 12:15 | ||
자궁암
- 울산광역시의사회 미래산부인과의원 박정윤 Q1. 먼저 자궁암 검사는 어떻게 하는지, 얼마를 주기로 검진 받는 것이 좋은지 설명을 부탁합니다. A1. 자궁암은 20대에도 발생하며, 30~60대에 유병자가 몰려 있음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자궁암 정기 검진의 시작은 이를수록 좋으며, 30대가 되면 반드시 1년에 1회, 40대 이후에는 1년에 2회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자궁암 검사는 자궁 경부에서 떨어진 세포를 검사하는 세포학적 검사입니다. 자궁암은 정상적인 세포가 어느 날 갑자기 암 세포로 돌변하는 것이 아니라 오랜 기간 서서히 변화를 거쳐서 암으로 진행됩니다. 정상 세포가 ‘상피세포 내 신생물’ 이라고 불리는 단계를 거쳐서 자궁암으로 발전하는데요, 이 정상 세포가 암의 전 단계인 ‘상피세포 내 신생물’ 이 됐다가 암 세포로 발전하기까지는 약 10년의 기간이 소요됩니다. 이렇게 정상 세포가 암 세포로 되기까지 소요되는 기간이 길기 때문에 자궁암 검사를 1년에 1~2회 정도 받게 되면 대부분의 경우 자궁암은 전 단계나 초기 단계에서 진단이 가능합니다. Q2. 폐경이 지난 여성들이 검진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다는데, 폐경 이후에도 자궁암 검사 여전히 중요하겠죠? A2. 네, 그렇습니다. 젊을 때는 열심히 자궁암 검사를 받다가도 나이가 들고 특히 폐경이 지나면 검진을 소홀히 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폐경이 됐는데 자궁에 무슨 일이 생기겠냐는 막연한 생각과 위축된 경제 사정 등이 원인인듯 합니다. 그러나 앞에서 말씀드렸듯 40~50대가 될수록 정기검진은 더욱 필요합니다. 자궁암 검사는 아프지도 않고 비용이 싸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재검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Q3. 자궁암의 원인은 어떤 것인가요? A3. 자궁 경부암의 성교를 통한 인자들이 그 원인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정충 그 자체, 정액 내의 성분인 히스톤, 트리코모낫, 클라미디어, 헤르페스, 인유두종 바이러스 등을 들 수 있으며, 그 가운데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을 경우에 대부분의 여성들은 특별한 증상이 없고 감염 자체도 억제된 상태로 존재하다가 없어집니다. 일부에서 가벼운 정도의 상피세포 내 신생물을 발생시켰다가 역시 저절로 퇴화해 정상 세포 패턴을 찾게 됩니다. 극히 소수에서만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본격적인 상피세포 내 신생물로 발전하게 되는데, 이때 역할을 하는 요인으로는 흡연, 피임약 사용, 다른 성병의 중복 감염, 영양 상태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이후 또 다른 자극 요인에 의해 인유두종 바이러스의 DNA가 상피 세포내의 DNA와 병합돼 비정상적인 세포 분열 과정에 들어가게 되면 그것이 바로 자궁 경부암이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상피 세포 내 신생물 가우네 약 10%는 아직 그 원인을 모르므로 자궁암의 원인에 대해 100% 단정적으로 이야기할 수는 없습니다.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자유분방한 성생활이나 흡연 등이 암에 위험 인자로 작용한다는 사실과 정기적인 암 검사가 중요하다는 사실이겠죠. Q4. 자궁암의 진단은 어떻게 하나요? A4. 자궁암의 전 단계인 상피세포 내 신생물은 자궁암 검사 결과에 따라 그 정도가 가벼운 경우와 심각한 경우로 나뉩니다. 먼저 가벼운 정도의 상피세포내 병변으로 결과가 나왔을 경우에는 3~6개월 후 재검하거나 인유두종 바이러스 검사, 자궁경 검사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재검시 정상으로 나오면 6개월마다 다시 검사하고, 병변이 발견되면 냉동 치료나 고주파 혹은 레이져 치료를 합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의 타입에 따라 고위험군과 저위험군으로 나누어 향후 치료 방침의 기준을 정합니다. 그리고 심각한 정도의 상피세포 내 병변으로 결과가 나오면 자궁 확대경으로 보면서 조직 검사를 합니다. 조직 검사 결과도 마찬가지로 나오면 전기 수술 기구 등을 이용해 환형, 또는 원추형으로 절제 수술을 합니다. 이러한 수술은 자궁 경부만을 두려내기 때문에 임신은 가능합니다. 절제된 부분은 세밀히 조직 검사를 하게 되며, 그 결과 경계 면에 병변이 존재할 경우 좀더 광범위하게 원추형 절제를 재실시하거나 아예 자궁을 들어내기도 합니다. Q5. 자궁암은 어떤 증상을 보입니까? A5. 자궁암의 초기 증상은 질 출혈입니다. 정상적인 월경이 아닌 질 출혈은 모두 경계해야 합니다. 특히 성교 후의 출혈이나 폐경 이후의 출혈에 대해서는 반드시 자궁암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자궁암이 어느 정도 진행되게 되는 악취가 나는 질 분비물이 흐르고 체중이 감소합니다. Q6. 그럼 자궁암 치료는 어떻게 진행되죠? A6. 자궁암은 진행 정도에 따라 0기에서 4기로 구분하는데요, 0기 자궁암의 치료는 원추형 절제를 하기도 하고 자궁을 들어내기도 합니다. 1기 이후부터는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제 투여의 세 가지 방법을 단독 또는 병합해 치료합니다. 대부분의 의료 기관에서는 1기와 2기 초기까지는 수술을 하고, 2기 후기 이후부터는 방사선 치료나 항암제 투여를 합니다. 수술을 하고 조직을 검사한 결과 수술만으로는 미흡하다는 판정이 나면 방사선 치료나 항암제 투여를 이어서 시행합니다. 참고로 1기 말에서 2기 초의 경우, 수술을 하든 방사선 치료를 하든 5년 생존율은 85% 정도로 비슷합니다. 암 치료의 완치 기준에는 5년 생존율과 10년 생존율 두 가지가 있는데, 일반적으로는 5년 생존율을 사용합니다. 암 치료를 하고 5년 이상 재발 없이 살아남은 사람은, 그 이후 수명대로 산다고 보아도 무방하다는 것입니다. (※ 본 자료는 2008. 2. 15(금) 17시 37분 CBS 기독교울산방송(100.3 MHZ)의 라디오 프로그램 울산투데이의 "울산광역시의사회와 함께하는 건강소식" 코너에서 방송 된 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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