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장에서의 피부관리
작성자 울산의사회 (121.♡.255.245)
스키장에서의 피부관리



                                                                            - 울산광역시의사회 울산고운세상피부과의원 허준




Q1. 요즘 스키를 즐기는 분이 많은데 스키 타기 전후 피부 관리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A1. 스키를 탈 때에는 우선 보습에 철저히 신경을 써야 합니다 차가운 피부가 건조한 대기와 오랜 시간 접촉하면 피부에서 수분이 빼앗기게 됩니다. 따라서 로션이나 크림은 평소 사용하는 양보다 1.5배씩 많이 발라 주고 크림을 꺼려 하는 지성 피부타입이라도 스키를 탈 때만큼은 보습 크림을 얼굴 전체에 두껍게 발라 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 크림 또한 반드시 챙겨 발라야 합니다. 특히 눈가는 얼굴의 다른 부위에 비해 더 건조하고 주름이 많이 생기므로 아이 크림→크림→차단제 순으로 바릅니다. 입술이 트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립크림이나 립 밤을 듬뿍 바르고 로션 에센스 크림 자외선 차단제를 바를 때 입술 부분도 빼 놓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겨울에는 일조량은 줄지만 스키장처럼 자외선이 강하게 반사되는 곳에서는 한여름 못잖게 자외선 차단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스키장에서의 적당한 자외선 차단 지수는 SPF 30, PA ++ 정도로, 자외선 차단제를 아침에 한 번 발랐다고 하루 종일 안심해서는 안됩니다. 손으로 만지거나 땀 등으로 인해 지워지므로 1~2번 더 덧발라 주는 것이 안전합니다.
스키를 탄 후에는 피부가 민감해져 있는 편입니다. 클렌징은 부드럽게 해 주고 피부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스크럽이나 필링 제품의 사용은 자제하도록 합니다. 세안을 마친 후에는 화장솜에 스킨을 듬뿍 적셔 얼굴에 잠시 올려 놓아 피부를 진정시키고, 찬 바람에 의해 피부가 많이 건조해졌으므로 스킨 사용 후 로션, 보습 에센스, 보습 크림을 차례대로 발라 피부를 촉촉하게 관리해 줍니다. 피부가 심하게 거칠어진 경우 스팀타월을 이용해 피부를 부드럽고 편안하게 만들어 준 다음, 에센스와 크림을 섞어 영양 마사지를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Q2. 스키장에서 노출되는 자외선이 피부에 굉장히 나쁘다고 들었습니다. 자외선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는 자외선차단제 사용방법을 알려주세요.
A2. 스키장에서는 가능한 평소보다 높은 지수의 자외선차단제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피부 자극이 걱정된다면 물리적 자외선 차단 성분(이산화티탄, 산화아연)으로 이루어진 제품을 선택하시는것도 자외선차단제를 선택하는 방법중 하나입니다.
해발 1,000m의 고산지대인 경우 지표면보다 15% 이상 많은 자외선에 노출되기 때문에 SPF 30, PA+++ 이상의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자외선 차단제는 스키타기 20 ~30분 전에 바르고, 적정량을 발라주어야 충분히 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얼굴에 바르는 적정량은 2g으로 세안한 후 스킨, 로션, 에센스, 크림까지 바르고 두들긴 후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시면 좋습니다. 메이크업 베이스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메이크업 베이
스 사용 바로 전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얼굴에 바르는 적정량은 2g정도로 충분히 발라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Q3. 스키장에서 자외선이나 차고 건조한 바람으로 생길 수 있는 피부트러블은 어떤 것이 있나요?
A3. 특히 여성들의 경우 자외선이나 건조한 바람에 피부가 민감해 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선 자외선에 의한 피부손상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기미, 주근깨, 잔주름입니다. 스키장에서 쬐는 자외선은 여름철 바닷가보다 강렬하기 때문에 피부에 분포하는 멜라닌세포의 활성도를 증가시켜 색소를 많이 만들게 함으로써 기미나 주근깨가 생기거나 악화되는 원인이 됩니다. 또 과도한 자외선은 피부 각질형성세포의 DNA를 손상시키기 때문에 피부암이나 피부 노화의 주된 원인이 되기 때문에 스키장에서는 자외선 차단제를 반드시 바르시는 것을 권합니다.  그리고 평소 추운 곳에 있다가 따뜻한 실내로 들어왔을 때 얼굴이 갑자기 달아오르는 사람이라면 안면 혈관확장증을 조심해야 합니다. 이런 분들은 맨 얼굴로 스키를 타면 증상이 악화되므로 반드시 얼굴을 보온하고 스키를 타야하며 갑작스런 온도변화를 피할 수 있습니다.
스키를 탄후 진해진 기미나 붉어진 피부의 경우 우선 집에서 차가운 수건으로 열을 내리고 수분크림으로 수분을 충분히 공급하여 진정시켜줍니다. 그래도 증상이 완화되지 않는다면 피부 겉에는 손생없이 피부속 멜라닌 색소만 파괴하는 C6레이저토닝으로 치료하고, 혈관확장으로 인한 안면홍조증은 제네시스 레이저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Q4. 스키장에서는 피부만큼이나 머리카락도 손상이 많이 될 수 있다는데, 머리카락 손상에 대한 예방법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A4. 스키장의 정상으로 올라갈수록 자외선이 강해질 뿐 아니라, 스키장의 차가운 공기는 머리카락을 축 처지게 만들고 정전기를 발생시키기도 합니다. 스키를 타기 전 머리에 왁스를 뿌려주면 머리카락이 바람에 휘날리는 것을 방지하거나, 왁스가 부담스럽다면, 모발에 영양을 주고 외부 환경으로부터 보호해줄 수 있는 세럼 스프레이를 뿌려줄 것도 한 방법입니다. 한여름의 뜨거운 태양빛보다 강렬한 설원 위의 자외선에 노출된 헤어를 위해 스키 후 반드시 헤어 트리트먼트로 영양을 공급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따라서 겨울철 스키장에 갈 때는 헤어 보습 전용이나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샴푸를 사용을 하고 심하게 손상되었을 경우 애프터 선케어도 필요합니다. 스팀타월을 이용해 적어도 2~3일에 한 번씩 집중적인 트리트먼트를 하고, 가능한 외부에서는 모자를 착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 본 자료는 2008. 1. 8(화) 17시 37분 CBS 기독교울산방송(100.3 MHZ)의 라디오 프로그램 울산투데이의 "울산광역시의사회와 함께하는 건강소식" 코너에서 방송 된 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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