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임과 가족계획 | |||||
---|---|---|---|---|---|
작성자 | 울산의사회 (121.♡.255.125) | 작성일 | 07-11-19 11:28 | ||
피임과 가족계획
- 울산광역시의사회 미래산부인과의원 박정윤 Q1. 가족계획과 피임이 필요한 이유? A1. 가족계획이란 국가적으로 또는 세계적으로 안고 있는 인구문제에 대한 중요한 사항이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자기 개인이나 가족단위의 합리적인 인구조절입니다. 출산 자녀의 수나 자녀들의 터울을 조절하여 행복한 가정을 이루려는 기초 계획인 것입니다. 피임에 대한 고민은 오랜 옛날부터 인류가 안고 있는 숙제였습니다. 그러나 의학이 고도로 발달한 현대까지도 절대적으로 간편하고 안전한 피임 방법은 없습니다. 방법에 따라서 각각의 장단점이 있고, 또 개인의 여건이나 향후의 사정에 따라 자신에게 적절한 피임 방법을 선택해야 합니다. Q2. 그렇다면 피임 방법은 어떤 것이 있나요? A2. 피임 방법은 크게 일시적인 피임법과 영구 피임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일시피임법으로는 배란시기에 성관계를 피하는 월경주기피임법, 체외사정법, 콘돔, 피임용 집격막, 경구피임약, 황체호르몬 주사법, 자궁 내 장치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월경주기피임법이나 체외 사정법은 아무런 기구나 약제를 사용하지 않는 장점이 있는 반면, 배란시기를 정확하게 잡지 못해서 실패율이 많은 위험한 방법이기도 합니다. 콘돔의 사용은 비교적 간편하고 비용도 저렴한 편이지만, 과격한 성행위나 불량 등으로 인해 콘돔이 찢어지는 일이 종종 있게 되어 피임에 실패할 가능성이 있으며 또한 성적인 감흥의 둔화를 호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피임용 질격막이란 자궁입구에 장자의 풀입을 막는 막을 삽입해 넣는 것으로 역시 실패율이 높아 현재 거의 쓰이지 않고 있습니다. 피임약의 사용은 배란을 억제하며 그 피임효과는 매우 높으나 매일 약을 복용해야 하는 큰 불편이 있고, 혹시 약 먹는 것을 잊었을 경우에 무정기적인 질 출혈을 경험하는 불편이 있습니다. 또, 사람에 따라서 그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는데, 혈전증이나 전색증 등의 심혈관 질환, 고혈압, 당뇨병, 간의 선종, 담낭질환이나 담석증 등이 생기거나 심해질 수도 있습니다. 또한 그 부작용으로 월경이상, 채액저류, 위장장애, 정맥류의 증가, 흥분이나 우울증, 성욕의 변화, 기미, 두통, 편두통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유방암이나 자궁내막암의 발생 빈도도 일반인보다 더 높다는 보고가 있어서, 앞에서 말한 여러 가지 질환이나 그런 소지가 있는 여성은 신중하게 고려해야 합니다. 주사요법은 배란과 월경기능을 억제하는 방법으로 최근에는 부작용이나 합병증 때문에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자궁 내 장치란 흔히 알고 있는 루프라는 기구를 자궁 속에 삽입해서 착상을 방해하는 방법입니다. 간편하게 한번만 시술하면 오랫동안 신경을 쓰지 않아 편하고 비교적 비용이 저렴한 방법이지만, 간혹 자연적으로 이 기구가 빠져 버리거나, 자궁 벽으로 뚫고 들어가서 복강 내로 들어가기도 합니다. 또 월경량이 많아져서 빈혈을 유발하기도 하며, 자궁 내의 착상을 방해해서 자궁 외 임신을 막아주지는 못합니다. 삽입 시기는 월경이 끝나갈 무렵 자궁문이 약간 열려있을 때가 좋으며, 분만 직후에는 이 기구가 저절로 빠지는 수가 있으므로 분만 8주 이후가 좋습니다. 임질균이나 여러 가지 골반의 염증, 심한 원경통, 월경과다증이나 빈혈, 혈액응고장애, 과거 자궁 외 임신의 경력이 있는 경우에는 삼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Q3. 네, 일시적인 피임법에 대해 설명해 주셨는데요, 영구피임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죠? A3. 영구피임법으로는 여성의 나팔관을 묶는 방법과 남성의 정관을 묶는 방법이 있습니다. 일종의 수술방법으로, 남성의 정관수술이 더 간편한 편입니다. 보통 복강경수술이라고 알려져 있는 나팔관 결찰술은 아랫배의 불편감, 난소 물혹의 생성, 월경 과다증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고 하지만 아직 그 원인은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혹시 후에 다시 임신을 원하여 나팔관 복원수술을 할 경우 개복수술을 해야 하며, 미세한 현미경수술이기 때문에 나팔관의 상태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대략 50~70%의 임신 성공률을 거둘 수 있습니다. 정관수술의 경우에는 수술이 여성보다 간편하나, 수술 직후 바로 피임효과가 있는 것이 아니며, 수술 후 약 13~16회 정도의 정액을 사정한 후에야 임신을 피할 수 있습니다. 후에 다시 복원수술을 할 경우에 복원 성공률은 약 50%정도 되며, 정관수술 후 복원수술을 할 때까지의 기간이나 정자의 ? 형성 여부에 따라 그 성공률에 차이가 있습니다. (※ 본 자료는 2007. 11. 16(금) 17시 45분 CBS 기독교울산방송(100.3 MHZ)의 라디오 프로그램 울산투데이의 "울산광역시의사회와 함께하는 건강소식" 코너에서 방송 된 건입니다.) |
|||||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