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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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울산의사회 (121.♡.255.160) | 작성일 | 07-10-02 15:27 | ||
탈모
- 울산광역시의사회 엔비클리닉 박민우 Q1. 일반적으로 머리카락이 어느정도 빠지는 것을 탈모라고 볼 수 있나? A1. 동양인의 경우 평균 5만에서 7만개 정도의 모발을 가지고 있는데요, 사람의 모발은 정상적인 생장기를 지나게 되면 자연적으로 퇴행기로 접어들면서 퇴행기 탈모를 일으키게 됩니다. 그렇게 빠지고 나면 다시 그 자리에 나게 되는데요,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탈모는 어떠한 이유로든 빠지는 모발의 숫자가 새로 나는 숫자보다 많게 되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평균적으로는 하루 50-70개까지의 탈락은 정상적이라고 보게 되지만 그 이상이 지속적으로 빠지게 되면 모발의 전체적인 개수가 많이 줄어들게 됩니다. Q2. 어떤 요인들이 탈모를 일으키게 되나? A2. 탈모의 가장 중요한 세 가지 원인을 꼽는다면 유전적 요인, 호르몬, 나이 이렇게 되겠구요, 그 담으로는 영양 상태, 스트레스, 두피 질환, 두피의 혈액 공급이나 혈액순환, 체내 중금속 과잉이나 미네랄의 결핍 등의 문제가 원인이 되며, 그 외에도 다양한 내과적 질환이나 신체 상태에 따라서도 탈모가 유발될 수 있습니다. 특히 여성에서는 임신, 호르몬, 빈혈, 다이어트로 인한 영양부족 등이 잦은 원인이 되기도 하고, 당뇨, 갑상선질환, 기타 자가 면역질환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의 경우에는 스트레스 자체가 우리 몸의 자율신경계와 면역체계에 변화를 주게 되어 여러 경로로 탈모를 유발 하거나 악화시킬 수가 있고, 이차적으로는 스트레스에 대응하기 위한 우리의 행동이 변하면서 탈모에 좋지 않은 습관을 낳게 될 수도 있습니다. Q3. 유전적 요인에 대해 걱정하는 분이 많을 것 같은데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 A3. 남성이나 여성이나 탈모에 있어서 가장 흔하고 중요한 원인을 하나만 꼽으라고 한다면 유전적 요인에 의한 호르몬 변화라고 하겠습니다. 부모가 모두 탈모가 있는 경우 내 몸 속에는 탈모의 유전자가 있다고 보아야 하겠습니다. 그렇지만 유전학에서는 표현형이라는 중요한 요소가 있어서 유전자가 있다고 하여도 실제로 겉으로 나타나는 형질로 표현이 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 것입니다. 즉 부모님이 모두 탈모가 있어도 나는 전혀 탈모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나는 증상이 없었지만 내 자녀나 손자대에서는 탈모가 유전되어 나타날 수있는 거죠. 그런 이유 때문에 친가와 외가 할아버지, 할머니 때 이후로 친척중에 아무도 대머리나 탈모 환자가 없어도 병원에서는 유전에 의한 탈모라는 진단을 받으실 경우가 있습니다. Q4. 탈모의 증상은? A4. 우선은 이전의 머리카락보다 더 가늘어지고 힘이 없게 되는데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하루 50-70개까지의 탈락은 정상적이라고 보게 되지만 사실 우리가 모르는 중에 빠지는 것도 상당수이기 때문에 만일 내가 발견한 모발 탈락이 50개 이상인 날이 며칠 이상 지속된다면 탈모가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을 생각해보셔야겠습니다. 또한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기 시작하면서 두피에 따끔거림이나 가려움, 열이 오르거나 저린 느낌 등의 이상 감각을 갖게 되시는 경우도 탈모의 지속적인 진행을 알리는 신호가 되기도 합니다. 또한 남성에서는 앞머리 라인이 넓어지거나 정수리쪽 머리가 비어가는 느낌이 들게되고 여성에서는 정수리 가리마 주위 또는 정수리 옆쪽으로 숱이 줄어드는 느낌을 받으시게 됩니다. Q5. 탈모 예방과 치료법을 간단히 설명해준다면? A5. 우선 예방법으로는 두피와 모발을 청결하게 유지해야 하며,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를 조절하고 균형 잡힌 식사와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합니다. 퍼머나 염색은 최소한으로 해주는 것이 좋으며 두피에 가려움이나 각질, 뾰루지 등이 있다면 치료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되겠습니다. 또한 어떤 유형이든 탈모가 심하게 진행할 때에는 병원을 찾아 의사와 상담하시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치료법으로는 유전과 호르몬에 의한 탈모인 경우 남성에서는 피나스테라이드, 두타스테라이드 등의 약물 치료를 겸한 탈모 치료 프로그램을 고려해보게 됩니다. 미국 FDA 의 승인을 받은 위 약물들을 이용하여 치료하는 경우 부작용의 가능성은 매우 낮아져, 이제는 비교적 안심하고 사용이 가능하며, 전문적인 탈모치료 프로그램과 함께하는 경우 상당히 좋은 결과를 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또한 흔하지 않은 다양한 탈모의 원인에 따라 여러 가지 약물이나 기구를 이용한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을 수 있으며, 영양이나 국소 순환이 좋지 않아 생긴 경우도 각기 원인에 맞는 치료를 해 주셔야겠습니다. 남성형 탈모에 잘 영향을 받지 않는 뒷머리 부위의 모발을 뿌리 채로 앞머리쪽에 이식하는 자가 모발이식술도 최근엔 좋은 결과들을 보여 주고 있으며 한 번에 수백~수천 개의 모발을 이식해 주게 됩니다. 탈모의 경우는 호전되기까지 끈기와 인내를 가지고 노력하셔야 합니다. 대개는 3개월 정도 치료를 받으시면 모발이 덜 빠지고 힘이 들어가는 것을 느끼게 되구요, 6개월 이상이 되면 머리카락 개수가 늘어난 것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 본 자료는 2007. 10. 1(월) 17시 45분 CBS 기독교울산방송(100.3 MHZ)의 라디오 프로그램 울산투데이의 "울산광역시의사회와 함께하는 건강소식" 코너에서 방송 된 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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