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유용한 의료상식 / 부정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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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울산의사회 (61.♡.156.126) | 작성일 | 07-04-09 14:54 | ||
사람의 심장은 보통 어른 주먹 정도의 크기로 두 개의 심방과 심실로 구성된 장기이며, 심장의 정상적 수축을 위해서는 체계적인 전기적 신호가 필요합니다. 우심방에 위치한 동방결절이란 작은 부위에서 자동적으로 전기적 신호가 형성되고 심방을 거쳐서 심방과 심실 사이에 있는 방실결절이라는 부위를 통해 심실로 전도되어 심실이 수축하게 됩니다. 안정된 상태에서 동방결절에서 정상적으로 전기적 자극이 분당 60~100회 정도 발생하여 심실로 전도되나, 운동이나 흥분시에는 심박동수가 빨라지고 수면이나 안정시에는 심박동수가 느려질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정상 생리 반응과는 다르게 심장의 박동이 비정상적으로 빨라지거나, 느려지거나 또는 불규칙하게 뛰는 현상을 부정맥이라 말합니다. 부정맥은 위에서 언급한 심장의 전기적 전달경로에 문제가 생기거나 혹은 그 주변의 조직의 이상에 의해 생기게 되며, 특히 심질환을 동반한 중년 이후의 부정맥의 경우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치료 전 세심한 진단과 평가가 필요합니다. 부정맥은 이러한 원인에 의해서 비정상적으로 맥박이 느리게 뛰는 서맥성 부정맥과 정상보다 심하게 빠르게 뛰는 빈맥성 부정맥, 정상리듬보다 한 박자 빨리 나타나는 조기박동 등으로 나뉘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같은 부류의 부정맥이라 할지라도 여러 형태의 부정맥으로 분류될 수 있으며 각각 예후가 다르므로 치료 전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서맥성 부정맥의 경우에는 정상적인 생리적 요구량에 미치지 못하는 느린 심박동으로 어지러움, 피곤함, 호흡곤란, 실신등을 일으킬 수 있으며 이러한 경우에는 심전도와 24시간 활동심전도, 심 초음파등으로 정확한 진단을 하여 필요시에 항 부정맥제나 인공 심박 조율기등을 설치할 수도 있습니다. 빈맥성 부정맥의 경우에는 갑자기 예기치 않게 맥박이 빨라지거나 멈추기도 하여 가슴 두근거림, 호흡곤란, 어지러움 등을 호소하게 됩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심전도, 24시간 활동심전도, 운동부하검사, 심 초음파등으로 진단하게 되며, 치료는 부정맥의 재발 방지를 위한 항 부정맥제의 투여, 빈맥 부위를 전기적 도자절제술로 절제하는 전극도자절제술, 심각한 빈맥성 부정맥 발생시 전기적 쇼크를 발생시켜 부정맥을 종료시키는 자동 삽입형 제세동기, 부정맥 부위를 외과적으로 절제하는 방법 등이 있습니다.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조기박동은 심장병이나 고혈압 등의 질환이 있을 때 발생하나 특별한 심장 질환이 없는 경우에도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정맥은 평소에 지속적으로 나타나기도 하나 예기치 않게 간헐적으로 나타나 심한 불안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심장 질환이 없고 맥을 짚어 한 박자 건너 뛰는 정도이면 대개 특별한 치료를 요하지는 않습니다. 부정맥은 환자 스스로 손목동맥을 짚어 맥박의 불규칙성을 대략적으로 가늠할 수는 있으나 환자분이 증상이 힘들어 내원하였으나 특별한 약물치료가 불필요한 경우도 있고, 증상은 없거나 경미하나 심각한 부정맥의 치료와 재발방지를 해야 하는 경우도 있어 평소 심장 두근거림이나 호흡곤란, 어지러움, 실신 등의 증상이 있으면 치료 전 전문가의 정확한 평가가 필요합니다. (※ 본 자료는 울산매일 2007. 3. 27(화) 15면에 울산광역시의사회 제공으로 게재 된 건임.) 울산대학교병원 / 순환기내과 전문의 김선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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