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부산·경남 광역경제권으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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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복근 (61.♡.165.145) | 작성일 | 07-02-02 15:06 | ||
대선주자 릴레이 인터뷰 - 2> 이명박 전 서울 시장
언론·여론조사 통해 '의혹'검증 이미 끝나 대운하 3만~4만달러 시대 준비 국가적 사업 공장 지방에 건설 인센티브 적극 개발 필요 태어난 곳서 일자리 구하도록 경제 살려야 한나라당 대선 예비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지난 31일 "울산과 부산 경남을 중심으로 이 일대가 제2의 수도권과 같은 '광역 경제권'이 될 때 3만, 4만달러 소득도 가능하다"며 "'PUK' 800만 인구의 동남권이 하나의 경제권으로 통합된다면 상대적으로 강점을 가진 산업을 특화함으로써 상호 윈-윈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역설했다. 이 전 시장은 특히 수년 동안 계속돼 온 현대자동차의 '파행적 노사관계'와 관련,"(최근의)현대자동차 파업 사태가 진정된 것 자체는 다행이지만 미봉책에 불과하고 노조관계의 원만한 모델이 결코 될 수 없다"며 "노조의 과대한 요구도 문제이지만 회사 경영상태를 생각하지 않고 무조건 파업만 막고 보자는 식의 경영방식도 큰 문제"라고 말했다. -여야 대권 예비주자 가운데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로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는데 그 배경은 무엇인가. "지금 우리 현실은 절망적이라고 할 정도로 매우 어렵다. 희망을 찾고자 하는 국민은 뭔가 해보려고 하는 저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서민들은 일자리 걱정, 사교육비 걱정, 집값 걱정에 고통을 느끼고 있고, 안으로는 경제위기, 밖으로는 안보위기, 개인적으로는 생존의 위기감을 나타내고 있다. 지금 지지율이 높다고 해서 다른 생각을 하지 않는다. 제가 잘 나거나, 잘 해서 지지를 받는다고 생각하지 않고 있으며 국민이 '지금 나라가 다 죽게 되었으니까, 이대로는 안 된다, 뭔가 일이 되어야 한다'라는 위기감에서(저를) 지지해 주는 것이지, 제가 인물이 잘 생겼나, 무슨 배경이 있나, 그런 점에서 책임감을 많이 느끼고 있다." -최근 당내 주자간 '검증문제'로 논란이 확산되고 있고 분열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많은데. "검증도 필요하다면 해야 하고 그것은 저 뿐만 아니라 모든 후보에게 예외가 없다. 또한 이미 언론이나 각종 국민여론조사를 통해 검증이 진행되고 있다. 지금 시중에서 얘기되는, 소위 의혹이라는 것들도 확실하게 검증이 끝난 것들이다. 일을 해 보지 않은 사람의 눈으로 보면 기업에서 최고경영자를 하고 서울시장을 한 저에게 뭔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지금까지 생을 살아오면서 나름대로의 도덕적 기준을 지키려고 노력해 왔기 때문에 그 점에 대해서는 부끄럼 없이 말씀 드릴 수있다." -대선공약으로 밝힌 '경부선 대운하'를 놓고 일각에서는 논란도 있다. "지난 1968년 경부고속도로를 추진할 때, 국민소득은 200달러에 불과했다. 많은 사람들이 '불가능하다', '불필요하다'고 반대했지만 우리 기술과 우리 자본으로 성공하였고 국민소득 1만달러 시대를 여는 기반이 되었으며, 인프라가 가치를 창조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사실이다. 지난 10년 동안 우리는 1만달러 시대에 정체되어 있다. 3만, 4만달러 시대를 향해 다시 한번 도약해야 하며 한반도 대운하는 이를 위한 출발의 계기가 될 것이고, 또한 3만, 4만달러 시대를 준비하는 국가적 사업이라고 생각하며 한반도 대운하 인프라는 단순히 물류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경제대통령'에 대한 대국민 홍보전략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는 평가도 있는데. "세계 각국이 자본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는 세계화 시대에, 무작정 수도권에 공장을 짓지 못하게 하면, 공장들은 지방으로 가는 게 아니라 외국으로 나가게 될 것이다. 공장의 위치가 수도권에 있느냐, 지방에 있느냐 하는 문제보다 중요한 것은 일자리 창출이며, 청년실업을 해소하는 것이다. 가능한 공장들이 지방에 들어설 수 있도록 지역 여건과 기업의 요구에 맞는 인센티브를 적극적으로 개발해 나가는 게 필요하다. 진정한 국가균형발전은 어느 한쪽의 것을 나누어서 획일적 형평성을 지향하는 '하향평준화'가 아닌, 수도권과 지방이 상호보완을 이루어 국가 전체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상향일류화'가 되어야 한다." -울산을 중심으로 부산·경남 등 영남권의 중장기 발전책이 있다면. "우리나라가 국민소득 1만달러를 이루는 데에는 수도권을 비롯한 일부 지방의 발전으로 가능했지만 3만, 4만달러 소득의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지역이 고루 차별성있게 발전해야 한다. 울산·부산·경남을 중심으로 이 일대가 제2의 수도권과 같은 광역경제권이 형성 될 때 3만, 4만달러 소득도 가능하다고 본다. 'PUK' 800만 인구의 동남권이 하나의 경제권으로 통합된다면 부·울·경이 상대적으로 강점을 가진 산업에 특화함으로써 상호 윈-윈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은 전국에서도 '노동의 화약고'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21세기 '선진 노사문화'를 위한 노동정책과 노동운동 방향은 어떻게 돼야 한다고 보는가. "최근 거제 대우 조선소를 다녀왔다. 대우조선은 지난 1991년 파업을 접은 후 16년간 무분규 단체교섭의 신화를 기록함으로써 강성 노조의 대명사였던 조선산업을 '대한민국 효자 산업'으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번 현대자동차 파업 사태가 진정된 것 자체는 다행이지만 미봉책에 불과하고 노조관계의 원만한 모델이 결코 될 수 없다.노조의 과대한 요구도 문제이고 회사경영상태를 생각하지 않고 무조건 파업만 막고 보자는 식의 경영방식도 문제다. 고용자와 노동자는 더 이상 대립관계가 아니라 상호협력 관계다. 나아가 세계 각 국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시장경제에서 세계 일류가 되기 위해서는 노사는 물론 정부와도 상호 협력해야 한다." -끝으로 울산시민들과 한나라당 당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경상일보> 를 통해 110만 울산시민 여러분께 인사드리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고향이라는 점을 떠나 침체된 울산과 부산 경남 대구 경북의 경제가 살아날 때 대한민국 경제가 재도약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우리의 바람은 대단한 것이 아니다. 태어난 곳에서 공부하고 일자리를 얻어서 아이를 기르며 행복하게 사는 것이다. 지금은 그러한 희망을 갖지 못하는 것 같다. 대학을 졸업해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지역마다 일자리가 줄어들어 젊은이들이 떠나고 있다. 다시 한 번 성장의 주역으로 설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4만달러 시대의 희망을 함께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 이 땅에 태어난 것이 행복하고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긍지를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희망을 함께 만들어가는데 혼신의 노력을 경주할 것임을 약속 드린다." 대담 = 김두수 정치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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