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하이브리드 버스 최초 개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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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복근 (61.♡.156.253) | 작성일 | 07-01-17 18:39 | ||
현중·대우버스 공동작업…내년 하반기 본격 상업생산
[2007.01.16 22:39] 현대중공업과 대우버스가 공동으로 '하이브리드(Hybrid) 버스'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은 16일 하이브리드 버스 개발을 완료하고 현재 2대를 최종 테스트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지난해 4월부터 하이브리드 버스를 공동 개발키로 공식 협약을 맺고, 10억여원의 개발비를 투자해 이번에 결실을 맺게 됐다. 현대중공업은 발전기, 구동용 전동기, 컨트롤 시스템 등 하이브리드 버스 핵심 부품을 공급했으며, 대우버스가 엔진과 차체를 개발했다. 또 울산대 전기공학부가 제어장치와 관련된 2개 과제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번에 개발된 하이브리드 버스는 디젤유로 엔진발전기를 돌려 전기를 만들고 이를 배터리에 축전해 모터를 돌리는 방식으로 기존에 미국과 일본 등에서 개발중인 저속에서는 전기로, 고속에서는 휘발유로 가는 하이브리드 버스와는 원리가 다르다. 현대중공업 전기전자시스템 사업부 곽성효 부장은 "엔진을 돌려 발전된 전기를 배터리에 축전해 구동하는 개념을 버스에 적용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도심에서는 순수하게 전기로 가기 때문에 소음과 공해가 전혀 없고 충전이 필요할 때는 교외에서 디젤엔진을 돌려 전기를 충전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 버스는 기존 디젤버스에 비해 연료비가 최대 35% 가량 절감되고, 배기가스는 70%까지 저감돼 친 환경과 연료비 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하이브리드 버스는 미국에서 이미 스쿨버스를 하이브리드 버스로 바꿀 계획을 세우고 있고, 일본에서도 아직 시험 주행중이어서 세계적으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대우버스와 현대중공업이 하이브리드 버스 개발에 성공함에 따라 국내 하이브리드 차량은 현대자동차-LS그룹이 주도하는 소형차 분야와 대우버스-현대중공업이 주도하는 대형차 분야로 양분되게 됐다. 두 회사는 내달 중순 시범용 차량이 출시되면 보완작업을 거쳐 올해 안에 모터쇼에 출품한 뒤 내년 하반기에 본격 상업 생산에 들어갈 방침이며, 시범 운행될 하이브리드 버스 2대 중 1대는 현대중공업 사내 셔틀버스로 사용하고 나머지 1대는 대우버스 홍보용으로 활용키로 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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