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유용한 의료상식 / 전격성 간부전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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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울산의사회 (211.♡.21.202) | 작성일 | 06-12-12 09:00 | ||
전격성 간부전증은 원인에 관계없이 갑작스런 간기능의 장애로 황달, 혼수, 응고장애 등의 간부전 증세와 신장 및 폐 기능의 장애, 위장출혈, 감염 등의 전신적인 장기기능장애로 사망에 이르는 무서운 질환 군이다. 전격성 간부전증 환자는 대부분 건강한 사람에서 특정원인에 노출된 후 대개는 8주 이내에 의식장애가 나타나게 되는데 황달이 발생한 후 의식장애가 나타날 때까지의 기간에 따라 초급성, 급성, 아급성으로 구분하며 초급성인경우에 예후가 조금 더 양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격성 간부전증의 원인은 나라마다 달라서 서구에서는 진통제로 흔히 사용하는 아세트아미노펜이라는 약물이 가장 흔하지만 국내에서는 만성 B형 간염의 갑작스런 악화, 급성 A형 간염, 약물(한약, 민간요법 등을 포함하여)등이 중요 원인이다. 초기증상으로 피로감, 복부 불쾌감, 통증, 오심, 구토가 발생하며 혈액검사에서 AST, ALT수치가 정상치의 20배 이상으로 상승하고 황달이 이어서 발생하게 된다. 황달이 발생한 후 의식변화(경련, 혼수 등을 포함하여)가 진행하면 전격성 간부전증으로 진단할 수 있으며 간기능이 점차 감소함에 따라 피부에 쉽게 멍이 들게 되고 더욱 악화되면 호흡부전, 혈압감소, 신기능감소 등이 나타나게 되며 면역기능이 감소되어 세균 감염이 쉽게 발생하고 폐혈증으로 진행하게 된다. 간은 우리 몸에 있는 장기 중에 가장 재생력이 높은 장기중의 하나이다. 급작스럽게 간세포가 대량으로 파괴되어 간기능이 감소하는 것이 전격성 간부전인데 간세포가 재생하여 정상적인 기능으로 회복될 때까지 간기능을 보조하고 합병증을 막는 것이 전격성 간부전증의 치료이다. 간부전증의 원인에 대한 해독약물이나 특정 치료약이 있는 경우 사용한다. 영양공급, 출혈예방, 혼수치료 및 뇌부종 발생 등 간 기능 감소에 의한 합병증 대한 적절한 조치와 폐, 신장기능 감소에 의한 합병증치료, 감염예방 등의 중요한 치료가 된다. 상기의 내과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환자상태가 악화될 경우 간이식을 시행할 수밖에 없다. 간이식은 심한 전격성 간부전증 환자에서 생명을 건질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이지만 국내에서는 뇌사자 간이식의 가능성이 낮으므로 초기에 심한 환자들에서는 생체간이식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최근 미국에서 발표된 결과는 약 40% 정도의 환자가 내과적 치료로 회복되었으며 25% 의 환자는 간이식으로 회복되었고 나머지는 간이식을 받지 못하고 내과적 치료도중 사망하였다. 그러나 미국에서의 전격성 간부전증의 중요원인이 아세트아미노펜에 의한 것이고 이 약물은 해독약물이 있어 내과적 치료에 대한 좋은 결과를 예측할 수 있다. 반면 국내에서 전격성 간부전은 B형 간염악화, 독성 물질에 의한 것이 많아서 내과적 치료만으로 회복가능성이 낮다, 따라서 간이식을 필요로 하는 환자가 늘어날 수 밖에 없다. 만성 바이러스 간염 환자들은 정기적인 혈액검사를 시행하고 다른 간독성 물질의 복용(알코올, 민간요법등)을 피해야 한다. 전격성 간부전은 간독성이 알려진 약물을 과다 섭취해서도 발생하지만 특정물질에 대한 이상반응으로 소량의 섭취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몸에 좋다는 이유로 약물이나 건강보조식품의 무분별한 남용을 피해야 한다. (※ 본 자료는 울산매일 2006. 12. 11(월) 8면에 울산광역시의사회 제공으로 게재 된 건임.) 울산대학교병원 / 소화기 내과전문의 신정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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