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유익한 의료상식 / 이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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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울산의사회 (211.♡.19.105) | 작성일 | 06-09-26 08:45 | ||
이명이란 외부의 소리 자극이 없는 상태에서 귀 또는 머리 안에서 소리난다고 느끼는 것을 말하며, 소리의 성격으로는 귀뚜라미 우는소리, 매미소리, 바람 새는 듯한 소리, 맥박 치는 소리, 기계 돌아가는 소리 등등 매우 다양하게 표현되고 있습니다. 이명은 간헐적 또는 지속적으로 들리게 되는데, 한 가지 음으로 구성되기도 하며 때로는 여러 가지 음이 섞여 있기도 합니다. 이명 자체가 반드시 질병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대부분의 경우 큰 위험이 없는 불쾌한 증상일 뿐이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생명을 위협하는 동반 질병의 존재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성인 인구의 약 5%정도에서 이명을 호소하며, 1%정도는 만성이명으로 불면증 또는 정신과적인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주로 나이가 들면서 청각신경이 조금씩 손상받기 때문에 이명이 쉽게 생기지만 정확하게 알려진 기전은 없는 상태입니다. 이명과 관련이 있는 질환들은 고혈압, 저혈압, 당뇨, 갑상선질환, 동맥류, 청신경종양, 알레르기, 하악관절염, 중이염등이 관계가 있으며, 환경적 요인으로는 시끄러운 음악소리에 지속적으로 노출돤 사람, 총이나 대포소리에 지속적으로 노출된 경우,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많은 직업군에서 발생 빈도가 높다고 보고되어 있습니다. 또한 약물로 인하여 발생할 수 있는데 이는 이독성이 강한 항생제, 항암제, 항우울제, 소염제, 이뇨제등이 유발합니다. 이명의 약 15% 정도가 여러 가지 질병과 관련되어 나타나는데, 약물이나 수술방법을 통하여 동반된 질병을 치료함으로써 이명을 없앨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나머지 85%의 이명은 특정 질병과 관련되지 않거나, 질병 후의 후유증으로 발생하는 만성 주관적 이명으로서 치료에 많은 세심함을 요구하게 됩니다. 이명으로 인하여 다른 소리를 잘 들을 수 없다고 느끼지만, 실제 이명이 청력을 악화시키지는 않습니다. 난청이 있는 경우에는 대부분 이명이 동반되며, 이명을 더 악화 시킬 수 있는데 이 때문에 난청이 더욱 악화 되는 것으로 느낄 뿐입니다. 이명이 있는 사람의 약 90%는 동시에 어느 정도의 난청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고음 영역 청각장애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이명이 있는 경우에는 난청의 동반을 예상하여야 하며, 나아가 더 이상의 청력손실을 예방하기 위해 많은 주의 특히 소음이나 이독성 약물에 대한 노출을 피하여야 합니다.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명을 일으키는 원인, 예를 들어 약물이나 소음 등을 찾아서 회피하는 것입니다. 그 이외에 약물치료-차폐요법-수술적 치료 등이 있으나 보편적으로 사용하기에 확실한 치료방법은 없는 상태입니다. 약물요법으로는 혈액순환 개선제, 항우울제, 청신경 진정제 등이 있으며 이명 환자의 약 50%정도에서 효과가 나타납니다. 수술적인 치료로는 대개 어지러움증이나 심한 난청이 동반된 경우에 청신경을 잘라내는 방법이 있으나 결과가 좋지 않거나 오히려 악화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차폐요법은 이명차폐기라는 보청기 내에 넣는 작은 전기 기구를 사용하여 이명과 같은 주파수를 가지는 일종의 소음을 만들어서 환자가 이명을 느끼지 못하게 하는 치료법입니다. 이외에 소리치료법은 이명음과 비슷한 크기의 소리를 지속적으로 들려주어서 이명음에 대한 적응을 하게 하는 방법으로 12-18개월 정도 치료하면 효과가 있다는 보고도 있읍니다. 이명을 예방하기 위하여는 규칙적인 운동과 일정한 혈압의 유지, 적절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며, 과로와 스트레스를 피하고 커피 담배 등 신경자극제 및 염분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청소년기에 이어폰으로 귀청이 찢어질 듯한 시끄러운 음악을 듣는 경우에는 이명이나 난청의 발생 가능성이 높으므로 주의를 요합니다. (※ 본 자료는 울산매일 2006. 9. 25(월) 11면에 울산광역시의사회 제공으로 게재 된 건임.) 한빛이비인후과의원 / 이비인후과 전문의 천명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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