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운포 앞바다서 처용 맞으며 관용과 화해의 정신 되새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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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복근 (211.♡.19.164) | 작성일 | 06-09-15 09:45 | ||
처용문화제 이모저모
[2006.09.14 23:11] '처용설화의 발상지' 울산시 남구 황성동 개운포 앞바다의 처용암에서 이날 오후 2시부터 열린 처용제의에는 박맹우 울산시장과 김철욱 시의장, 박종해 처용문화제추진위원장이 각각 초헌, 아헌, 종헌관으로 나섰고, 제례악 연주와 처용무 춤사위로 '관용과 화해의 정신'을 일깨워 준 처용의 넋을 기렸다. 줄타기 공연 탄성 이어져 ○…이날 개막식에 앞서 울산시 남구 문수경기장 내 호반광장 인근에서 열린 '줄타기 공연'에는 탄성과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오후 2시~6시까지 진행된 줄타기 공연은 남사당 줄꾼 권원태씨의 아슬아슬한 줄타기 묘기와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를 섞은 그의 입담 덕에 긴장과 웃음이 적당히 교차한 시간이었다. 특히 권씨의 묘기가 끝난 후 이어진 시민들의 줄타기 체험 시간은 폭소를 자아냈다. 권씨가 잡아주는 손을 꼭 잡고 행여 줄에서 떨어질세라 조심조심 줄 위를 걷는 중년의 주부, 공수부대 출신이라며 당당히 나섰다가 결국 줄 위에 통닭처럼 메달려 버둥거렸던 중년 아저씨 등은 축제의 재미를 더했다. 기관장만 참가 조촐한 개회식 ○…울산체육공원 호반광장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시장을 비롯한 기관장들만이 자리를 차지, 썰렁한 가운데 재빠르게 마무리됐다. 행사장 바깥에서 기념식이 끝나고 가수들의 공연이 시작되기를 기다리던 일반 시민들은 기관장들이 자리를 뜨는 것과 동시에 몰려들기 시작, 2000여명이 객석을 메웠다. 이날 무대에 선 가수들은 주로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댄스가수들이었으나 의외로 관중의 인기를 모은 가수는 이용씨. 공연 중반 무렵 이용씨가 등장하자 주황색 조끼를 입은 아주머니 한무리가 일어나 함께 춤을 추며 신명을 돋우었다. 평일인 탓에 청소년이 참가하지 않아 관중과 무대 사이에 세대차이가 발생한 것이다. 동심 화폭에 담은 사생대회 ○…처용문화제 첫째날 울산체육공원에서 열린 초등·유치부 아동들의 사생실기대회는 참가 희망 아동들이 대거 몰려들면서 당초 계획보다 4시간 앞당긴 오전 10시부터 진행됐다. 1500여 아동들은 꿈에서 본 날으는 자동차, 시원하게 뿜어져 나오는 분수, 푸른 태화강에서 노니는 물고기 등을 화폭 가득 담아냈다. 심사결과는 이달 말께 통보된다. 265·4447. 특별취재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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