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유익한 의료상식 / B형 간염 예방접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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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울산의사회 (124.♡.151.124) | 작성일 | 06-08-21 09:29 | ||
요즘 언론을 통하여 우리나라의 과학자가 전 세계적으로 놀랄만한 획기적인 업적을 이룬 소식을 심심찮게 대한다. 그만큼 우리나라가 경제적으로 뿐만 아니라 첨단 과학에서도 선진국과 어깨를 겨룰 정도로 발전한 것이다. 이러한 훌륭한 과학적 업적이 아직 우리나라에 연구의 여건이 열악했던 시기에도 몇몇 있었으니 이 중의 하나가 B형 간염 예방백신의 개발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1979년 당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의 김정룡 교수가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B형간염 예방백신을 개발하였으며, 이후 1983년부터 널리 접종되기 시작하였다. 1988년부터는 학동기 연령에 대해 집단접종이 이루지기 시작하였으며, 1991년부터는 대한소아과학회에서 정기예방접종으로 출생 후 조기에 B형 간염백신을 접종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이러한 지속적이고 광범위한 예방접종의 결과, 우리나라 국민, 특히 소아에서의 B형 간염 항원, 항체 보유율은 최근 단기간에 급격한 변화를 보이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에서와 같이 B형 간염바이러스의 유병률이 높은 지역에서 만성 B형 간염을 예방하여 심각한 간경변증과 간암의 발병을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것이기 때문에 국민건강에 미치는 효과가 지대하다고 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일반 국민들의 B형 간염에 대한 인식도 상당히 개선되어 B형 간염에 대한 항체가 있으면, B형 간염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을 기본적으로 알 뿐만 아니라 결혼을 앞두고 B형 간염 항원, 항체 검사를 하러 진료실을 찾는 예비 신랑, 신부도 있다. 진료실에서 환자들에게서 흔히 받은 질문 중 하나가 5-6년 전에 B형 간염에 대한 예방접종을 받고 항체가 형성된 것을 확인하였는데, 추가접종을 받아야 하는지에 대한 것이다. B형 간염예방접종이 시작되던 초기에는 5년이 지나면 항체의 역가가 떨어지기 때문에 추가접종이 필요하다고 했었다. 하지만 이후의 연구에 의하면 항체의 역가 떨어져 있더라도 B형 간염바이러스에 노출되면 면역기억반응에 의하여 즉시 항체를 생산하여 예방항체역가 이상으로 증강될 수 있기 때문에 면역기능이 정상인 성인이나 소아에서는 추가접종이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 본 자료는 울산매일 2006. 5. 8(월) 4면에 울산광역시의사회 제공으로 게재 된 건임.) 울산광역시의사회 공보이사 / 우광훈내과의원 원장/ 내과전문의 의학박사 우광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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