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1. 초등학교는 어떤 시기적인 의미가 있을까요?
A1. 이 시기는 학습의 능력이 가장 크게 발달하는데 물을 흡수하는 스펀지처럼 잘 배웁니다. 학업, 특기, 운동기능, 교우관계 능력 등이 잘 만들어지는 시기이므로 부모와 선생님의 지도가 가장 크게 빛을 발하는 시기입니다. 경쟁을 하며 이기고 지는 과정에서 불안과 좌절을 경험하게 되는데 이런 경험이 아이들에게 바람직한 인격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되어야겠지요. 에릭슨의 정신사회적발달단계에 의하면 이 시기는 근면성을 획득하거나 실패하면 열등감을 갖게 된다고 합니다. 배움에 대한 태도와 습관이 형성되는데 성실한 태도, 목표에 집중하는 것, 몰입하는 것, 승부근성, 노력해서 성취감을 느껴 피드백을 받아보는 경험들에 따라서 근면성이 길러지느냐 열등감이 머리에 남느냐가 결정됩니다. 이 부분은 학령기 뿐 아니라 우리 삶 전체에 영향을 끼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Q2. 좀 더 구체적으로 문제가 되는 부분들을 말씀해주실까요?
A2. 학습의 능력이 가장 발달할 수 있는 시기이니까, 학습의 문제들을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학습의 문제에는 학습부진, 학습지진, 학습장애의 세 가지로 나눕니다. 학습지진은 지능이 낮아 학습능력이 떨어지는 장애이고 학습장애는 특정한 인지기능의 결함으로 인해 특정한 분야의 학습기능에 장애를 초래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읽기장애인 난독증, 쓰기장애, 계산장애의 세 가지가 있습니다. 학습부진아는 정상적인 지능이라는 점에서 학습지진과 다릅니다. 또한 특정한 인지가능의 결함이 없다는 점에서 학습장애에 속하지도 않습니다. 학습부진은 정상아동이기에 아주 흔한데요, 우울·불안같은 정서적인 문제나 사회 환경적 요인, 신체장애 등의 요인으로 자신의 지적능력만큼 학습성과를 올리지 못하는 것을 말합니다.
03. 정서적 요인에 우울증 이외에 아이들이 불안증도 겪는가요?
A3. 예. 소아불안증은 드러나는 정서상태가 안정되지 못하고 걱정이 많고 두려워합니다. 아이들의 이러한 불안은 성격적, 타고난 기질적인 문제와 주위환경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주로 나타나는 증상은 소변을 가리던 아이가 속옷이나 이불을 적시고, 손톱을 물어뜯거나 머리카락을 쥐어뜯는 등의 습관, 입학할 때 어머니와의 이별불안으로 학교거부증, 산만해보이고 집중력이 떨어지고 의욕과 성취동기가 부족해 학습성적이 떨어지고 신경질을 잘 내고 무엇이든 귀찮아합니다. 그리고 식욕이 저하되고 설사, 변비가 잘 오며 두통, 복통, 불면증 등의 신체증상이 고질적으로 보입니다.
Q4. 정서불안 문제로 학습부진을 보이는 경우 부모의 대처방법은?
A4. 하루빨리 문제가 되는 우울이나 불안을 줄이거나 없애도록 해야 되겠지요. ADHD가 한 반 40명 중에 2~4명이라면 우울불안증이 있는 아이들은 25%정도(10명) 라고 보시면 됩니다. 초등학생은 불안증이 더 많고 중학생은 우울증이 불안증보다 더 많은 편입니다. 정신과상담 및 심리검사가 필요합니다. 선생님, 친구 등과 상담해 아이의 문제를 다각도로 살펴봐야 합니다. 문제목록을 작성해 핵심적인 사항을 아이와 같이 솔직하게 대화해 봅니다. 심리검사, 인성검사, 집중력검사, 뇌파검사, 불안, 우울검사를 통해 아이의 객관적 상태를 알아보고 전문의와 상담해봅니다. 필요하면 부모님에 대한 심리검사도 하는데, 이는 이러한 아이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부모의 성향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부모상담, 교육-아이와의 정서적 의사소통, 관계개선, 문제해결능력을 가지기 위해 교육을 받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