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생활 Q&A-공황장애 |
오한 들거나 심장박동 빨라지는 등 100명중 2~3명 꼴 발병 ‘흔한 질환’ |
Q1. 공황장애란?
A1. 갑자기 심장이 두근거리고 숨이 막히는 듯하고 죽을 것만 같은 불안이 엄습하는 현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장애입니다. 대개 1시간 이내에 가라앉지만, 가벼운 증상이 오래 지속되는 수도 있습니다. 평소에도 그런 현상이 다시 생길까봐 불안하고 긴장되며, 혼자 멀리 나가는 것이 두려워지기도 하고, 큰 병에 걸린 것 같아 여기저기 검사하러 다니고, 응급실을 찾는 경우도 더러 있습니다.
Q2. 공황장애의 진단
A2. 다음 증상 중 4개 이상이 갑자기 나타나면 공황장애로 진단합니다. 개인마다 그 증상이 아주 다양할 수 있습니다.
1) 심장이 두근거리거나 빨라짐
2) 식은 땀이 남
3) 몸이 떨리거나 흔들림
4) 숨이 막히거나 답답한 느낌
5) 질식할 것 같은 느낌
6) 가슴이 아프거나 불쾌함
7) 속이 울렁거리거나 불쾌함
8) 어지럽거나 쓰러질 것 같음
9) 세상이 평소와 다르게 느껴짐
10) 죽을 것 같은 두려움
11) 미쳐버릴 것 같거나 내 자신을 통제하지 못할 것 같은 두려움
12) 신체감각이 달라짐 (둔해지거나 따끔거림 등)
13) 몸에서 열이 오르거나, 오한이 듦
Q3. 얼마나 흔한가?
A3. 100명 중 2~3명에서 발생한다고 하니 매우 흔한 질환입니다. 심장내과 환자의 상당수가 공황장애라고 합니다.
Q4. 공황장애의 원인?
A4. 우선 정상적인 자율신경계 반응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자율신경이란 위장, 심장, 폐, 혈관 등등 우리 몸속의 모든 구조물들을 조화롭게 활동하도록 관장하는 체계입니다. 밖에서 어떤 신호가 오면 우리 몸은 스스로 반응을 척척 하지요. 예를 들어, 달리기를 하면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밥을 먹으면 위장운동과 함께 위액이 분비되는 등 모든 것이 다 자율신경이 알아서 움직입니다. 다시 말해 갑자기 위험한 상황을 겪는다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긴장을 많이 할 때 이러한 신체반응을 경험하게 됩니다. 조금 전문적으로 설명한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뇌신경 중에는 청반(locus ceruleus)이라는 아주 작은 부위가 있습니다. 이것은 일종의 스위치 같은 것이어서 어느 정도 이상의 자극(위험, 스트레스 등)이 오면 반짝 불이 들어오고 노르에피네프린이라는 호르몬을 많이 분비됩니다. 전문용어로 이를 스트레스 반응이라 합니다. 청반이라는 스위치가 쉽게 켜지거나 저절로 켜지는 현상, 즉 자율신경계의 불균형이 근본 원인입니다. 과거에는 단순히 성격이나 스트레스 탓으로만 생각했지만 사실 신경을 쓰지 않아도 중상이 생깁니다. 따라서 이를 교정하는 올바른 약물요법이 가장 중요합니다. 1. 약물치료 : 벤조디아제핀계와 삼환계 항우울제 약이 가장 흔히 사용되고 있으며, 이 약들의 작용과 부작용에 대해서 충분히 배우도록 하십시오. 평균적으로 6개월 이상 충분한 용량을 유지한 후 증상에 따라 감량해 나가야 합니다, 2. 면담치료 : 약물치료가 기본적이긴 하나 성격문제나 스트레스가 재발 또는 악화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에 관해서 면담을 통한 조정이 이뤄져야 합니다.
(※ 본 자료는 울산매일 2011. 4. 14(목) 16면에 울산광역시의사회 제공으로 게재 된 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