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생활 Q&A-봄을 준비하는 피부관리 |
강한 자외선에 색소질환·건조증 유발 중금속 섞인 황사로 피부염증까지 |
Q1. 봄이 되면 피부가 많이 건조해지는데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A1. 우리나라의 봄은 건조하고 꽃샘추위로 날씨가 풀렸다 얼었다를 반복하는 동안 밸런스를 잃게 된 피부는 쌓여가는 각질로 더욱 거칠어지고 심지어 가려워집니다. 이때는 순한 각질 제거제를 사용해 각질 제거를 해주면 혈액순환도 돕고 피부 트러블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가장 건조해지기 쉬운 눈가와 입가를 위해 에센스를 충분히 사용하고 입술에는 립밤을 발라 수분이 증발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그러나 많은 피지분비가 일어난다 해도 너무 강력한 세안제를 사용하면 오히려 모공이 넓어지고 수분 증발을 막는 천연피지막까지 제거하게 되므로 유의해야 합니다.
Q2. 봄이 되면 어김없이 불어오는 황사가 피부에도 영향이 있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A2. 황사 속 중금속이 모공을 막으면 평소에 없던 여드름도 생겨나게 되는데 일명 ‘황사여드름’이라 합니다. 황사여드름은 피지선이 몰린 T존 부위 이마, 코, 턱에 특히 잘 생기며 함부로 손을 대다 2차 염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아 문제가 됩니다. 2차 감염이 되면 여드름이 발생한 부위가 심하게 부어오르고, 심지어 진물까지 나오며 증상이 심각해지므로 손으로 짜거나 만지지 말아야 합니다. 황사로 인한 여드름을 예방하려면 외출 후 바로 세안을 하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준 후 냉타올 등의 찜질로 피부를 진정시켜주면 좋습니다.
Q3. 황사가 심한 봄철에 두피관리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A3. 머리카락을 만드는 모낭세포의 활동이 활발하려면 두피의 호흡이 원활하게 이뤄져야 하는데 황사에 포함된 미세한 먼지와 각종 중금속이 모공에 쌓이면 두피가 제대로 숨 쉬지 못하게 됩니다. 봄철 탈모 예방을 위한 최선의 방법은 황사와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므로 되도록 외출을 삼가고 두피에 오염물질을 불러들이는 역할을 하는 헤어젤·무스·스프레이 등은 되도록 사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하지만 평소와 다르게 머리카락이 하루 100개 이상 빠지거나 8~10개 정도를 한꺼번에 모아서 손가락을 잡아당겼을 때 4~6개 이상 빠지면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Q4. 봄철 강한 자외선 때문에 기미나 주근깨를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어떻게 예방하는 것이 좋을까요?
A4. 겨우내 움츠리고 있던 피부 속 멜라닌 색소들이 자외선의 영향을 받으면 기미 등의 색소질환을 불러오는데 기미는 일단 한 번 생기면 잘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예방활동이 매우 중요합니다. 우선 직접 햇볕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고 외출 시에는 UVA와 UVB를 함께 차단하는 자외선 차단제를 3~4시간 간격으로 반복해서 발라주는 것이 좋으며 화이트닝 크림을 꾸준히 발라야 합니다. 자외선과 함께 스트레스 관리 역시 기미 치료를 위해 필수적입니다.
Q5. 실외 운동을 할 때 피부는 어떻게 관리하는 것이 좋을까요?
A5. 젊음을 유지하기 위한 가장 필수적인 방법이 꾸준한 운동이지만 피부관리를 올바르게 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더 나빠지게 됩니다. 운동 이후 피부가 나빠지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자외선이므로 야외 운동 시에는 자외선 차단을 더욱 철저히 해야 합니다. 모자를 쓰거나 되도록 직사광선을 피해 그늘을 활용하고 햇볕이 강한 낮 시간보다는 이른 아침 시간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운동을 하면 땀이 나는데, 이 때 얼굴에 메이크업이 남아있다면 땀이 잘 배출되지 않아 메이크업의 유분과 결합해 모공이 막히게 됩니다. 이것이 여드름과 뾰루지의 원인이 되므로 꼭 메이크업을 지우고 운동을 시작해야 합니다.
(※ 본 자료는 울산매일 2011. 4. 21(목) 16면에 울산광역시의사회 제공으로 게재 된 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