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Q&A>■퇴행성관절염 |
계단 내려올때 통증…수영 등 가벼운 운동 |
Q1. 퇴행성관절염의 원인 및 위험인자는?
A1. ① 나이 : 나이는 가장 확실한 위험인자로 남자는 50세, 여자는 40세 이후 증상을 동반한 퇴행성관절염의 발병이 급격히 증가합니다. ② 여자 : 특히 손가락, 슬관절염의 발생이 여자에게서 많이 나타나고 고관절염은 남자에게서 많이 나타납니다. ③ 비만 : 여자의 슬관절염과는 상관관계가 높은 데 비해 고관절염과는 상관관계가 낮고, 손가락 관절염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④ 직업 : 반복적으로 특정 관절을 사용하는 경우 발병률이 증가하지만, 적은 충격을 반복적으로 주는 레크리에이션이나 조깅 등은 관절염 발병을 증가시키지 않습니다. ⑤ 외상 : 외상에 의하여 인대나 연골 손상이 발생한 경우 퇴행성관절염의 발생이 증가합니다.
Q2. 증상 및 증후는?
A2. ① 관절통 : 초기에는 활동할 때, 특히 계단을 내려올 때 슬관절의 통증이 나타나고 쉬면 나아지는데 더 악화되면 가만히 있을 때도 통증이 나타납니다. 관절 속에서 연골 또는 골편이 관절 사이에 끼이면 가끔 관절이 결리거나 갑자기 힘이 빠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② 관절강직 : 아침이나 오래 쉬고 있다가 움직일 때 관절이 뻣뻣한 느낌이 오는데 활동을 하면 나아지고 대개 30분을 넘지 않습니다. ③ 압통 : 관절면을 누르면 통증이 나타나는데 특히 내측 관절면에 많이 나타납니다. ④ 관절의 비후, 잡음, 부종, 관절가동범위 감소가 관찰됩니다. ⑤ 방사선적 변화 : 초기에는 특이한 소견이 없으나 점차 연골하골 경화, 낭종, 관절 간격의 감소, 골극이 나타납니다.
Q3. 치료는?
A3. ① 체중감소 및 운동 : 체중감소는 체중을 받는 관절에 물리적 하중을 감소시켜 통증 감소에 매우 중요하며 특히 슬관절염에서 체중 감소는 필수적입니다. 운동의 종류는 기본적으로 관절 주변 근육에 힘을 주고 있다가 빼는 등척성, 운동과 관절의 유연성을 유지하기 위한 스트레칭운동을 기본으로 하고 가볍게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 관절에 무리한 하중이 가해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의 강도는 관절에 통증이 나타나지 않거나 운동할 때 통증이 있다가 운동 후 곧 사라지는 정도의 강도로 합니다. 간혹 잘 유지되던 관절염이 한 번 무리하게 걸은 후 붓고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② 진통소염제 : 염증이 없이 관절통만 있는 초기에는 단순한 진통제인 아세트아미노펜이 사용되고 좀 더 진행되어 염증이 동반된 관절통에는 진통소염제가 사용됩니다. 거의 모든 진통소염제는 위장장애, 신장애, 혈액응고장애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관절염에는 장기간 약물이 사용되고, 대부분 나이가 많은 분들에게 사용되므로 부작용 발생 여부를 면밀히 관찰하며 사용해야 합니다. 특히, 60세 이상, 궤양의 병력, 3개월 이상의 투약이 예견되는 경우, 스테로이드가 같이 복용되거나 고용량이 사용되는 경우는 미소프로스톨 (misoprosotol) 200ug 이나 오메프라졸(omeprazole)을 병용 투여하여 위궤양 발생을 예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최근에 선택적COX-2(cyclooxygenase-2)를 억제하여 위와 신장의 부작용을 줄인 약제들이 시판되고 있으나 아직 장기적인 효과에 대해서는 연구된 바가 없습니다. ③ 스테로이드 : 염증이 심하지 않은 퇴행성관절염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으나 활액막염이 심하여 관절내 종창을 동반한 급성 악화가 진통소염제로 조절되지 않으면서 환자가 관절내 주사를 싫어하는 경우, 진통소염제로 관절의 염증과 통증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 등 이 제제가 필요한 경우가 있고 이때에는 단기간, 최소량이 사용될 수 있는데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하여 세심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④ 관절내 주사법 : 관절의 부종이나 통증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에 스테로이드의 관절내 주사가 사용 될 수 있는데 관절내 감염 예방을 위한 주의가 필요하고 1년에 3~4회 이상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며 4회 이상의 주사가 필요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 방법을 고려해야 합니다. 최근에 관절액과 유사한 성분을 갖는 하이알우론산 주사제가 개발돼 관절내연골파괴 억제, 소염작용, 윤활작용, 관절내 환경의 양호화 등의 작용기전을 바탕으로 1주에 1회씩 5회 주사요법으로 사용되는데 그 작용 기전이 완전히 증명된 것은 아니며 약 60% 환자에게 효과가 있어서 약 6개월간 통증을 경감시킵니다. ⑤ 관절주위 주사법 : 관절 주변 조직의 병변에 의한 경우에 관절염에 의한 통증으로 오인될 수 있으므로 세밀한 감별진단에 따라 관절 주변의 건, 인대, 점액낭, 근육에 주사하여 관절통을 줄일 수 있습니다. ⑥ 수술 : 기능과 관절의 가동성이 심하게 손상된 경우, 구조적으로 불안정한 관절, 가만히 있어도 특히 밤에 심한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 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수술방법은 다양한데 환자의 나이, 전신상태, 관절염의 정도 및 부위, 인대의 안정성, 관절의 변형 정도에 따라 결정된다. 수술방법으로 관절세척, 유리체 제거, 활막제거, 반월판연골 제거 또는 성형, 뼈돌기 제거, 슬개골 정열, 관절연골 성형술, 절골술, 슬관절부분치환술, 슬관절전치환술이 있습니다.
(※ 본 자료는 울산매일 2010. 11. 18(목) 16면에 울산광역시의사회 제공으로 게재 된 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