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Q&A>■소음성 난청 |
85dB 장시간 노출땐 세포 손상 소음방지기 착용 등 청력검사를 |
Q1. 소음성 난청은 어떤 질병인가요?
A1. 요즘 길거리나 전철 등에서 귀에 이어폰을 꼽고 다니면서 회화공부나 음악감상을 하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때로는 옆에 있는 사람도 이어폰에서 나오는 소리를 확실히 들을 수 있을 정도로 볼륨을 크게 하고 음악을 듣는 경우도 종종 보는데, 그래서인지 젊은 사람들 중 ‘가는 귀가 먹었다’ 또는 ‘귀에서 소리가 난다’고 청력의 이상과 이명을 호소하면서 이비인후과 외래를 찾는 사람들도 부쩍 많아졌습니다. 이렇듯 커다란 소리자극에 의해 생긴 청력의 이상을 소음성 난청이라고 합니다.
Q2.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요?
A2. 소음성 난청은 예방될 수 있긴 하지만, 불행하게도 우리의 환경은 보다 심한 소음으로 둘러 싸여져서 많은 사람들이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더군다나 이런 소음 환경 하에서는 말을 알아듣고 이해하는 데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게 되고, 결국 피로, 불안, 스트레스를 야기시키게 되며, 환자는 이런 상황을 좀 더 피하려 하고, 그것은 난청 환자 뿐 아니라, 그의 친구들과 가족구성원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게 되며, 노인환자에서의 우울증과 관계있고, 치매나 인지능력장애와도 관계될 수 있습니다.
Q3. 소음성 난청의 증상은 어떤가요?
A3. 음압이 85dB 이상 되는 장소에서 장시간 노출되면 내이의 손상을 유발하게 됩니다. 이러한 난청의 정도는 소음에 노출된 시간, 소음의 강도나 주파수와 관계가 있습니다. 즉 소음성 난청은 보통 4㎑ 주위에서 시작돼 점차 진행, 주변 주파수로 파급되므로 처음에는 자각적인 증상을 가지지 않지만 3㎑ 또는 2㎑로 청력손실이 파급되면 불편을 호소하기 시작합니다. 이명 (귀울림) 증상도 나타날 수 있는데 이는 수일간 지속되기도 하며, 개인차가 매우 큽니다. 소음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일반적 영향으로 두통, 불안, 긴장 등의 정신신경계증세와 호흡이 가빠지고 맥박이 빨라지는 등의 순환기 증세 및 소화불량과 같은 소화기 증세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고혈압을 일으킬 수 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처음 소음에 폭로되면 일시적으로 소리가 잘 안 들리는 일시적 청력감퇴가 나타나지만 대개 하루 지나면 회복됩니다. 그러나 자꾸 반복해서 소음에 노출되면 결국 청각세포의 손상을 가져와 영구적 청력장해, 즉 소음성 난청이 됩니다
Q4. 소음성 난청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A4. 소음성 난청은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므로 다음 사항을 지켜야 합니다. 일단 소음성 작업장에서 청력에 예민하게 영향 받는 사람을 파악하고, 개인용 소음 방지기를 착용해 35 dB 이하로 소음을 감소시켜야 합니다. 또 소음성 난청의 초기 증상이 나타나면 안정과 재활 교육을 실시합니다. 그리고 소음성 작업장에서의 작업 시간을 규정하여, 가급적 소음 노출 후 충분한 시간 동안 소음을 피해야 합니다. 이와 함께 주기적인 청력 검사로 소음성 난청을 조기에 발견해 더 이상의 손상을 예방해야 하며 소음성 난청에 대한 상담과 교육도 필요합니다.
Q5. 소음성 난청의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A5. 우선 치료법은 안정과 함께 시끄러운 환경에서 벗어나게 하며, 심한 난청 때는 보청기의 사용과 훈련이 필요하게 됩니다. 만일 청력소실이 의심될 경우 이비인후과 의사의 진료를 받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 본 자료는 울산매일 2010. 12. 2(목) 16면에 울산광역시의사회 제공으로 게재 된 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