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일보] [건강]민간병원에서도 필수예방접종 무료화를 | |||||||||||||||||||||||||||||||||||
---|---|---|---|---|---|---|---|---|---|---|---|---|---|---|---|---|---|---|---|---|---|---|---|---|---|---|---|---|---|---|---|---|---|---|---|
작성자 | 울산의사회 (121.♡.247.184) | 작성일 | 10-05-27 11:58 | ||||||||||||||||||||||||||||||||
태어나서부터 12살이 될 때까지는 결핵, B형간염,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폴리오, 수두, 홍역, 유행성이하선염, 풍진, 일본뇌염 등 11종의 전염병에 대한 8종의 국가필수예방접종 22차례는 맞아야 한다.
민간병원에서 모두 맞을 경우 보험혜택을 받더라도 50여만원 정도의 비용이 소요된다. 부모 마음이라는 것이 여기에 그치지는 않는다. 최근 젊은 부부들은 8종의 필수예방접종에다 한 번에 10만원씩 하는 로타바이러스 백신 3회, 4만원씩 하는 뇌수막염 백신 4회, 10만원짜리 장염예방 백신 3번은 기본이다. 이런 경우 자녀 한 명에 예방접종 비용만 100만~300만원을 훌쩍 넘긴다. 다행히 2006년 전염병 예방법 개정에 따라 전국 보건소를 비롯해 서울 강남구·서초구, 경기도 광명시·부천시, 인천 연수구·강화군, 경남 김해시 등 일부 지차체에서는 각 일반병원에서도 무료로 필수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불행히도 울산은 여기에 해당되지 않는다. 비용을 아끼기 위해서는 보건소에서 정한 요일에 맞춰 아이를 데리고 필수예방접종을 한 후, 민간병원에서 자신이 원하는 백신접종을 해야만 한다. 맞벌이 부부에게는 하루 휴가를 내더라도 아이의 상태와 보건소의 필수예방접종 날짜를 맞추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와 같은 일이다. 특히 OECD 국가를 대상으로 한 조사를 기준으로 했을 때 접종을 했을 때와 접종을 하지 않았을 때 질병퇴치 수준이 95%이상 올라가는 수치를 보이기 때문에 민간병원을 통해서라도 접종을 시키고자하는게 부모의 마음이다. 이 때문에 민간병원을 통한 국가필수예방접종 무료화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4월12일부터 24일까지 12일에 걸쳐 지역 소아청소년과의원에서는 아이들의 접종을 위해 병원을 찾는 부모들을 대상으로 ‘필수예방접종 무료화 사업의 촉구’를 위한 서명운동이 진행됐다. 서명운동에는 남구 2351명, 울주군 2122명, 북구 1783명, 동구 1531명, 중구 793명 등 8580명의 시민이 서명에 참여했다. 소아청소년과 울산경남지회 이왕복 회장는 “저출산·고령화 정책 예산으로 책정한 1959억원에 만 12세까지의 울산 어린이 17만명의 필수예방접종에 소요되는 경비 약 33억원도 편입되면 많은 수의 아이들이 편하게 예방접종을 할 수 있다”며 “필수예방접종이 모든 구·군의 병·의원에서 무료로 시행된다면 시민의 애향심이 고취되고 진정한 ‘행복도시 울산건설’도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회장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예방접종을 하면 예방접종 뿐만 아니라 그 연령에 필요한 성장발달에 관한 전문적인 육아상담도 할 수 있어 영유아와 청소년의 건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될 수 있다”며 “비용이 문제라면 대상 연령을 줄이면(2세이하 22억원, 6세이하 28억원) 점진적인 시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 필수예방접종 구별 예측 소요예산(단위 : 천원)
※ 1월부터 11월까지 접종료 1만5000원 기준, 12월 접종료 2000원. 2010년 05월 24일(월) 21:35:38 전상헌 기자 honey@ksilbo.co.kr
|
|||||||||||||||||||||||||||||||||||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