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매일] ■ 월드컵 응원 이모저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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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울산의사회 (121.♡.247.184) | 작성일 | 10-06-24 10:46 | ||
■월드컵 응원 이모저모 “밤잠 설쳤지만 기분좋게 출근해요”
◇23일 새벽 무거동 문수체육공원 호반광장에서 밤샘 응원전을 펼치고 있던 시민들이 태극전사들이 16강 진출을 확정짓자 환호를 보내고 있다. [이상억 기자 euckphoto@iusm.co.kr]
한국 대표팀이 2010 남아공월드컵 16강 진출을 확정된 가운데 경기가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축구 열기는 식을 줄 몰랐다.
울산 남구 옥동 문수체육공원 일원 도로는 붉은색 티셔츠를 입은 시민들로 넘쳐났고 도심 곳곳에서는 각종 응원도구와 태극기를 든 시민들이 대한민국을 외치며 한국대표팀의 첫 원정 16강 진출을 축하했다. 경남은행 생활관 밤새 함성 ○…전 국민이 밤잠을 잊은 채 응원에 나선 가운데 남구 신정동 경남은행 직원 숙소 생활관에도 밤새 불이 켜진 채 ‘대~한민국’을 외치는 함성이 울려 퍼졌다. 지난 5월 말끔히 새로 단장해 남녀 직원 56명이 숙소로 사용하고 있는 경남은행 생활관은 3개 층으로 이뤄져 있는데, 층마다 휴게실에서 10여명씩 모여 대한민국과 나이지리아 경기에 열띤 응원을 펼쳤다. 고함 소리에 잠을 깨 얼떨결에 응원에 참여한 박정기 차장은 “대한민국이 16강에 오른 만큼 이제 내친김에 8강에 이어 4강까지 올라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를 다시 한번 이뤄주길 바란다”면서 “새벽까지 ‘대~한민국’을 외치다 보니 피곤하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출근을 하겠다”고 말했다. “위험한 행동은 자제해주세요” ○…오토바이를 타고 문수체육공원을 찾은 시민과 학생들은 줄지어 이동하면서 태극기를 흔들고 뿔피리를 불며 귀가하는 시민과 함께 남은 월드컵 열기를 함께 했다. 또 일부 시민들은 주행 중인 차량 지붕에 올라앉은 채 태극기를 흔들다 경찰의 제지를 받기도 했으며, 클락션을 울리고 함성을 지르면서 한국대표팀의 선전을 축하했다. 이모(24)씨는 “방송 등을 보면 응원을 마친 시민들이 차량 지붕에서 태극기를 흔드는 것을 보고 따라하게 됐다”면서 “경찰한데 꾸중을 듣기는 했지만 한국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한 만큼 이정도의 지적은 아무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치킨 쟁탈전’시민들 신경전도 ○…“치킨사세요 치킨~~ 10마리도 채 남지 않았어요” 경기 시작 10여분 정도를 앞두고 시민들은 남은 치킨을 구입하기 위해 몸싸움을 벌이는 진풍경도 연출됐다. 이른 새벽 시간대에 경기가 진행된 탓에 출출함을 감추지 못하던 시민들은 “치킨사세요”하는 말에 시선이 한 곳에 집중. 남은 치킨을 구입하기 위해 몸싸움(?)이 연출되면서 자리에 앉아있던 시민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대중교통 원활 못해 아쉬움 ○…경기가 종료된 뒤 귀가하는 시민과 학생들은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지 못해 걸어서 귀가해야만 했다. 경기 종료와 함께 응원에 참가한 시민들이 한꺼번에 빠져나가면서 버스 승강장 마다 줄을 길게 서서 20여분 이상을 기다려야만 했다. 또 남구 옥동 법원 앞과 공업로터리, 남구 삼호동, 울산대학교 앞 등 문수체육공원과 동떨어진 승강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시민들은 이미 만석으로 가득 찬 차량 여건상 버스에 탑승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굴렀다. 시 의사회, 의료지원단‘호응’ ○…울산시의사회(회장 최덕종·)가 남아공 월드컵 거리응원전에 의료지원단을 파견해 안전한 응원문화, 건강한 응원문화 정착에 앞장서 화제가 되고 있다. 울산시의사회는 남아공 월드컵 그리스와의 원정경기가 열린 지난 12일 태화강둔치에 의료지원단을 파견, 2개의 건강부스에서 최덕종 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이 진료를 실시하는 등 불의의 사고에 대비해 응원 나온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최덕종 회장은 “태극전사들이 월드컵 경기에 열중하고 있는 것을 지켜보는 시민들의 응원열기도 만만찮아 자칫 안전사고 위험이 있을 뿐 아니라 예상하지 못한 환자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지역 의료인들이 냉정을 찾아 할 일을 하는 등 건강한 응원문화를 뿌리내리기 위해 지원단을 운영했다”고 했다. 지원단은 가벼운 증상의 경우 현장에서 치료해주고 전문적인 진료가 필요한 경우는 인근 병원으로 연계하는 등 시민들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한 시민은 “갑자기 복통을 호소하는 가족이 있어 안절부절 못하고 있던 사이 건강부스가 눈에 띄어 무척 반가웠다”며 “의료인들의 전문적인 진료로 마지막까지 응원을 함께 할 수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정책사회부 종합 입력 : 10/06/23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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