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일보] 신종플루 휴업·휴반 재연되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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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울산의사회 (121.♡.247.184) | 작성일 | 09-10-30 12:29 | ||
신종플루 휴업·휴반 재연되나
초등 1곳 하루 42명 확진 ‘휴업’…학교장에 재량권 주기로 지역학원 절반 체온계 미비치등 ‘사각지대’ 울산 의사회도 “한시·전면적인 휴교” 건의 신종플루가 정상적인 학교수업을 뒤흔들고 있는 가운데 울산지역에서 한달 보름만에 남구 D초등학교가 30일부터 11월2일까지 전교생 휴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하는 등 학교장 재량에 따른 지역내 휴업·휴반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지역내 영세학원들의 신종플루 예방대책이 크게 미흡해 대유행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29일 휴업을 결정한 D초등학교는 전교생 1263명 중 42명이 신종플루 때문에 학교에 나오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학교 L교장은 “학생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열이 나는 아이도 많고 결석자가 늘어나 수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데다, 전염속도가 워낙 빨라 시기를 놓치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수 있다고 판단, 학부모들의 동의를 얻어 휴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동구 W초등학교는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휴반을 실시했으며, 남구 D초등학교는 지난 26일부터 오는 11월1일까지 휴반하고 있는 등 울산지역에서는 현재 13개 초등학교에서 24개 반이 휴반에 들어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울산시교육청은 이날 오전 9시30분 청내 4층 신종플루 대책 상황실에서 비상대책회의를 갖고 현재 신종플루 예방과 관련해 진행 중인 학원 특별점검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 등을 지시했다. 시교육청이 지난 9월 중순부터 지역내 학원에 대해 신종플루 특별점검을 실시한 결과 현재까지 315개 학원 중 50% 가량은 체온계 비치, 발열 점검, 예방수칙 등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학원이 신종플루의 사각지대인 것으로 드러났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원생 100명 미만의 비교적 영세한 학원들이 주로 신종플루 예방준칙을 지키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다음달 중순까지 지역내 2790개 학원 전체를 점검해 미비점을 보완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교과부는 이날 신종플루 휴업문제와 관련, 학교장 중심의 대응체계를 더욱 강화해 상황이 악화되면 자율적으로 학교 전체의 휴업까지 실시하되, 시·도 교육감은 학교장이 참고할 수 있는 휴업결정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도록 했다. 한편 울산시의사회(회장 최덕종)는 이날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한시적이고 전면적인 휴교조치 등 7가지 건의사항을 발표했다. 시의사회는 “수능시험을 앞둔 학생 등의 전염을 막기 위해 백신접종 전까지 1~2주 만이라도 전면 휴교조치를 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가 29일까지 전국 모든 약국에 50명분씩의 항바이러스제를 배분키로 했으나 준비중인 타미플루 비축량은 1220만명분”이라며 “전국 병·의원에서 경증환자가 막무가내식으로 투약을 요구한다면 수주 내에 울산의 타미플루는 부족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재명·전상헌기자 2009년 10월 29일 (목) 22:51: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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