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생활 Q&A> ■ 비출혈
코 손상 피하고 습도 높여야
Q1. 비출혈은 왜 생기나요?
A1. 출혈은 그 원인과 상관없이 부위별로 전방출혈과 후방출현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전방출현은 대부분 비중격 앞부분에서 출혈을 하는데 원인은 염증이 있는 부위를 자주 후빈다든지 혹은 외상성으로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후방 출혈은 동맥경화증이나 고혈압, 골절, 종양에 의한 것이 많으며 그 정도가 심한 것이 많습니다. 비출혈은 모든 연령, 성별에 관계없이 발생합니다. 전방출혈은 소아나 젊은 성인층에 호발하고 후비출혈은 장년, 노년층에 흔하게 발생합니다. 계절적으로는 감기가 흔하고, 온도, 습도 변화가 심한 겨울철에 다소 많고 저습하고 고온 건조한 기후에서도 흔합니다. 또한 기존의 부비동염, 비염, 알러지를 가진 환자는 점막자체의 염증으로 인하여 비점막이 충혈 되어 있고 연약하여 비출혈이 쉽게 일어납니다.
Q2. 비출혈의 원인은?
A2. 원인은 크게 코 안의 국소적인 원인과 몸의 다른 부위에 병이 있을 때 생기는 전신적인 원인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국소적인 원인으로는 외상이 가장 흔한데 여기에는 코를 빈번히 후비거나 난폭하게 풀 때, 화학물질 약물, 마약 등에 의한 손상과 교통사고나 폭행등의 외상에 의해 생길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만성 코감기, 매독, 알러지 등의 감염과 비강 내 종양 등도 원인이 될 수 있고, 비중격 만곡증이나 비중격이 튀어나와 생긴 비중격 돌기 등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전신적인 원인으로는 고혈압이나 동맥경화증, 혈우병같은 혈액 질환이나 간질환이 있는 경우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Q3. 비출혈 치료법은?
A3. 먼저 환자가 심리적으로 안정을 시킵니다. 흔히들 비출혈이 있으면 고개를 뒤로 젖히고 피가 앞으로 흐르지 않게 하는데 이것은 잘못된 방법입니다. 비출혈이 있으면 그 원인에 상관없이 지혈을 시켜야 하는데 우선 환자를 앉히거나 머리가 심장보다 위에 위치하도록 누인 다음 솜으로 출혈하는 코에 솜을 넣은 다음 엄지손가락과 둘째손가락으로 코 앞쪽의 부드러운 부위를 힘껏 잡고 유지합니다. 이때 자세는 목을 뒤로 젖히지 말고 앞으로 숙여 출혈이 목 뒤로 넘어가는 것을 방지해야 하고 얼음이 준비될 경우에는 코와 뺨에 얼음을 대 줍니다. 피가 멈춘 후에는 코를 후비거나 풀지 말고 무거운 것을 든다든지 힘든 일은 피하고 머리를 심장보다 높은 자세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응급조치로서 지혈이 되지 않는 경우는 후방출혈의 가능성이 높고 위험하므로 이비인후과 의사를 찾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비인후과적으로는 비출혈 환자 내원 시 혈관 수축제를 도포하거나 약물이나 전기 또는 레이저를 이용하여 출혈부위를 소작할 수 있습니다. 또 비출혈은 안면부나 몸의 피부와 달리 정확히 출혈 부위를 보고 지혈이 어려우므로 코 안에 솜이나 거즈 스펀지를 넣어 부풀려서 지혈을 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Q4. 비출혈은 예방법은?
A4. 비출혈의 예방은 먼저 위험 인자의 제거입니다. 위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고혈압, 동맥 경화, 간질환등을 치료하여야 합니다. 또 평소 코를 후비거나 세게 푸는 등의 손상을 피하고 습도를 높여 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또 비중격 만곡으로 인하여 비출혈이 빈번히 발생할 경우 비중격 교정술을 해주는 것도 예방법의 하나입니다.
(※ 본 자료는 울산매일 2010. 8. 5(목) 16면에 울산광역시의사회 제공으로 게재 된 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