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생활 Q&A-목디스크
잘못된 습관으로 목뼈 변형
Q. 목디스크의 원인은.
A. 목디스크 질환의 가장 큰 원인은 잘못된 생활 습관에 의한 목뼈의 변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고개를 앞으로 숙인 상태나 뒤로 젖힌 상태와 같이 한쪽으로 쏠린 상태로 오랜 시간 일을 하게 되면 목과 어깨 근육을 지나치게 긴장시켜 통증, 만성피로, 두통 등을 일으키고 만성적 자극에 의해 목뼈의 정상곡선이 변형되게 됩니다. 이때 가장 많이 꺾인 목에 머리의 무게가 집중되고 디스크 간격이 점차 좁아지면서 꺾인 부위의 신경이 나오는 구멍이 더욱 좁혀져 디스크가 조금만 나와도 쉽게 신경을 압박하게 됩니다. 목뼈의 정상곡선이 변형돼 있음에도 평상시에는 증상을 못 느끼다가 경미한 교통사고를 당하거나 고개를 과도하게 쓰는 경쟁적인 운동을 했을 때 높은 베개를 베고 잔 후 갑자기 목디스크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Q. 어떤 증상이 있나요.
A. 목디스크의 초기 증상으로는 목을 움직일 때마다 통증을 느끼고 뻣뻣해지고 양쪽 어깨가 무겁고 쑤시는 듯한 통증이 생깁니다. 그러다가 심해지면 목과 어깨 통증과 더불어 팔이 아프기 시작합니다. 또 기침이나 코를 풀 때 증상이 악화되기도 하며 병이 진행돼 신경이 변성되면 차츰 손저림, 마비감, 감각이상 등 여러 가지 신경증상이 생기고 심할 경우 팔을 들어 올리거나 숟가락질이 힘들어지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악화가 될 경우 경추뼈의 변성과 디스크 변성으로 디스크의 돌출 및 탈출, 후종인대의 석회화가 심해지고 신경근이 압박되고 척수도 압박돼 목 이하의 부위도 이상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기타 증상으로는 목통증이 없이 두통, 흉추부 통증, 앞가슴 통증, 옆가슴 통증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디스크 탈출부위에 따라 특징적인 증상이 있는데 다음에 요약한 것입니다.
△경추 4-5번 디스크 : 어깨와 삼각근 통증 △경추 5-6번 디스크 : 엄지와 두 번째 손가락 △경추 6-7번 디스크 : 세 번째 손가락, 삼두박근 통증 △경추 7, 흉추 1번 디스크 : 넷째와 새끼손가락 통증
Q. 진단은 어떻게 하나요.
A. 위에 말한 증상과 의사의 진찰을 통해 목디스크의 가능성이 높아지면 X-ray촬영을 통해 디스크의 간격과 신경이 나오는 구멍의 크기를 비교해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정확한 것은 컴퓨터 단층 촬영(현재 급여가능)이나 자기공명촬영(MRI 현재 비급여)을 통해 사진으로 알 수 있으며 신경의 손상정도와 회복 가능성에 대한 것은 근전도(EMG)를 시행하면 알 수 있습니다.
Q. 치료는.
A. 1) 보존적 요법 : 침상안정, 약물치료, 경추견인을 포함한 물리치료로 눌려진 신경의 염증과 부종을 가라앉히기 위한 치료로 대부분의 초기 증상이 이 방법으로 치유됩니다. 그 외의 방법으로 근육내 자극(IMS)이나 척추 교정술을 할 수 있습니다.
2) 신경차단 치료 요법 : 경막외강 차단치료요법, 경부신경근 차단치료, 추간 관절 차단치료, 성상신경절 차단치료 등이 있으며 보다 빠른 통증 해소와 신경의 염증 감소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3) 수술요법 : 상기의 치료로 효과가 없고 재발이 잦으며 척수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많고 해부학적 해결이 필요하다면 시행합니다. 요즘은 레이저와 내시경을 통한 수술도 차츰 보편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 본 자료는 울산매일 2010. 7. 8(목) 16면에 울산광역시의사회 제공으로 게재 된 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