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생활 Q&A - 흉터 치료
화상부위 식히는게 최우선
Q. 화상흉터의 경우 치료가 잘 안되다고 하던데 사실인가요?
A. 화상을 입으면 땀샘, 모공, 혈관 등 기존의 정상적인 피부조직은 대부분 소실되며 새롭게 생성되는 피부 조직은 콜라겐 등의 섬유 조직이 과도하고 비정상적으로 생성된다. 화상 치료는 종류에 따라 개선되는 정도가 다른데 피부가 불거져 나오는 비후성 반흔이나 켈로이드의 경우는 치유가 상대적으로 어려운 편에 속하고 갈색, 진홍색, 흰색 등이 피부에 불규칙하게 자리하고, 피부에 뱀 껍질처럼 주름진 상태로 남아있거나 반질반질하게 변한 흉터는 치료 후 많이 개선되는 양상을 보인다. 최근에는 레이저를 이용한 시술로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치료 후에는 넓고 심한 화상흉터의 색깔과 질감까지도 상당부분 회복이 가능하게 됐다.
Q. 아이들이 화상을 입었을 때 흉터를 최소화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A. 일상생활에서 뜨거운 물이나 난로 등으로 화상을 입었다면 화상부위 온도를 내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흐르는 수돗물이나 생리식염수로 화끈거리는 증상이 없어질 때까지 화상 부위를 식혀줘야 한다. 하지만 이때 급한 마음에 얼음을 직접 화상부위에 대는 분들이 있는데, 너무 갑작스럽게 열을 식힐 경우 혈관수축으로 염증성 물질이 생성되므로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또한 성급히 상처부위에 연고를 덧바르는 것도 금물이며 열을 식히고 소독하는 것이 먼저이다. 그리고 어린이의 경우는 같은 온도라도 더 깊은 흉터를 남기게 되므로 응급처치 후에는 신속히 병원을 찾아야 한다. 특히 화상 부위에 생긴 물집을 인위적으로 터뜨리거나 만지지 말고 병원에서 2차 감염 예방을 위한 처치를 받는 것이 좋다.
Q. 재발이 잘되는 켈로이드 흉터의 치료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A. 켈로이드란 피부에 생긴 상처가 아물면서 진피 내 섬유 조직이 지나치게 성장해 상처 크기보다 크고 불규칙하게 튀어나오는 증상이다. 이러한 켈로이드에 대한 치료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첫째는 가려움이나 통증 등의 증상에 대한 치료이고 둘째는 외관상의 문제 즉, 미용적인 측면에서의 치료인데 증상만을 없애기 원한다면 스테로이드의 병변 내 주사나 먹는 약, 레이저 등의 방법을 사용할 수 있지만 그보다 극본적인 치료는 결국 수술로 제거하는 것이다. 켈로이드는 재발이 잘 되기 때문에 수술 후 관리와 예방 그리고 재발방지를 위한 의사와 환자의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
Q. 여드름 흉터 치료방법에 대해 알려주세요.
A. 여드름 흉터는 크게 색소성 흉터와 함몰성 흉터로 구분된다. 색소성 흉터는 색소침착에 의해 피부가 붉거나 검은 반점을 남기는 것이고, 함몰성 흉터는 흔히 말하는 귤껍질과 같이 모공이 커지고 패인자국이 생겨 ‘흉’이 남는 것이다. 색소형 흉터 치료에는 피부에 무리를 주지 않는 스케일링으로 관리하면 한결 맑아진 상태로 개선되며 움푹 파인 함몰성 여드름 흉터 및 모공 개선에는 프락셀 레이저 등의 치료를 이용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함몰성 여드름 흉터의 경우는 상태에 따라 복합치료를 요하는 경우도 많다. 특히 진행성 여드름의 치료와 병행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치료기간이 유동적으로 변할 수 있으므로 꾸준히 치료를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 본 자료는 울산매일 2010. 3. 25(화) 16면에 울산광역시의사회 제공으로 게재 된 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