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건강정보

[Health & City]불면증의 치료
불면 지속되면 짜증·과민·무력증
방치땐 우울증 등 정신과적 문제도
규칙적 생활·적당한 운동 등 효과

Q. 어떤 경우 불면증 치료를 받아야 하나?

A. 일시적인 불면증이 있다고 해서 다 치료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주관적으로도 잠이 부족하다는 느낌 △잠을 자는데 30분 이상 시간이 걸림 △잠을 자다 깨서 다시 잠드는데 시간이 30분 이상 걸림 △이런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 정신·신체적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치료가 필요하다.

Q. 수면제를 복용할 경우 큰 문제는 없나?

A. 불면증은 크게 2가지 종류가 있다. 일시적이고 특별한 정서적 스트레스나 정신과적 문제 없이 생기는 불면증의 경우는 대부분 불면 증상이 지속되지는 않고 자연히 좋아진다. 그러나 만일 정서적 스트레스가 심해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등 다른 정신과적 문제가 있다면 수면제 처방 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 이런 경우 수면제 만으로는 효과가 없어 복용량을 늘려가기 때문에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

Q. 술을 마시고 자는 것은 괜찮은가?

A. 원인이 되는 치료를 하지 않고 수면제만 먹는 것도 위험하지만 더 문제가 되는 것은 바로 불면증에 술을 먹고 자는 것이다. 처음에는 술을 먹으면 기분도 나아지고 잠도 빨리 잘 들기 때문에 술을 먹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환자가 있다. 그러나 이는 술에 쉽게 의존을 하게 되고 점점 술의 양을 늘려서 먹어야 잠이 오게 되며 술을 먹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이제는 오히려 술이 수면을 방해하여 자꾸 깨게 되고, 더욱 더 피로하며 우울감과 불안감 등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술을 먹고 수면을 청하는 것은 불면증이 있는 사람에게서 가장 피해야 할 습관이다.

Q. 약물 사용 외 개선 방법은?

A. 약물적인 수면의 위생개선법을 일단 해보고 이를 통해 개선이 안되는 경우에는 전문가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불면증이 있을 때 수면위생을 개선하는 방법은 △아침에 항상 같은 시간에 일어나도록 한다 △누워서 잠이 오지 않으면 침대에서 일어나 책을 보든지 하다가 졸릴 때만 눕도록 한다 △카페인과 니코틴, 알코올의 섭취를 하지 않는다 △낮잠을 자거나 수면 전에는 가급적 누워 있지 않는다 △오전이나 이른 아침에 운동을 한다 △취침 전에 20분전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한다 △일정한 시간에 먹고 잠자기 전 먹지 않는다 △초저녁에 TV를 보는 것보다 독서를 한다 △수면시 주변의 자극을 줄이기 위해 조명을 어둡게 하고 소음을 일으키는 물건을 치우는 것 등이다.

Q. 불면증 방치시 문제점은?

A. 불면이 지속되면 단기적으로는 짜증이 늘고 과민해지고 우울하고 무력하며 피곤감이 생긴다. 장기적으로는 적응장애, 우울증, 불안증 등이 발생하는 등 신체적 문제가 발생한다.

(※ 본 자료는 경상일보 2009. 11. 10(화) 13면에 울산광역시의사회 제공으로 게재 된 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