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가진자,못가진자 자산 10배 격차
작성자 이복근 (61.♡.165.145)
[머니투데이] 2007년 03월 07일(수) 오후 12:00 가 가| 이메일| 프린트
[머니투데이 송기용기자][가구 총자산 평균 2.8억원, 부동산 비중 76.8%]대한민국 가구의 평균 총자산은 2억8000만원이고, 이가운데 부동산 자산이 77%로 절대다수를 차지했다. 특히 부동산을 보유한 가구의 자산 규모가 미소유 가구보다 10배 가량 많아 부동산이 빈부격차를 결정짓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층별로는 상위 20% 가구의 자산이 최하위 20%보다 약 4.6배 많았고,상위 10% 계층의 순자산이 전체의 절반을 넘는 51.9%를 차지했다.

◇ 총자산 2.8억은 돼야 중간 = 통계청이 7일 발표한 '2006년 가계자산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구의 평균 총자산은 2억8112만원,부채총액은 3948만원으로 집계됐다. 총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은 2억4164만원. 이번 조사는 작년 5월말을 기준으로 전국의 9300 표본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통계청이 가계의 자산현황을 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총자산중 주택,토지,건물 등 부동산이 2억1604만원으로 전체의 76.8% 저축,보험,전.월세보증금 등 금융자산이 5745만원으로 20.4%, 자동차,회원권 등 기타자산이 764만원으로 2.7%를 기록했다. 부동산 불패신화에 따라 총자산중 부동산 비중이 미국(36.0%), 캐나다(50.0%) 등 여타 국가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 부동산이 빈부격차 판가름 = 부동산 비중이 워낙 높다보니 부동산 소유 여부가 부를 판가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을 보유하지 않은 가구의 총자산은 4062만원에 그쳤지만 부동산을 소유한 가구는 3억7497만원으로 9.2배나 차이가 벌어졌다. 부동산 미보유 가구의 저축총액은 3746만원으로 부동산 보유 가구 6525만원과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하지만 부동산 보유가구가 평균 3억34만원 규모의 주택,토지를 보유하고 있어 양자의 격차가 벌어졌다. 주택 종류별로는 아파트 보유 가구의 총자산이 4억88만원으로 단독주택 2억722만원,연립 및 다세대주택 1억4658만원보다 많았다.

◇ 상위 10%가 전체 자산의 절반 장악 = 상위 10% 계층 가구의 순자산이 12억5311만원으로 전체의 51.9%를 차지했다. 핀란드(45.0%), 이탈리아(42.0%)보다는 상위 10% 계층의 순자산 점유율이 높았지만 미국(69.5%), 스웨덴(58.0%), 독일(54.0%)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소득별 자산분포를 좀더 살펴보면 상위 20% 가구의 총소득이 평균 6억172만원, 상위 21-40% 2억9264만원, 41-60% 2억188만원, 61-80% 1억7937만원, 81-100% 1억2996만원으로 조사됐다. 상위 20%의 총자산이 최하위 20% 보다 4.6배 많았다. 자산은 가구주의 교육정도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었다. 가구주 학력이 대학교 졸업 이상인 가구의 총자산은 4억4129만원을 기록했지만 고등학교 졸업은 2억3896만원, 중학교와 초등학교 졸업은 각각 2억2311만원, 1억6095만원으로 떨어졌다.

◇ 60대 이후 자산 감소 = 연령별로 보면 50대까지는 자산이 증가하다 60대가 넘으면 감소했다. 가구주 연령이 20대인 가구의 총자산은 5418만원이지만 30대 가구는 1억8001만원, 40대와 50대인 가구는 각각 3억260만원,3억7243만원으로 늘어난다. 그러나 60세 이상 가구는 3억2076만원으로 감소했다. 김이태 재정경제부 복지경제과장은 "젊을때 자산을 축적하고, 노년에는 그 자산을 소비하기 때문"이라며 "부동산자산 비중이 높고,60대 이상에서 자산이 줄어드는 현상을 고려할때 역모기지 제도 등 자산을 유동화할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송기용기자 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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