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박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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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울산의사회 (121.♡.247.184) | 작성일 | 09-06-29 11:08 | ||
강박증
수앤미 정신과의원 전명호 원장 Q1. 강박증이라는 것이 좀 꼼꼼하고, 자주 확인하고, 같은 생각과 행동을 반복하고 뭐 이런 개념으로 알고 있는데요. 강박증이란 어떤 병인가요? A1. 예 말씀하신 부분이 강박증의 특징적인 것이 맞습니다. 강박증의 정의는 불안장애의 일종으로서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어떤 특정한 생각이나 행동을 반복하게 되는 것을 이야기 합니다. 특정 생각은 불안을 유발하여 이를 하지 않으려고 해도 반복적으로 떠오르게 되고 이 불안감을 줄이기 위하여 특정 행동을 반복하게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집을 나서면서 문단속을 하고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불안해져서 다시 가서 몇 번을 반복적으로 문이 잠겼는지 확인한다든지 자기전에 도둑이 들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으로 문단속을 몇번을 한다든지 손이 더러워져 불결하다는 생각에 오래 손을 씻거나 몇번씩 반복해서 씻는다든지 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라고 할수 있습니다. Q2. 말씀하신 예는 좀 꼼꼼하고 예민한 사람들은 할 수 있는 행동들인데요. 반복적으로 이런 생각과 행동이 있으면 강박증으로 생각하고 치료해야 하나요? A2. 아닙니다. 일부 몇몇 상황에 국한하여 불안한 생각이 들어 남들보다 1-2회 정도 더 확인 한다고 해서 다 강박증으로 치료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만일 문단속의 경우에 남들보다 굉장히 많은 횟수로 문단속을 반복적으로 한다든지 손을 반복해서 씻거나 샤워를 하는데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린다든지 불안한 생각이 너무 자주 떠올라 불안의 신체증상들이 너무 심하게 나타나거나 다른 일에 집중하기 힘들다든지 이렇게 증상의 정도가 심해서 일상적인 생활을 하는데 방해가 되거나 증상의 횟수나 시간이 점점 늘어 난다든지 하면 치료를 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반복되는 생각과 행동을 하는 것에 하루에 1시간 이상을 소모한다면 치료를 하여야 합니다. Q3. 떨쳐버리지 못하는 생각과 행동의 반복이라 상당히 증상이 괴로울것 같은데요 치료는 어떤 방법으로 하나요? A3. 강박장애는 초기 치료가 아주 중요합니다. 평균적으로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에 발병 하지만 많은 경우 병으로 인식하지 못하고 만성화가 됩니다. 강박장애 환자의 67% 가 우울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고 만성화 되기 쉬운 질환입니다. 또한 만성화 되면 치료하기가 상당히 힘이 듭니다. 그러므로 증상이 발병한 초기와 증상이 경미할때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는것이 중요합니다. 생물학적인 치료 즉 약물치료가 가장 중요한 치료법입니다. 강박증의 경우는 일반적으로 증상이 좋아지는데 우울증 보다 치료 기간이 더 걸리고 우울증보다 좀 더 고용량의 세로토닌 재흡수 차단제 사용이 필요하므로 신뢰감을 가지고 의사의 지시에 따라 꾸준히 약물 복용을 하는것이 필요합니다. 증상의 호전도 천천히 나타나니 조금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치료하셔야 합니다. 최소 증상의 호전이 나타나는데에는 2-3개월의 시간이 필요하고 길게는 6개월에서 1년이 지나서야 증상이 호전될수도 있습니다. Q4. 약물 치료 외에는 어떤 치료 방법이 있습니까? A4. 인지 행동 치료가 효과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강박증의 인지 행동치료는 강박증상이 계속 지속이 되게 만드는 행동을 줄이고 불안함을 유발하는 인지적인 즉 생각의 오류를 교정함으로서 증상을 완화시키고 증상에 대처하는 방법을 배우는 과정으로 약물치료와 병행하여야 하며 현재로서는 가장 효과적인 치료방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만성적이고 약물이나 다른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강박증의 경우 최근 신경외과적으로 수술을 하는 방법도 연구중이며 시행을 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 치료저항성 강박증의 25% 정도가 호전이 된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 본 자료는 2009. 6. 26 (금) 17시 37분 CBS 기독교울산방송(100.3 MHZ)의 라디오 프로그램 울산투데이의 "울산광역시의사회와 함께하는 건강소식" 코너에서 방송 된 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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