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귀 발진과 땀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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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울산의사회 (121.♡.247.184) | 작성일 | 09-06-15 10:19 | ||
기저귀 발진과 땀띠
고운세상피부과 도기승 과장 Q1. 기온이 높으면 잘 생기는 기저귀 발진에 대해 알려주세요. A1. 기저귀 발진은 하복부, 외음부, 허벅지 등에 홍반성 발진이 생기며 기저귀가 직접 닿지 않는 사타구니의 접히는 부위에는 침범하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기저귀를 하고 있는 아이는 자신의 고통을 표현하지 못하므로 부모가 이를 확인하고 바로 조치를 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기저귀 발진은 기저귀에 의한 마찰과 높은 습도가 원인이 되는데 기온이 높을수록 땀이 많이 나게 되고 그 땀이 기저귀 안에 남아서 습기를 만들게 되어 그 상태에서 아기가 이리저리 몸을 움직이다 보면 눅눅한 기저귀와 피부가 마찰을 일으켜 연약한 아기 피부가 헐고 짓물러서 피부염이 유발됩니다. 또한 만일 제때 치료하지 못해 외부의 균이 아기 피부로 침투하게 되면 더 큰 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Q2. 기저귀 발진이 생겼을 때는 어떻게 관리해야 하나요? A2. 기저귀 피부염은 그 자체로도 문제이지만 일단 걸리면 몹시 가렵고 통증까지 생겨 아기가 잠을 못 이루고 식욕까지 잃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기저귀 발진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젖은 기저귀를 바로 갈아주는 것입니다. 기저귀를 갈 때는 아기 엉덩이를 마른 수건으로만 닦을 것이 아니라 따뜻한 물에 적신 부드러운 수건으로 깨끗이 닦은 다음 마른 면 수건으로 가볍게 두드려 말려주는데, 이때 가능한 한 비누의 사용은 줄이거나 아주 약한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기가 기저귀 발진일 때는 흡수력이 좋은 기저귀를 사용하고, 기저귀를 자주 갈아주며 심할 경우 기저귀를 벗겨놓는 시간을 늘리고, 특히 기저귀를 갈아주는 시간에 벗긴 상태로 완전히 말린 후에 채워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비누가 피부에 남지 않도록 주의하며 천기저귀를 세탁해 쓰는 경우, 기저귀 세탁에 사용한 세제를 완벽히 제거해야 합니다. Q3. 땀띠는 왜 생기는지 정확한 원인을 알고 싶습니다. A4. 기온이 올라감에 따라 땀띠로 고생을 하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땀띠는 땀구멍이 막혀서 땀이 잘 배출되지 못하고 축적되어 생기는 질환으로 가려움증이나 따끔거리는 증세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특히, 유아는 땀구멍이 발달되어 있지 않고 피부 면역기능도 약해 땀을 많이 흘리게 되면 땀구멍 안쪽 피부표면의 각질에 수분함유량이 증가되면서 부풀어 땀 구멍이 좁아지게 됩니다. 따라서 땀이 잘 배출되지 못하고 표피 내로 스며들어서 땀띠가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주로 땀샘이 많이 분포되어 있는 이마, 머리주변, 가슴, 목, 어깨 등에서 흔히 나타나게 됩니다. Q4. 베이비 파우더를 바르면 땀띠 증상이 더 안 좋아질 수 있다는 것이 사실인가요? A4. 일단 땀띠가 생겼다면 이에 대한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많은 엄마들이 땀띠를 완화시키기 위해 베이비파우더를 바르게 되는데 이는 때로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땀이 많이 나는 아이의 경우 듬뿍 바른 베이비파우더가 땀과 함께 섞여 반죽이 돼어 오히려 피부의 숨을 막아버리며 세균번식까지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보통 살이 접히는 부위의 피부를 뽀송뽀송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는 베이비파우다는 땀을 흡수해 주면서 피부를 말려 주는 효과가 있어 가벼운 땀띠의 증상을 어느 정도는 좋아지게 할 수는 있지만 일단 붉은 땀띠가 생기면 부작용을 초래할 우려가 있으므로 사용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기저귀 발진이나 피부의 세균 감염, 아토피 피부염 등이 있는 경우에는 절대 베이비파우더를 발라서는 안됩니다. Q5. 땀띠의 예방, 치료방법에 대해 알려주세요. A5. 땀띠는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주로 발생되기 때문에 일단 땀띠가 생기면 더운 곳을 피하고 시원한 환경에서 생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원한 환경에서 8시간 이상 있는 것이 좋고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선풍기로 땀을 식히거나 냉우유로 냉찜질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아이가 땀을 흘렸을 경우에는 바로 목욕을 시키고 옷을 갈아 입혀 몸을 청결하게 유지시켜야 하며 아무리 덥더라도 꼭 옷을 입혀 땀을 흡수할 수 있게 해주어야 합니다. 이때 아기 옷은 조금 큼직한 사이즈가 바람을 더 잘 통하게 하므로 옷 치수는 약간 큰 것으로 마련해 입히도록 합니다. 기저귀 커버의 경우 합성섬유보다는 가능한 바람이 잘 통하는 천연섬유로 된 것을 사용하고 일회용 기저귀를 사용하는 엄마들은 기저귀를 자주 갈아주는 것이 땀띠 예방에 좋습니다. (※ 본 자료는 2009. 6. 9 (화) 17시 37분 CBS 기독교울산방송(100.3 MHZ)의 라디오 프로그램 울산투데이의 "울산광역시의사회와 함께하는 건강소식" 코너에서 방송 된 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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