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의 퇴행성 관절염에 대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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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울산의사회 (121.♡.247.184) | 작성일 | 09-04-23 10:25 | ||
무릎의 퇴행성 관절염에 대해
울산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염윤석 과장 Q1. 우선, 퇴행성 골관절염이란 정확히 무엇인가요? A1. 일반인들이 흔히 알고 있는 무릎관절염 또는 무릎관절은 의학적으로 퇴행성 관절염 또는 골관절염이라고 합니다. 골관절염이란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지만, 대부분 나이가 들어 관절 연골이 서서히 닳아 없어지면서 관절표면이 매끄럽지 못하고 울퉁불퉁하게 되고, 이로 인하여 관절이 붓고 움직일 때 소리가 나거나 아프게 되는 것입니다. 심한 경우 연골이 다 닳아 없어지고 뼈까지 파괴될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골관절염이란 관절연골이 닳아 없어지면서 생기는 병이기 때문에, 체중 부하를 많이 받거나, 많이 사용하는 무릎, 엉덩이, 척추, 손가락 등에 많이 오게 됩니다. Q2. 그럼, 이러한 무릎에 발생하는 골관절염은 얼마나 흔한가요? A2. 무릎의 골관절염은 가장 흔한 관절 질환 중의 하나로, 우리나라 45세 이상 성인의 약 5분의 1이 관절염 환자이며, 4~50대에는 상대적으로 남자에게는 외상으로 인한 이차성 관절염이 많기 때문에 남녀의 비율이 비슷하지만, 60대 이후에는 나이가 들수록 여자에서 훨씬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가족력 또는 비만이 있거나, 흔히 O다리, X다리 라고 하여 다리가 휘어 있는 경우, 쪼그리고 앉아 일을 많이 하는 사람들의 경우, 또 골다공증과 같은 질환이 있거나 음주, 흡연이 과한 사람들은 관절염이 더 잘 생기므로 주의하여야 합니다. Q3. 골관절염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는 것인가요? A3. 골관절염이 단순히 관절연골의 노화현상 또는 퇴행성 변화만으로 생긴다고는 할 수 없기 때문에, 또한 모든 사람이 나이가 들면 겪는 병이 아니기 때문에 뚜렷한 원인이 없는 경우 의학적으로는 특발성 골관절염이라고 합니다. 뚜렷한 원인이 있는 경우는 의학적으로 이차성 골관절염이라고 하는데 관절을 침범하는 골절이나, 반월상 연골 파열, 인대 손상 등의 외상 이후에 올 수도 있으며, 이밖에 류마토이드 관절염, 대사성 질환 등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Q4. 그럼 어떠한 증상이 있게 되나요? A4. 무릎의 골관절염이 있을 때 가장 먼저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걸을 때 생기는 무릎의 통증이며 증상이 심해지면 관절이 붓거나 뻣뻣해지고 열감이 동반될 수 있으며, 무릎에서 소리가 날 수도 있고, 심한 경우 관절 운동이 제한되고 다리가 휘어지게 됩니다. Q5. 이러한 골관절염의 진단은 어떻게 내리며, 치료는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A5. 무릎의 골관절염은 정형외과 전문의라면 대부분 증상과 방사선사진 촬영만으로도 쉽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관절 연골은 일단 닳아 없어지면 재생이 거의 안되기 때문에 골관절염의 치료 목표는 통증과 염증을 완화시키고, 병이 진행될 위험요소를 줄이며, 조기에 악화되는 것을 방지하여 관절 기능을 개선시켜 주는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여기에는 크게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가 있는데 관절염의 진행정도에 따라 치료 방법을 결정하게 됩니다. Q6. 모든 환자에서 수술이 필요하다는 것은 아니란 말씀이시네요. 그렇다면, 비수술적 치료 방법에는 무엇이 있습니까? A6. 비수술적 치료방법으로는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는 생활습관, 관절기능 강화에 필요한 운동 및 물리치료, 적정 체중 유지, 보조구 사용, 약물요법 등이 있습니다. 관절염이 남자보다 여자에게 많은 이유 중의 하나가 관절기능을 유지시켜주는 무릎관절 주위의 근력이 약한 것이기 때문에 물리치료 중에서도 관절기능 강화를 위한 재활운동이 특히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적지 않은 분들이 아파 죽겠는데 운동은 무슨 운동이냐고 반문하시는 경우가 있는데, 일단 약물치료 등을 통해 급성 통증을 완화시킨 후에는, 증상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운동 요법이 필요하다 하겠습니다. 관절기능 강화를 위한 운동으로서는 자전거 페달 돌리기, 물장구치기, 누운 자세에서 무릎 펴기 및 굽히기 등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부터 시작하여 단계별로 자전거 타기, 수영, 가벼운 산책, 빨리 걷기들을 할 수 있겠습니다. 등산, 달리기, 앉았다 일어서기, 오리걸음 등 무릎을 많이 구부리거나 상하 움직임이 심해서 체중을 많이 실어야 하는 운동들은 삼가야 합니다. Q7. 그럼 수술적 치료는 언제 고려하게 되나요?A7. 비수술적 치료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하는데 수술 방법으로는 관절경 수술, 절골 수술, 연골 세포 및 골연골 이식 수술, 인공관절 수술 등이 있습니다. 관절 내시경 수술은 관절염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 관절내의 이물질과 염증을 제거하고, 씻어내는 수술로 시술이 간편하고 수술 후 회복이 빠르며 합병증이 거의 없다는 장점이 있으나, 그 효과가 다양하기 때문에 환자를 잘 선택하여 시술해야 합니다. 절골 수술은 휘어진 다리를 바로 펴 줌으로써 체중이 한쪽으로 쏠리는 것을 교정하여 통증을 완화시키고 관절염의 진행을 지연시키는 수술입니다. 주로 인공 관절을 시행하기에는 아직 젊은 환자들이 대상이 되고요. 연골 세포 및 골연골 이식 수술은 최근에 개발되어 미래에 발전할 여지가 많은 수술이나 아직까지는 젊은 사람의 비교적 초기 관절염이나 외상에 의한 연골 손상에 주로 시술하고 있으며, 관절염이 심한 경우에는 시술할 수 없습니다. 인공관절 수술은 관절염이 아주 심해서 모든 치료 방법으로도 효과가 없거나 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 경우에 하게 되는데 대개는 60대 이후에 시행하게 됩니다. 손상된 관절부위의 뼈를 7~8mm정도의 두께로 잘라내고 특수 합금으로 만든 금속물을 삽입하고 그 사이에 관절 연골역할을 하는 특수한 플라스틱을 끼워 넣는 수술로, 인공관절 수술을 하게 되면 환자는 통증이 없이 잘 걸을 수 있고, 관절도 잘 움직일 수 있으며 휘어진 다리도 똑바로 펴 줄 수 있습니다. 최근 자료를 보면 약 95%이상에서 약 10-15년간 쓸 수 있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 본 자료는 2009. 4. 22 (수)17시 37분 CBS 기독교울산방송(100.3 MHZ)의 라디오 프로그램 울산투데이의 "울산광역시의사회와 함께하는 건강소식" 코너에서 방송 된 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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